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방송

TBC 동양방송 인기 드라마 아차부인 재치부인

이장춘 2011. 4. 19. 02:26

 

뒤 왼쪽부터 고 최응찬, 이선영, 이영주, 임수아, 아래 양지운 다음은 잘 모르겠구요(이종구님 성명확인)

 

 

TBC 동양방송 인기드라마  아차부인 재치부인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늘도 하루를 유쾌하게 

 

어머 안녕하세요 제치부인 

아유 아차부인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궂은 날 개인 날 그렇지만  

우리는 구김없이 살아가는....

 

 

TBC 동양방송의 아차부인 재치부인은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중에서 최고의 청취율 30%까지  

오르면서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침 식사시간 부터 

출근시간에 주로 많이 듣던 이 프로그램은 그때 그때 화재가 될만한  

소재를 골라 날마다 방송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늘 새로운 

화재로 꾸며져 애청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동아방송이 1963년 개국무렵부터 

DBS 오늘도 푸른 하늘이 방송되면서 청취자 

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고 64년 가을 개편에서

 KBS가 즐거운 우리집을 편성해서 본격적인 아침 홈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모으던 때에 출현한 아차부인. 재치부인 역시

 처음부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이면서도

 교양적이고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각 방송사는 아침

방송의 청취율 경쟁을 벌리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최응찬, 모름, 최수민, 양지운(이종구님 성명 확인)

 

 

동양방송에서 방송되던 이 프로그램은 

1980년 방송통폐합으로 KBS에 이관 된 뒤에도 계속되어

20여년간 무려 7,000회가 망송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 할때는

조남사 님이 대본을 써 주셨지만 그 뒤 동아방송의 오늘도 푸른 하늘을 처음 쓰셨던

 노능걸님을  비롯해서 김중희, 정진건, 김기팔,김수현,유한철 박서림,박찬성, 이관석님등이

집필 해 주셨고 이 가운데서 박서림님은 전 프로그램 7,000회 가운데 4,000회를 써 

대단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1964년부터 1989년까지 8,000회가 방송된

KBS의 즐거운 우리집에서도 1970년 4월 6일분부터 수천회의 작품을

써서 가장 많은 집필 기록을 세우셨습니다.  

 

 

 

KBS 즐거운 우리집 바로가기 클릭 ->

http://blog.daum.net/jc21th/17781240

 

 

 

  박서림님은 6.25때 군 심리전 장교로  

활동하다가 1958년 KBS의 문예작품 공모에서 

장마루촌의 이발사로 방송문단에 등장한후 아차부인  

재치부인과 KBS의 즐거운 우리집을 쓰면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박서림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아차부인 재치부인은 1964년에

시작해서 1980년 방송통합으로 TBC에서

 KBS로 옮겨서도 수년 동안 계속된 라디오 홈 드라마

 프로로 20년 7.000회에 걸친 장기 프로다. 나는

그 중 4000회가 넘는 극본을 썼다.

 

 

81년에 출판된 <아차부인.재치부인>

 

 이 프로에 참여한 작가는 많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조남사(趙南史),

김중희(金重熙)씨 등이 나보다 앞서 썼고. 정진건(鄭鎭建),

노능걸(盧能杰), 김기팔(金起八), 김수현(金秀賢) 유한철(劉漢撤)씨

전창식(全昌植)씨도 잠시 다녀갔다.   비교적 오래 쓴 작가로는 윤혁민(尹赫民)

박찬성(朴贊星), 이관석(李寬錫)씨로 이관석씨는 2년 이상  쓴 것으로 기억한다.  

KBS로 옮겨가서는 호(扈)연송씨가 수년동안 썼다. PD는 처음 청탁한

허환(許桓)씨를 비롯해 정영식(鄭英植) 유근필(柳根弼)

서종관(徐鐘瓘)씨 등등. 내친 김에 이 프로를 거쳐간

성우(聲優)들을 들어 보면, 기억나는 대로.

재치............. 박병오, 배한성. 양지운, 이창환
아차............. 최응찬, 유강진
바우 ............ 김세원 (다음은 기억 안남)
할아버지...... 이춘사. 유만준(?) (다음은 기억 안남)
재치부인...... 장유진, 김세원(바우에서 자라서) 최수민(차태현 어머니)
아차부인...... 이선영,성병숙
옥희............. 허숙영,(다음은 기억 안남)
고사리........... 피세영. 장정진(?), 노민
콧대사장........ 김무생, 이종구
콧대부인........ 김해숙,전원주
해설............. 장유진 등

 

 



다음은 4000회를 맞이해 <中央>誌에 올린 글 중 일부다.

[아차기질. 재치기질]

(전략)

이를테면 재치는 엘리트고 아차는

 나사가 하나 빠진 사람....그러나 빠트릴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재치는 결코 드라이한 현자(賢者)가 아니며,

아차 또한 덮어놓고 주체성도 없는 우자(愚者)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그 대조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시기하지 않고 업신여기지도

 않으며, 이해하고 존중하고, 아내와는 다툴망정 자기들끼리는

다투지도 않으면서 오랫동안 이웃하며 살고 있다.

아차부부와 재치부부. 이 두 부부에 대해

청취자에게 인기투표를 시키면 어느 편이 과연 더 많은

표를 얻을까?  이 어려운 세상, 아무쪼록 손해 보지 말고 빈틈없이

 약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재치부부 편의 표가 월등히 많을 것 같다가도,

아니지! 이렇게 어려운 세상일수록 실수도 있고, 남을 웃길 수도 있는 여유를 가져야지,

남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남을 비웃는 것도 아닌 자기 자신을 웃는 데야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생각이 이에 미치면 아차 편의 표가 단연 웃돌 것만

같다. 그러나 될 수만 있다면 양쪽의 표가 똑 같이 반반이었으면 좋겠다.


슬기도 있고 능력도 있어야 한다. 또한

야박하지 않고 약간의 손해나 실수쯤은 허허

웃어넘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욕심을 부리자면 여기에다 부이무교(富而無驕),곧 잘 살면서도

거만하지 않은 콧대사장의 서민기질 그리고 고사리군의 천진성이

함께 어울리면 금상첨화겠다. 이들이 어울려 사는 골목이라면 

어찌 외로운 노인, 사랑에 굶주린 청소년들이

있을 수 있겠는가?
  

 

 

 

87년 5000회를 맞으며 다음과 같은 통계를 내고 있다.

1, <아차부인.재치부인>은 국내 「홈.드라마」로서

最長壽 프로이다.     (KBS <즐거운 우리 집> 4.000여회. MBC

<해바라기 가족> 3.000회 가량)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5.000회를 끈 홈.드라마가 있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日本에 이와 유사한 <ウッカリ.チャッカリ>가

있었으나  5년으로 끝나있다.


2, <아차부인. 재치부인>은 청취율에 있어서

 그 동안 계속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3, <아차부인.재치부인>은 많은 작가

많은 연출가 많은 출연자들로 교체되었지만

그 가족성분에 변화가 없었고 일관된 家統(?) 을

꾸준히 이어 왔다. (포맷의 변화가 없었음)


4, 한 작가(朴西林)가 3.000회를

써낸 것도 (시튜에이션. 드라마에 관한 한) 

기록이다.  (필자의 자기 P.R임)


5, 기타,

 

총시간.

10분 x 5.000 = 50.000분 = 약 883시간 = 약 35일.
     (계속 들었다면 한 달이 꼬박 걸렸을 것임)


    원고 총 매수.
     23 x 5.000 = 115,000매 (但 印稅 全無)  

 

 



한편 「즐거운 우리 집」은

 KBS의 아침 홈드라마로 TBC의「아차부인.

재치부인」,DBS의 「오늘도 푸른 하늘」

등과 더불어 최장수 프로였다.

 

 

 

1960년대 박서림님과 이희복, 이영신, 백전교, 김포천, 박민아, 김석옥님이 함께 한 사진입니다.

 

 

 

뒤 왼쪽부터 고 최응찬 이선영 이영주 임수아

아래 양지운 다음은 잘 모르겠구요. (이종구님 성명확인)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아차재치 광고삭제.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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