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김정자 아나운서

이장춘 2016. 6. 27. 17:44

 

 


위 사진은 1960년대 초에 인기를

끌었던 연말 특집방송 「남녀 가수청백전」에서

사회를 보는 김정자 아나운서 (왼쪽) 와 최두헌 아나운서

(오른쪽) ,  그리고 남녀 가수 대표 신 카나리아, 고운봉이

공개방송 무대에서 방송하는 모습이다. 김정자 아나운서는

 1961년 6월 1일부터 1971년 7월까지 남산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여자 아나운서가 결혼을 하면 아나운서를

 뒤로하던 관행이 있어 10년 넘는 아나운서

생활이면 길다면 긴 기간이었다.


맑고 고운 목소리, 명랑하고 발랄한

목소리를 지닌 김정자 아나운서는   긴 세월

어린이 공개방송 '누가 누가 잘하나', '뮤직 아카데미'

일선장병 위문공연 등 주요 공개방송을 담당했고, 월남장병을

위한 '파도를 넘어서' 프로그램을 이규항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오후의 로타리' 등의 DJ 프로로그램, 주부시간, 어린이

방송, 등 많은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사랑을 받았다. 그시절 아나운서

 최고 책임자이던 장기범 방송과장은 김정자 아나운서의 재능과 성품을

높이 평가하고 아꼈다. 김정자 아나운서는 장기범 아나운서의

사랑으로    오랜세월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김 아나운서는  그 시절을 회상한다.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두번에 걸쳐

청와대를 들려 육영수 여사와인터뷰를 했던

일도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했다.    필자가 김정자

 아나운서의 사진을 받으면서 60년대 초, 중반의 살아있는

 방송역사를 연결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김 아나운서는

이 사진에 성함을 꼼꼼히 기재해 주셔서  그때 그 인물을

 확인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필자는 김정자 아나운서

사진을 받은 즉시 아나운서 방송역사 90년사를 

쓰면서 김정자 아나운서가 보내온 사진를

 요긴하게 활용 할 수가 있었다.





그시절 국가 공무원증으로 발행된

김 아나운서 신분증을 올렸다.  방송인들이

가슴에 달고 다니던 이런 신분증을 본지도 오랫만이다.

 '방송사 放送士'란 행정으로 말하면 행정주사에 해당하고 4급

갑류 라고 했다,  4급 갑류에 해당하는 경감이 경찰서장 보직을 맞

곳이  많았다. 어찌 되었던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하던 그때의 아나운서

공보처 공무원으로 기자, 프로듀서를 비롯한 엔지니어, 그리고 일반 행정직

까지 40명을 선발했다.    5.16 전에 모집한 대규모의 공개채용인 샘이었다.

 합격자 발표가 나고 첫 직장을 가던날 새벽, 5.16 이 일어났다.    김정자 

아나운서는 그때의 일을    '저희가 시험거쳐 서울로 발령을 받고 첫 

 출근날이  5월 16일 이었는데 혁명이 일어나서 6월1일로 바뀌었습

니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날 걸어서 방송국에 갔더니   오늘

출근하기로 돼 있는 신입생들은 별도 지시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 는  팻말이 붙어있었다.' 고 써 보냈다.


그래서 결국 첫 출근일은 그해 6월 1일로

되어 그때부터 방송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 촬영한

사진 한장을 올렸다.  1.윤천영, 2.엄복영, 3. 4. , 5. 김종영,

6 권영원, 7.김광식, 8.이원춘, 9. 10. 11.전재만, 12. 13.김정자,   

14.이기자,  15.박정희, 17.김용문, 1 8.  19.이규항,  20.박근주,

 21. 조남호, 22.강윤영, 23.박용석, 24.홍기욱, 25.  26.   

 27.최승일,  28.이팔웅, 29.김충기, 30.이기우, 

31.  , 32.이홍우, 33. , 34.길종휘 35.  

36.    37.     38.최춘,     39

 


 


 이 사진은 함께  입사한 엄복영 아나운서께서

제공해 주셨다. 둘째 줄 중앙에 김정자 아나운서가  있고

이 사진을 제공한 엄복영 아나운서는 앞줄 두 번째에 있다.

 그때 함께 들어온 아나운서들이 지금도 모임을 갖는다.「 6 · 1 회」

61년에 들어온 아나운서들의 모임이라는 뜻이지만   공교롭게도

6월 1일과도 통한다.  이 모임의 구성원은 회장 엄복영님을

비롯해서 길종휘, 김용문, 박정희, 이규항, 이팔웅,

이홍우, 최승일, 홍기욱님이 함께 한다.


이원춘님은 오랜 기간 연락이 끊기고

 오늘의 주인공 김정자 아나운서는 오랜 세월

 미국에 살고 있어서 연락이 안 되었다. 필자가 2013년

그 모임에 옵서버로 참석한 적이 있다. 김정자 아나운서가

화제에 올랐다. 이 세상 분이 아니라는 말도 했다. 그래서 필자도

그리 알고 있었다. 누가 묻기라도 하면 그렇게 대답 해 왔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고  미국에 살고 있음이 밝혀졌다. 1959년에 들어온

김경숙 아나운서, 또 1961년 입사 했지만 기수가 다른 임국희 (현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와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김정자

 아나운서로부터 사진을 제공 받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오늘 여기 올린 사진을

김경숙 아나운서가 항공우편으로 받았다며 필자에게

 주셨다. 필자는 그 사진을 받고「 6 · 1 회」 엄복영 회장과 

 이규항 아나운서에게 전했다.  곧이어 이팔웅 아나운서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떻게 김정자 아나운서 소식을 알았으며 그분의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김경숙 아나운서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팔웅 아나운서는 김경숙 아나운서에게 곧바로

전화를 해서 미국의 김 아나운서 연락처를 받아 연락을

 하고 소식을 전했다고 했고 김정자 아나운서로 부터

 필자에게 전화가 와 여러 얘기를 나누었다. 


세상에는 잘 못 전해진 얘기들도

있음을 안다. 김정자 아나운서는 현재 

워싱던 부근에서  남편 계인 선생과 함께 잘 

살고 계심을 다시한번 말씀 드린다. 게인선생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미국에서   방송 엔지니어로

활동했고 지금도 젊은이들에게는 서투른  아날로그

방송기술을 제공하며 활동하고 계신다. 참으로

오랜세월 방송과 함께 해 오셨다.  






김정자 아나운서가 함께 한 사진 위는

1966년 KBS 중앙방송국 (우리말  라디오 & TV)과 

국제빙송국 (외국어) 아나운서들이 청와 초청 방문때

영한 사진이다.  앞 줄 왼쪽부터 이규항, 방원혁, 김용, 김재영,

이병렬, 김규은,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소병규, 이근배, (?), 임문택,

이팔웅, 김기행 아나운서, 뒷줄 서 있는 사람  왼쪽부터 (?), 송한규, 재.

 강찬선, 최규락, 명 (일어)  사람 건너,    송인상, 최장훈(영어) 사람

건너, 최두헌, 이소원, 한 사람 건너 김용문(불어), 김정자, 박용순(일어),

경호(중국어), 손상욱(일어), 네건너, 이우백(일어) 두사람

건너 김승한, 김영애, 이수자, 최승빈 아나운서






위는 체육대회에서 받아온 우승컵을 아나운서실
책상 위에 놓고 아나운서들이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위 뒷줄 왼쪽부터 송경원, 임문택, 이규항, 김난숙, 김재영,
심광진, 송한규, 이병열, 이팔웅,   뒤에서 두번째 줄   가운데
김규은.  김정자, 앞에서 두번째 줄 최두헌, 강찬선, 이원춘, 배덕환,
앞줄 김기행,  이계영, 안용민, 아래는  65년 2월 7일 이라고 쓰여있는
 여자아나운서들이다. 2월 7일 이라면 설날에 해당해서 설날 특집방송을
마치고 촬영한 사진인 듯하다. 방송국 뜰에서, 왼쪽부터 김난숙, 
김정자, 김규은, 윤미자, 이게영, 조길자, 송경원 아나운서






김정자 아나운서와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윤 프로듀서, 그리고 임국희 아나운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들어온 날자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입사한 임국희

 아나운서와는 절친한 사이였다.  또 2년 선배인 김경숙 아나운서

와도 절친한 사이였고 김경숙, 임국희 아나운서는 요즈음도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김아나운서 소식도 이 두분이

 필자에게 얘기 해 주어서 알았다. 아래는 김경숙

·임국희 아나운서의 다정한 모습이다.





아래는 즐거운 점심시간에 함께 한 

김정자 · 임국희 아나운서로 참 재미있는 사진

이다. 그때 아나운서실은 2층에 있었는데 1층 뜰에서

이 사진을 촬영한듯 하다. 누가 어떻게 이런 사진을

촬영해서 김정자 아나운서에게 전했을까?





필자 이장춘의 설명을 본 이정부

아나운서가 이 사진은 1층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아나우서실 창문아래 사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그 사다리를 이용해서 촬영했던지 아니면 방송국 정원에

 있는 등나무를 손질하기 위해 간이 시설을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촬영했던지, 산길다방 옥상에서 망원렌즈로 촬영

 했을 것이라면서 아나운서실 창밑에 있었던

 사다리에 얽힌 추억을 되새겨 주었다.


아나운서실 창틀에 사다리가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김규홍, 김윤힌 아나운서가

숙직을 하던 날인데  숙직실에 가지고 가야 할 뉴스

원고를 잘못해서 아나운서실에 놓고    숙직실에 갔다가

다시 아나운서실에 돌아와 보니 왠일인지 문이 잠겨 있었어요.  

 마침 아나운서실 창틀 밑에 사다리가 놓여 있어서 김윤힌 아나운서가  

그 사다리를 이용해서   아나운서실에 들려 뉴스 원고를 내 오다가

그만 사다리가 뒤로 넘어져 김윤한 아나운서가 원을 그리며 장원

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그 얘기

하지만 그때는 아찔했습니다. 김윤한 아나운서가

 스포츠맨이어서    그런대로   괜찮았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지요’ 





이수자, 윤미자, 이계영, 김정자, 김규은, 송경원 아나운서



김정자 임국의 아나운서 KBS 입사무렵 1961년

사진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최세훈, 김정자, 한분건너 

임국희 아나운서다. 뒤에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은  뒷날 KBS

건물이 된 원자력병원이 아닐까 한다.      필자의 추측이

맞다면 원자력병원 짓는 모습은 처음보는 사진이다.




김규은, 송경원, 김정자, 최승일, 길종휘?, 이수자, 김주혜, 변웅전,    ?




앞줄 이근배, 변웅전, 두번째 줄 송한규, 배덕환, 김정자,

조길자, ?. 이팔웅, 이승상, 뒷줄 임문택, 송경원, 김난숙




앞줄 왼쪽부터 최선, 김재영, 송한규, 김기행, 변웅전,

이규항, 이원춘 뒷줄 이계영, 김 난숙, 김정자, 김승한


 



김정자 아나운서가 함께 한, 두장의

 사진을 올렸다. 위는 1965년 장기범 아나운서,

 서울시 문화상 수상을 기념하는 사진으로 중앙방송국

현관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1.송한규, 2.김주환, 3.인주희,

4.배덕환, 5. 6.송정기,7. 8.박상진, 9. ,10.김정자, 11.박종설(장기범

 아나운서 부인)12.장기범 (방송과장-서울시 문화상 수상자), (앞 어린

 아이 장기범 아들 화용, 준용) 13.이홍수 (중앙방송국장), 14.이광재, (아나운서

실장), 15. 정인식(편성과장), 17.최계환(라디오 서울 아나운서실장),  19. 서종화, 

20. 전영우(동아방송 아나운서실장),  21.김동건,  23.이상만(효과, 연출),  24. 25.

26. 27.박종세(동양 TV아나운서실장),  28.박은상(서무과장), 29.인주희, 30.유병은

 (기술과장), 31. 32. , 33.최규락, 34.최두헌, 35. 36.이규항, 37.변정호 (장기범

 아나운서의 에치켓 선생 담당 프로듀서) 함께 사진이고 아래는 

1964년 강찬선 아나운서가 VOA로 떠나면서 김주환, 김정자,

전영우, 임택근, 강찬선, 송한규 아나운서와, 오늘날

유엔에서 활동하는 강경화의 어린모습도

보이는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조길자 아나운서로부터 받은 김정자 아나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왼쪽부터 조길자, 송경원, 김정자,   ?,  ?,  ?,  ? 아나운서





위는 1964년 연말특집 아나운서 온파레이드 방송모습이고

아래는 공개방송을 마치고 촬영한 사진이다.


위의 내용은 조길자 아나운서의 기억을

더듬어 쓴 것인데 김정자 아나운서 사진에 1965년

 2월 7일이라고 쓰인 사진과 통하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되며

 그렇다면 이 사진 역시 1965년을 맞는 설날 특집방송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지만  더 확인 해 볼 일이다. 




앞줄 왼쪽부터 배덕환, 송한규, 장기범,

이광재, 이병열, 인주희, 이승상? 가운데 여자분

 윤미자, 김규은, 김정자 , 김난숙, 조길자, 송경원,

 이계영, 뒷줄 남자분 안용민, ?, 임문택, 김재영, 김승한

최두헌, 변웅전, 이규항, ?, 이팔웅, 소병규,




앞줄 왼쪽부터 배덕환, 최두헌, 송경원

이계영, (     ), 강찬선, 김정자, 김규은, 이난숙

이규항, (    ), 김규항, 송한규, 안용민, 김승한, 임문택

이팔웅, 이기행, 이병열, 이원춘, 인주희, 이근배 








 


왼쪽부터 임국희, 이소원, 김정자, 김경숙 아나운서,

*. 음악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장일범 교수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소원  아나운서는 1960년대 KBS 아나운서로 입문 기자,

불어 아나운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왼쪽부터 김정자, 임국희 아나운서




김경숙 아나운서님 글



국장님 반갑습니다. 정자씨의 1

0년 방송생활이 너무도 자세하게 기록

하셔서 제가 더드릴 말씀이 없네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제가 정자씨한테

 사진보내라 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김경숙 아나운서님 두번째 글 2016년 6월 30일



국장님 어제 정자씨전화받았습니다 

제가 보충할것이 있으면 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보내온사진은 정자씨가 친정에 두고 온것을 아버님께서

교수생활 은퇴하시면서 주고 가셨답니다.  그리고 2015년

크리스마스에 교회에서 구별로 나누어 합창대회가 있었는데

정자씨 팀은 합창할 사람이적어 성경낭독을하시로해 정자씨가

대표로 낭독해서 합창한 팀을     제치고 정자씨 팀이 1등을

하였답니다.    제가 자세한것을 확실히 몰으니 국장님께

올리라했습니다.   정자씨가 글을읽고 만족해 했습

니다. 배려 많이 해주셔서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더위잘보내세요~~^^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기사속 인물들이 현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왠지 더 생기가
납니다. 임국희, 변웅전, 김동건 아나운서어른들의 얼굴은
 지금도 알아 보겠어요.  이 사진 속의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보고 많은 댓글을 달면서 서로 힘주며 멋진 완주를 하시면
 좋겠군요. 이장춘 국장님의 춘하추동방송 전파로 오랜
 공백이 메워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춘하추동방송을 통하여,
송현식 선생님의 도움으로 40여년가까운
세월의 공백을 넘어 해외에 거주하는 그리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관련 글 보기 영문자 클릭




김경숙 1950년대 여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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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희 한밤의 음악편지 MBC 여성싸롱 한국아나서클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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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방송역사 그이름 그 얼굴 KBS 한국방송

http://blog.daum.net/jc21th/17782865





오늘 배경영상은 이규항, 이팔웅 아나운서와
함께 공사창립 4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옛 남산 중앙
방송국을 찾아 제작한 동영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