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이애리수(이음전, 이 애리수) 가 황성옛터를 처음 부르던때

이장춘 2009. 11. 14. 04:26

 





노래 황성옛터는 원래 "황성의 跡"
이라고 해서 1930년 부터 왕평작사, 전수린작곡,
이 애리수 노래로 불려왔고 1932년에 레코드로 제작되어
5만장이 팔려 나가면서 세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개성공연중 황폐화된 개성 만월대를 돌아보면서 그 감정을
전수린이 즉석 바이어린 연주로 연주하고 같이있던 왕평이
노래말을 써서 만들어진 이 노래가 1930년 단성사에서
이 애리수에 의해서 불려졌을때 가수가 복바쳐 오르는
감정에 못이겨 잠시 노래가 중단되고 청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면서노래는 계속
불려 졌습니다.



이 애리수가 황성옛터를 처음 부르던때



 

그때부터 작곡가, 작사자, 가수 등
관련자들은 경찰에 끌려 다니고 숨어 다녀야
 했지만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국민 속에 파고
들었습니다.그러던 이애리수가 시골에 아내를 두고 서울에
 연희전문학교에재학 중이던 배동필과 결혼에 얽힌 사연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등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또 가수생활을 포함한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시가와의 다짐으로 은둔생활에
들어가 황성옛터가 레코드로 되어 나온 뒤 몇 곡의 노래가
레코드에 실려 나왔지만 어느 때 부른 노래인지
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에 수원에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어느 신문사의 기자가 찾아갔지만 
만나주지도 않은 체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습
니다.
그러던 이 애리수가 백수 가까이 되어 살아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2009년    3월 31일 세상을 뜨셨습니다.
개성에서1910년에 태어난 
이 애리수(李愛利秀)의
본명은 이음전(이音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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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대는 고려 궁성터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