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경성방송국과 최초의 동요 반달 그리고 윤극영

이장춘 2009. 11. 16. 02:51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윤극영선생님이 노래 말을 쓰시고 곡을 붙여

1924년10월 20일자 동아일보 지상에 우리들의

동요인‘푸른 하늘 은하수"...를 “반달”로 발표된지 

85년이 넘는 세월 ! 이 땅에서 삶을 이어가신 분,  세계

어느곳에 사시던 한겨레, 한민족이라면 이 노래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압니다.

 

 

경성방송국과 최초의 동요 반달 그리고 윤극영

 

 

시대와 사상, 국경을 초월해서 가사가

좀 틀리고 음정이 맞지 않아도 언제나 마음속에

와 닿는 동요입니다, 동요라기 보다는 국민의 노래, 민족의 

노래입니다.  제가 오린 기간 불로그 방명록에 이 노래를 올려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 현대음악이 탄생하던 그 시절에 

 선생님은   1923년 방정환선생님 뜻 있는 분들과 더불어

색동회를 구성하고  어린이를 위한 일을 하셨습니다.

 

 

 

 

 

 

윤석중 선생님의 어린이날 노래 말에

곡을 붙이신분도 윤극영 선생님이었습니다.

반달!  이 노래가 이땅에서 최초로 1927년 방송을

시작하면서 전파를 타고,  1933년 4월 경성방송국이

우리말방송 전용채널을 신설하면서 더 자주 방송의 전파를

탔습니다. 이때 방송국에 한 사람밖에 없었던 연예담당 방송원

지금 으로 보면 연예담당 PD는 윤극영선생님 처남 되시는 이혜구

선생님이었습니다. 이혜구 선생님은 올해 101세로 국악계에서 널리

 알려진 대 학자 이시지만 해방 초대 중앙방송국장을 비롯해서 

차례에 걸쳐  KBS 중앙방송국장을 하시면서 이 나라 방송의

터전을 닦아 놓으신 분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예술원

 회원으로 방우회회원이시기도  합니다.) 

 

 이 분들이 손발이 맞아 우리말과

우리노래를 보급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때 많이 불린 노래가 반달 이었습니다. 가사로 보나

 곡으로 보나 나무랄 대 없으면서도 우리마음과 정서를 담은

이 노래는 우리 마음속에 새겨졌습니다. 해방 후에도  지금도

 노래는 우리 마음속에 스며있습니다. KBS는 이 노래가 불려진지

62년을 맞아 1986년 10월 12일, 이 날을 동요의 날로 하고

동요의 날 합창제와 동요대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이때 84세의 연로한 윤극영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이 노래가 세상에 테어나 85년여를

흐른 오늘까지 해일 수 없이 수많은 방송전파를

 타면서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윤극영선생님은

1988년 세상을 뜨셨지만 최초로 불린 반달은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마음, 한민족의 노래로 불립니다

 

 

 

반달에 얽힌 옛날 글 한토막을 인용합니다.

 

《동아일보》1924년 10월 20일

 

[출처] [思論] 동요 반달에 숨어있는

시대적 의미 작성자 장산

 

 

이 노래에서 느끼는 것은 첫째로 비유가


 알맞고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달은 쪽배에, 샛별은

등대에 비유되고 있다. 밤하늘은 쪽배가 건너가는 넓은 바다

이다.  옛적부터 우리 나라 사람은달나라에 계수나무와 토끼가 산다고

믿어 왔다.  이러한우리 옛 이야기를 살린 점이 또한 훌륭하다. 계수나무와  

토끼가 타고 있는 하얀 쪽배는 푸른 바다(밤하늘)를 건너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쪽배가 은하수 위에 떠서 은하수를 건너다니는 것으로 이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노래의 첫연은 자칫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 

은하수는 밤하늘의 작은 일부다. 반달은 밤하늘 전체를 건너가는

것이지 밤하늘의  일부를 건너다니는 것은 아니다.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에서

 돛대도 삿대도 없는 반달 쪽배의 움직임이

 즐겁게 표현되어 있다. 넓은 바다를건너는 쪽배의

 기분이 십분 살아난다.      그러면서 이 하얀 쪽배는

구름나라를 지난다. 그리고 멀리 반짝이는 샛별 등대를

맞는다. 이 노래를 쓸쓸한 노래로 잘못 보는 사람이

 있다. 어느 구절 어느 대목이 쓸쓸한가.

절대로 쓸쓸한 내용이 아니다.

 

 

 - 이재철, 신현득, 제해만, 노원호-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반달 이정숙.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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