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방송소 연희의 그때 그 모습
연희송신소에서 처음 전파를 발사한 것은 1933년 4월 26일이었다. 京畿道 고양군 연희면 細橋리 136번지 17,000평의 부지에 110m안테나 2기와 75m, 50m안테나를 각각 세워 연희방송소라고 이름 한 것이 우리나라 송신소의 시초다.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던 이곳에 철도를 건설해서 방송소前 驛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방송소 직원들의 통근과 이곳을 찾는 견학 자들의 왕래를 도왔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인근의 당인리 발전소에서 공급했다.
1937년 50Kw송신기를 설치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까지도 청취권에 놓이게 되었다. 6.25때 부산으로 후퇴한 정부가 서울로 돌아오면서 출력증강을 서둘러 1955년 8월 15일을 기해서 100Kw출력을 발사하게 되었다. 1971년 경기도 시흥군 소래면으로 송신소를 옮기면서 이곳은 시가지로 개발되고 합정역 부근의 서교동이 되어 빌딩 주택지로 변해버렸는지라 옛 모습은 찾을 길이 없다.
1955년부터 1965년까지 이곳 연희송신소에 근무했던 장도형님이 깊이 간직한 그때의 사진을 제공 해 주셨기에 그때 그 모습을 되돌아보기로 한다.
송신소 진입로 양쪽에는 길 밤나무가 정연하게 서 있었고 길 밤나무 사이로 안테나가 보였다. 진입로 따라 정문에 들어서면 연희송신소 본관이 있었고 그 오른쪽에 110m안테나와 단파 방송용 목주 안테나들이 보인다.
그때만 해도 지방방송국 등에 보내는 단파방송 안테나는 나무로 길게 연결해서 세운 목주 안테나였다.
연희 송신소 서쪽인 한강 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안테나 뒤로 와우산이 보였다. 이 와우산은 홍익대학교 뒷산이다.
40년 전인 1960년대만 해도 이곳은 논, 밭이었다. 상전백해라던가? 세상은 불과 몇 십 년 만에 너무도 변해 버렸다.
연희송신소에 있던 100Kw송신기 모습이다.
1961년 연희송신소에서 실시한 전국 방송기술인 교육을 마치고 촬영한 기념사진이다.
현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때의 일이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장도형님 얘기다. 그때 이 교육에 참여 하셨던 우제탁님과 시설과에서 교육과 관련한 여러 일을 보셨던 이용실님의 기억을 더듬어 창여하신 분들의 성함을 올렸다. 성기석 소장님을 비롯해서 고문관 니코레이, 여태흥, 김종순, 김세대 우제탁, 강기경, 김병기, 송재극, 김준형, 최순용, 고세혁, 이병선, 서구호, 윤은상, 박준병, 박재권, 전재권, 안흥식, 최창섭님등 그때의 전국 선임 기술인들이 모두 참여한 사진이고 뒷날까지 기술에 힘을 기울이셨던 분들이다.
윤길구 중앙방송국장시절 앞줄 왼쪽부터 최인규 편성과장, 장기범 방송과장, 윤길구 국장, 서무과장, 유병은 기술과장, 박경환, 뒷줄 현판 왼쪽 분 장도형님 그 앞줄 오른쪽 박상진, 아래 사진은 한창때의 장도형님이 이곳에 온 견학자 설명을 마치고 인솔자와 함께 한 사진 이다. 인솔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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