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회·독립운동

2010, 첫 방송 터 기념행사와 유허비를 건립할 때

이장춘 2010. 5. 8. 20:14

 

 

 

 

2010, 첫 방송 터 기념행사와 유허비를 건립할 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방송을 내 보낸

첫 방송터 기념행사가 오늘 (2010년 5월 8일) 오전

11시부터 한영섭 방우회장,  김인규 KBS사장님을 대신한

김영해 부사장, 조옥래 문공회장,  박경환, 정관영, 황우겸, 전영우,

강영숙, 김명희, 오승룡, 박종세, 이치순, 장도형, 한영신, 송영수,

강정도, 노익중, 이용실, 정항구, 이시우, 이철호, 강창우,

 권영원, 조남민,  김영효, 이팔웅님 등  원로방송인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첫 방송터 정동 1번지

덕수 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한영섭 방우회(사단법인 한국방송 동우회)

회장님은  경성방송국이 비록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방송국이기는 했어도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문화를 지키는

요람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김영해 KBS부사장님은 선배님들이 이룩한

방송의 터전위에 국민의 사랑받는 방송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한국방송학회 회장을

 지내신 김광옥교수님의 일제하 방송사정이라는

 제목으로 약 30분간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1927년 2월 16일터 방송을 해온 첫 방송국은

 1950년 6.25로 완전 폭파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부산피난에서 돌아온 방송국은 옛날 방송국 옆에 있던 조선방송협회

사무실에 임시 방송시설을 갖추어 방송을 하다가 1957년

 12월 남산으로 옮겼습니다.

 

 

 

 이 나라 방송을 지켜온 방송인들은

1987년 방송 60년을 맞아 첫 방송국 터에

그날을 기리는 유허비를 세우기로 해서 5월에 공사착공

9월 3일 방송의 날을 기해서 많은 방송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비문에는 기념비 건립의 취지문과 함께

기념비 건립의 마음을 모으신 분들의 성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를 새우던 날  현재 작고하신 분 가운데 최초로

방송국 건립에 임한 노창성님과 일본인 시노하라님의

 성함도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방송전파가

처음으로 퍼져 나갔다. 비록 우리말을 끝내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을 가슴 깊이 감춘 채였으나, 여기서

비롯된 우리 방송 전파는 우리 손으로 우리 배달겨레를 위해서

힘차게 자라, 앞으로 한자람 푸른 물과 마뫼 높은 바위가 마르고 닳도록

겨레의 마음을 실어 하늘 높이 그리고 멀리 쏘아 올려야 한다. 그 뿌리를

 잊지 않고 더욱 더 빛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 첫 방송 터에

비를 세워 오래 오래 기리고자 한다.

 

1987년 9월 3일 방우회장 문시형

 

 

겨레의 마음, 하늘 높이 시대를

초월한  퇴역 방송인들이 그들의 정성과

성의로 방송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7년

 9월 3일 우리 방송의 효시를 이룬 서울중앙방송국의

옛터인 정동 1번지 현덕수 국민 (초등)학교 교정

 스탠드 위에 세운 '첫 방송 터’기념비 비문에

그 전통이 글로서 명문화되고 있다.

 

위 글은 첫 방송터 유허비 건립에 앞장서신

문시형님의 유고에서 옮겼습니다

 

정동에 있는 방송국을 드나들던

 원로방송인들로부터 오랜 기간 방송에

몸담아 오신 원로방송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방송인 동우회 ( 방우회 )는 해마다 이곳을

찾아 그날을 기리며 이 나라 방송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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