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윤심덕 사의 찬미, 덕혜옹주 영화에서 나온 그 노래 원곡

이장춘 2016. 5. 22. 05:13

 






이 땅에서 처음으로 서양풍의

노래를 불렀던 가수 윤심덕! 음악, 영화,

방송 등 서양문화가 한참 들어오고 있던 시절

국비로 일본유학을 다녀온 윤심덕은 학교선생님,

배우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1924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반달이 불리고 1920년 나온 애수에

붙여진 곡을 1925년 봉선화에 붙여 부르는 등 서양음악이

 불리기 시작 하던 때다. 그 시절에는 성악이나, 가곡,

동요, 대중가요의 경계가 없던 시절이어어서

서양풍의 노래를 “창가”라는 말로

 표현하던 시절이었다.



윤심덕과 사의 찬미



일반적으로 불리던 노래를 “창가”라고 

하던 시절에도  윤 심덕을 보도 할때는 '일류

성악가' 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시대를 이끌어

성악가였던 만큼 '윤심덕의 사의 찬미'는 춘하추동

방송에서 글을 쓰 시작하면서 제일먼저 올린 글,

 올린 노래였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쓴다.






윤심덕이 방송국에서 노래를 불러

돈을 벌었다는 분이 계시지만 1924년 12월

 최초로 시험방송을 내 보내면서 그가 세상을 뜬

 이후1927년 2월 16일에 정규방송을 내 보냈기에

그때 정규방송처럼 나갔던 시험방송에  출연해서

  명성은 올릴 수 있었을지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그 시절 신문 잡지를 보면

 큰 공연무대에는 윤심덕이 올랐고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성품, 용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윤심덕이 출연하는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방송전파와 함께 신문, 잡지에

  대서특필 되었다. 1924년 5월17일, 18일 노량진에서

열린교외 음악대회에서   윤심덕 (원안)과 연악

회원의 현악합주 모습을 실은 5월 19일 조선

일보 기사 한편을 올렸다. (위 사진)





일본 유학을 다녀오고 시대에

앞서가는  신여성이었지만  가정은 넉넉지

못한 평양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또 가정을 위해, 동생들의 학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20세 처녀가 별로 없던 시절에 나이

서른 살이 되도록   미혼으로 살았다.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으며 마침네 30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떴다.

그의 삶이 다양하고 파란만장했던 것과 함께 그의 죽음 또한 오늘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그 때 신문을 비롯한 모든 보도매체는 큰 지면을

내어 현해탄에서 그의 애인 김우진과 함께 자살했다면서 그의 죽음을 보도

했지만,   뒷날 유럽에서 그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또 절대로 자살 할 수

있는 성품이나 환경이 아니고 또 그가 물에 뛰어든 것을 본 사람도 없으며

그 당시의 전후 정황으로 보아 그가  그때 세상을 떴다 할지라도

 자살이 아니라 기획타살이 자살로 위장발표된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전해지고 있다.





오늘날 까지  널리 불리는

「사의찬미」를 그가 부른 최초의

서양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많은 노래를 불러왔고,

이 노래를 음반에 취입한 것은 일본에서 마지막 음반이 된

 24곡의 노래를 취입하면서 함께 취입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음반은 그가 세상을 뜬 뒤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그 음반취입 반주를 위해 함께

일본에 갔던 동생 윤성덕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음악활동을 했고 윤심덕에

대해서 많은 애기를 들려주었다. 위 사진 1936년 2월

23일 경성방송국 2층에 있었던 제 1연주실에서 이화여자

전문하교합창단이 방송하는 모습에서 Glee Club 합창단

 지휘자 윤성덕이 오른쪽 끝에 보인다. 이때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이태영, 김명자, 유유실, 남궁

요안나, 이경환 님 등이 출연했다.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갓 30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신

 윤심덕 가수,   사망원인도 알수없는 오리무중 속

 이지만, 한 시절 가요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하였다니

대단한 가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980년도 엔가 "사의찬미"

라고 이 노래를 제목으로 한 영화가 나왔지요. 아마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윤심덕과    사랑의 의미를 되 새기기 위해 만든

 영화 같습니다. 천재 가수 윤심덕,의 소식 감사합니다.




힘찬 하루 님



덕혜옹주하면 또 새로운 노래가 생각납니다.
[눈물꽃]이라는 음악인데 클래식 창법과 크로스오버를

정식으로 공부하고 연구한 허진설이라는 가수가 부른 곡이지요.
외국에서도 번안되어 The Rose Of Tears (눈물의 장미)로

알려지고 있고요. https://youtu.be/D2uqGvXa1I4
위에 사이트에서 들으실 수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힘찬하루 님

 

2016.08.23 17:46

위에 댓글 달려고 했는데

어렵습니다. 대신 여기에 남깁니다.

저도 우리가곡 등 좋은 음악 많이 좋아하는데

좋은 블로그 운영하셔서 덕분에 정보 얻어갑니다.

다른 글 읽다 보니 "나의 사랑 독도야"라는 가곡이

있었는데, 소프라노 허진설씨의 목소리가 참으로

 아름다와 듣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전 댓글 드리면서

"덕혜옹주 눈물꽃" 소개해 드렸는데

 그분이 그분이군요. 나의 사랑하는 독도!

 덕분에 한 번 더 잘 듣고 갑니다.



케스케이드 


2017.03.05 22:58

전 영화   윤심덕 중,

윤심덕 소프라노발표회에서

 부르는 "바다가 멀다해도" 그

노래가 인터넷 상에서도 찾기가

 힘든 노래지만......~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덕혜옹주! 비운의 조선왕조 마지막 황녀 (주제곡?)

http://blog.daum.net/jc21th/17782944


사의 찬미 윤심덕과 방송인 이서구

 http://blog.daum.net/jc21th/17781268


경성방송국 양악을 이끌었던 사람들/ 홍난파, 박경호, 김생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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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음악의 발원과 경성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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