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고등학생 모자를 쓴 오승룡 (본명:오세완)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방송극 똘똘이 모험에서 모습을
들어낸 이래 만 60년세월 방송과 함께 해왔고청취자들은
그의 친근한 목소리를 들어왔다. 2009년 3월 27일
성우로는 최초로 방송영상 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한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성우 오승룡
국내 라디오 방송의 모든 채널에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성우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면서 청취자와 친근해진 오승룡은,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나 오세완이라는 이름으로 덕수초등학교,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 초등학교시절 학교와 접해있던 )
정동의 KBS중앙방송국에 드나들며 성우활동을 시작한이래 군 훈련 중의
3개월을 빼고는 방송을 쉬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기나긴 세월을
방송과 함께 해 왔고, 그의 목소리는 지금도 전파를 탄다.
최초의 멜로드라마 청실홍실을 비롯해서
장희빈, 연산군, 광해군, 당쟁비화 등 청취자의 심금을
울려주던 이름 있는 드라마에는 으례이 오승룡의 이름이 올랐다.
드라마는 물론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과, TV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채널에서 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1959년 KBS인기프로,
“방송 휴게실”에서 성우로서는 처음으로 D.J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또 다른 채널에서 퀴즈 올림픽, 세월 따라 노래 따라, 서울야곡,
세월백년 노래백년등 출연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다.
MBC 오말탄 오승룡님
MBC개국 무렵부터 10년간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오발탄은
지금도 그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1960년대 중반 동아방송 DBS가 앵무새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비슷한 포맷의 시사비평 프로그램이었던 이 오발탄을
녹음 할 때는 수사망을 피해서 때로는 방송국이 아닌 곳에서
숨어 녹음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듣고 계시는
오발탄은 10년간의 오발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그때 그 프로그램의 목소리입니다.
일찍부터 공개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사회를 맡아서 멋진 진행솜씨를 보여 주기도 했다.
텔레비전 영화 더빙에도 수시로 참여해서 TV영화에서
그의 친근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을 살려 나가는 소리의 마술사
오승룡은 그렇게 멜로틱한 목소리는 아닐 지라도 때로는 송곳같이
찍어 내며, 악역은 악역대로 선한 역은 선한역대로, 구수한 노인 역으로도
어울리지만 젊은이 역으로도 어울리는 프로그램마다 분위기에 맞추어
나가면서 성우가 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한
대표적인 성우가 되었다.
유명한 영화배우이고, TV탤런트이면서
국회의원이었던 이낙훈과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오승룡은 어려서 의사가 되려다가 성우가 되어
1949년부터 계산하면 6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 한결같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이토록 오랜 기간,
또 이토록 다양하게 방송에 임해온 성우는
오승룡 말고는 없는 줄 안다.
1935년생, 우리나이로 77세이지만
건강하신 모습으로 예나 지금이나 그 목소리에
변함이 없어 지금도 무슨 역이던지 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겸손하고 따뜻하기만 하다.
명예의전당 헌정식닷세를 앞두고 3월 22일 아들 장가를 보내는
그의 모습은아직도 젊은이 다운 채취가 물씬 풍긴다.
유경환(유카리나)
목소리만의 예술사라고 해야할찌 목소리로만 친숙했던 라디오시절부터
성우로서 귀에 친숙하던 분들이 TV시대가
되면서 청취자들과 얼굴도 친숙하게된 연기자로
활약하신 분들의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고은정,
오승룡, 김세원 선생님들 사진으로나마
건강하신 모습 반갑습니다.
관련 글 보기
오승룡의 오발탄 그때 그 목소리 / MBC 시사고발프로
http://blog.daum.net/jc21th/17780733
가수 김영춘과 성우 오승룡의 육성으로 듣는 김영춘과 노래 유랑 서커스
http://blog.daum.net/jc21th/17780847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성우 오승룡
http://blog.daum.net/jc21th/17780025
http://blog.daum.net/jc21th/17781052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문화훈장 수상자들
1954년 최초로 성우회를 구성하면서 오랜기간
성우들의 모임을 이끌어온 오승룡은 KBS방송극회 회장과,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금은 사단법인 방우회
( 한국방송인 동우회 ) 부회장등 직을 역임 하면서 헌신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추억의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1960년 4월 임희재작 홍두표 연출 "애증산맥"
(탄광촌의 애환) 을 시작하면서 찍은사진입니다. 임희재작
홍두표 연출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 출연진은 60년대를 거쳐
70년대까지 방송드라마에 주축을 이룬 성우 들이었습니다.
앞줄 왼쪽부터 오승룡, 오정한, 가운데줄 왼쪽부터 김영옥,
옥경희, 김소원, 이혜경, 홍두표, 뒷줄 왼쪽부터 최인봉,
이상만, 박동근, 임희재, 주상현, 이순재님입니다.
1959년 남산 스카이 라운지에서있은
성우송념모임모습입니다. 공보부장관. 중앙방송국장,
방송관리국장님도 자리를 같이 하셨습니다. 왼쪽부터 장민호,
이혜경, 김수일, 홍은순, 이미경, 이규일, 구민, 고은정, 최길호
윤미림, 전성천, 한분건너 최을선, 이경희, 노정팔, 최옥경,
천선녀,오승룡, 중앙방송국장 이운용님입니다.
1959년 연말 성우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찍은
사진입니다. 앞줄 오른쪽 부터 구민, 박병호, 윤미림, 이헤경,
이향자,복헤숙, 박용기. 둘째줄 왼쪽부터 장서일, 최옥정, 고은정,
심영식,세째줄 왼쪽부터 박순옥, 김정옥, 김소원, 네째줄 왼쪽부터
강문수, 김수일, 주상현, 유병희,오정한,뒷줄 왼쪽부터 장민호,
박신호, 오승룡, 남일우, 이창환,최길호님입니다,
1960년 연말 성우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찍은
사진입니다. 앞줄 왼쪽 두번째 복혜숙님이고 1920년대
방송초기부터 방송에 출연 했습니다. 오승룡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이 밖에 이 사진에는 장민호, 이혜경, 구민, 윤미림, 오정한,
유병희, 최길호, 이창환, 김수일님 등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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