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평양기생출신 인기가수 선우일선과 조선팔경

이장춘 2010. 12. 7. 04:13

 

 

 
 평양기생출신 인기가수 선우일선과 조선팔경
 

일제강점기 최고의 여자 인기가수를

꼽으라면 선우일선과 더불어 왕수복, 이난영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초기 우리말과 일본말을

한 채녈에서 같이 방송하다가 1933년 4월 우리말 전담

방송채널이 마련되어 방송 될 무렵부터 여자가수로

등장한 이들은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전성기의

화려한 불꽃을 피웠습니다.

 

 

1935년 삼천리지에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 왕수복,  2위 선우일선,  3위 이난영,  4위 전옥,

5위 김복희가 선정될 만큼 그때의 선우일선의 인기는 왕수복,

이난영 등과 더불어 대단했습니다. 이때 여자 가수로 활동한

분들은 순수 가수 출신 이난영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

영화, 연극배우나 기생출신이었습니다.

 

  기생 출신 중에서도 선우일선과
왕수복은 1917년생 나이도 같고 같은
평양기생 출신으로 비슷한 시기에 가수로
데뷰했습니다.  신민요라고 일컬어지는 민요조의
대중가요를 주로 불렀습니다.  선우일선이 부른
조선팔경은 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르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 노래의 작사자는 황성옛터의
작사자인 왕평님으로 이 노래말을 쓸때는
포리톨 레코드사의 문예부장이었습니다.  작곡은 
형석기님이 경주에서 한여름을 지내는동안 석굴암

 정경에서 악상이 떠 올랐다고 합니다. 작사자

왕평님이 속한 포리톨레코드사에서 레코드로

제작 되었고 방송국에서도 자

방송되었습니다.

 

남북이 분단 되면서 선우일선의 조선팔경은
들을 수 없게 되고 대한팔경이라는 노래로 황금심,
박재란등 이름있는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제목도
조선팔경에서  대한팔경으로 바뀌고  노래 가사도  1절과 2절만
그대로 두었을뿐  북한의 지명이 들어간 3절 4절은 3절로 
 축소되는등 다른 내용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때는 시대상황이 그랬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냉전기류가 완화되면서
 선우일선의 노래도 들을 수 있게 되어 조선팔경 외에도
 몇 곡을 모아 종종 감상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신분
 2-3곡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잘 감상 하셔요.
선우일선은 1990년 세상을 떴습니다.   
 

 

 
조 선 팔 경
 
작  사    왕         평
작  곡    형   석   기

 

 

노  래    선 우 일 선

 

1.


에~금강산 일만이천 봄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 났구나
에 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자랑이로구나

2.

에~석굴암 아침경은 못보면 한이되고
해운대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자랑이로구나

3.

에~캠프의 부전고원 여름의 낙원이요
평양은 금수강산 청춘의 왕국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강산아~자랑이로구나

4.

에~백두산 천지가에 선녀의 꿈이짙고
압록강 여울에는 뗏목이 경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강산아~자랑이로구나.

 

 


 

 

 

선우일선-조선팔경.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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