6.25와 방송

1953년, 환도직후의 방송, 직제와 인사, KBS 부산방송국 화재

이장춘 2011. 6. 24. 20:13

 

 

 

1953년, 환도직후의 방송, 직제와 인사, KBS 부산방송국 화재

 

 

3년간의 전쟁이 끝난후에도 방송국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에 부풀기도

했습니다. 전쟁기간중 심리전방송과 대북방송에 치중하면서

VOA, VUNC 중계방송등으로 이끌어가던 방송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했고 파괴된 전국의 시설을 복구해야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더 효율적으로 신속히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방송직제가 개편되었습니다.

 

공보실 안에 방송리국이 생기고 공보실 소속이던 

"중앙방송국"은 "서울 지방방송국"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다른

지방방송국과 이름과 행정체계가 같아지고 방송은 서울방송이 전국

네트워크에 연결되었지만 직제상으로는 동격인 이상한 방송체계가

수립되었습니다. 이제도는 1957년에 이르러 서울 지방방송국이라는

방속국 명칭은 서울중앙방송국으로 바뀌었지만 행정체계는

1973년 발족시까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때 개편된 직제로 방송관리국이 방송에 관한

최고의 기구로 개편되었고 방송관리국안에 관리과와 지도과,

시설과가 마련되었는가 하면 기감을 두어서 전국의 기술을 총괄했습니다. 

1953년 9월 2일 처음으로 임명된  방송관리국장에는 노창성, 기감 이인관,

관리과장 최승일, 지도과장 김진영, 시설과장 이규일이 임명되었고 이때

임명된 이인관기감은 1979년 한국방송공사 기술총국장(기술이사)을

 마지막으로 방송국 문을 나설때까지 명실공히 우리나라

방송기술의 총수역할을 수행했습니다.

 

 

 

KBS 부산방송 총국에 관한

얘기를 보실 분은

아래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셔요.

 

 

 

 

KBS 부산 방송총국의 어제와 오늘 < 1 >

http://blog.daum.net/jc21th/17780085

 

KBS 부산방송총국의 어제와 오늘 ( 2 )

http://blog.daum.net/jc21th/17780086

 

사진으로 본 KBS 부산방송총국 역사

http://blog.daum.net/jc21th/17780087

 

 

 

 

 중앙방송국장에는  학자출신 이운용국장님이

취임해서 4.19 때까지 방송사상 최장수 방송국장이 되었

습니다. 이때의 방송과장은 송영호, 기술과장은 한기선님으로

 오랜기간 전시방송국 방송과장, 기술과장을 이어오던 분이었습니다. 

지역의 방송국장으로는 부산 탁창덕, 대구 서희택, 대전 하기수, 이리 이범구,

광주 변천수, 목포 이태구, 청주 이종만, 춘천 문돈식, 제주 김인지, 강능

김석(奭)호, 마산 이천택, 남원 윤치호, 원주 이동방송대장 신경석,

인천 유선 가두방송 대장 조 용님이 임명되었습니다.  

 

 

6.25때의 피난방송국 부산은

중앙의 방송국이 서울로 옮기고 나서 오랫만에

부산방송국 자체적으로 개국기념일행사도 하고 자체방송을

 해나가던 터에 11월 27일방송국이  화재로 모두 불타고 말았습

니다. 중앙 방송국이 서울로 옮긴뒤의 일이라 불행증의

다행이었습니다.만약 중앙방송이 있던 중이었다면

일대 혼란이 야기되었을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화재는 염주동 어느 가정집에서

부주의로 일어난 불이 강풍을 타고 대청동, 동광동,

염주동일대로 번져 부산중심가를 일시에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때 방송국은 산 중텅에 자리잡고 있어서 안전지대라고 생각한 주변 사람들이

 가재도구를 방송국으로 옮겨 방송국은 그 짐덩어리와 사람들로 가득

찼으나 광풍으로 날아든 불꽃으로 방송국마져 불이 붙어

겉잡을 수 없이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방송국은 인근의 미 제 4 이동 중대가

사용하던 콘샡을 빌리고 VUNC송신시설을 이용해 

 방송은 거의 중단되지 않고지속 될 수 있었습니다. 복구작업에

들어간 방송국은 7개월동안의 시설공사로 1954년 7월

24일부터 다시 방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연희송신소가 완전 복구되어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1953년 6월 중앙방송국이 서울로 돌아오고  이운용 중앙방송국장님 

취임하셔 첫 전국 기술과장 회의가 10월에 연희송신소에서 열렸습니다.   왼쪽에서 부터

윤헌영, 박능상, 성기석, 이운용국장님, 이인관기감, 한기선시설과장, 이종훈 소장,

끝분 유병은,뒷줄 오른쪽부터 두번째 이중집, 김인옥, 최당, 박한국, 한분건너

강기년,박한국, 한분건너 김기행님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한많은 피난살이 윤일로.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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