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부 : 서금랑

[스크랩] 유카리나 여사님 말씀에 공감을 보내며 - 아나운서 이정부

이장춘 2016. 9. 18. 06:21

여사님의 말씀에 100% 공감을 보냅니다.

정치인, 교수, 변호사, 의사등 사회 지도층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 텔레비전 방송 같은 대중매체에 나와

하는 말은 그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관련 보도에서 빈번하게나오는 필리버스터(filibuster- 소수당이 다수당을 견제하는 합법적

인 의사 진행 지연 전술로, 무제한 토론등이 있다고 되어있다)라는 외국어 용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방송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국민의대표로 뽑혀 나온 정

치인들이 국민을 의식하지않고  외국어 용어를 남발한다는 당사자들의 양식에 관한 문제이긴하나,

한편으로는 방송 제작자들이 , 출연자에게 외국어를 쓰지 않도록 인터뷰 전 요청을 했거나, 자막으로라

도 용어에관해 시청자에게 해설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텥레비전은 온 국민이 보고 참여하는 생활의 전부요,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제2의 교육장입니다.

그래서 방송 윤리가 있고, 방송언어의 규범이 있습니다. 아름다은 우리말을 더욱 다듬고 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갈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정서 순화를 기하는데 큰 역할 을 하기 때문이죠.

방송에서는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을 포함, 비표준어, 은어, 유행어, 약어 등의 비속어(卑俗語)를 사용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코미디 등  오락성이 강한 프로그램과, 사전 제작이 어려운 속보성 보도 프로 그램 등에서 어려움

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아나운서, 기자, 리포터등 방송에 출연해서 진행을 담당하는 인력은 철저한

자체 사전 교육과 사후 심의를 통해 그러한 언어 사용 원칙에 충실했는지 여부를  평가 받습니다. 그리고

방송 윤리위원회가 따로 있어 각방송사에서 방송윤리에 어긋나는 사항이 있을 때 주의환기와 경고, 징계등

불이익을 주게 됩니다. 최근 시청율 경쟁이 치열한 일부 채널의 일부 프로그램에서 규범에 벗어난 언어

사용, 방송의 격을 떨어뜨리고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내는  일이 심심찮게

보이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희가 배운 것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외국에서 들어온 말을 통틀어 외래어, 외국어 등으로 혼동해 쓰지만,

보다 전문적으로는, 외국어와  외래어를 구분해 정의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외래어란 외국에서 우리나라

로 시집와 우리말이 된 말이라고 쉽게 정의합니다. 여사님이 말씀하신 아나운서, 뉴스를 비롯해  버스,

와이셔츠, 메리야스, 스포츠등이 있죠. 우리말 사전에도 버젓이 표준어로 나옵니다. 하지만 오래 써서 모두가

뜻을 다 알게 되었다고  자연히 우리 말이 되고 방송에서 써도 되는 건 아닙니다.  표준어를 심의 공표하는

'국립국어원'이라는 곳에서 오래된 외래어나 일반이 쓰는 비표준어의 표준어 사용여부를 심의합니다.

예를 들면 걸핏하면 "화이팅!" "파이팅!"하는 말도 안되는 표현을 국어원이 심의해서 "힘내자!"로 결정, 수년전에

공표했지요. 해피(happy)와 보이(boy) 는 세살짜리도 다 아는 말일지 모르나, "난 해피하다" "저 보이가 귀엽다.."

라고 쓰면 외국어일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필리버스터'는 그냥 외국어를 쓴 것이며, 잘못된 방송 행태인 것입니다.

새롭게 등장해  빈번히 사용되는 시사용어, 학술용어등 외국어 용어가 있을 경우, 관련학자들을 비롯해 국립국어원

에서 그것에 대신할 적당한 우리말을 찾아내기위해 시급히 논의하며, 심의 결정된 사항은 즉각 공표하는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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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춘하추동방송 동우회)
글쓴이 : 컬링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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