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연극인 백성희 (본명 이어순)

이장춘 2016. 1. 10. 20:49

 

 

1943년 부민관에 연극 관람 갔다가

천만 뜻밖에도 그날의 연극배우로 즉석 

무대에 올라 그로부터 73년의 삶을 연극인으로

살아온 백성희,  그 백성희 선생님이 2016년 1월 8일

 세상을 뜨셨다. 님은 연극배우라는 이름으로 연극과

 함께 한 삶이지만 또 라디오 방송국 성우로도

 TV방송국 탤런트로, 영화배우로 73년을

 살아온 연기 인생이다.

 

 

연극인 백성희 (본명 이어순)

 

 

친구와 함께 연극을 관람하러 갔던

백성희, 그날따라 그 출연 배우 한사람이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집에 갔다 온다더니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질 않았다. 누군가가 백성희

곁으로 와   사정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그 배우를

대신해서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 떠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 무대에 섰던 백성희, 그렇게 해서

연극인이 되고 그로부터 삶을 다 할 때

까지 연극인으로 살아왔다.

 

 

 

 

해방된 나라에서 유치진, 이해랑 등

 연극 선구자들과 함께하며 극단 신협에서

 활동했던 백성희는 1950년 유치진, 홍해성, 이해랑

등이 추진해서 뜻을 이룬 국립극장 전속 국립극단 단원이

되어 생을 다 할 때까지 두 차례에 걸친 단장 직을 역임했고

 원로회원으로 대접받으며 2010년 국립극단이 재단법인으로

 되면서 국립극장으로부터 독립되어 백성희, 장민호

이름을 딴 ‘백성희 장민호 극장’을 세웠고 님은

말년을 이 극장과 함께 해 오셨다.

 

 

 

 

해방 후 결성한 연극 신협에서 활동

하다가 극립극단 창단 맴버로 70년 세월을 함께

해온 장민호와는 누구보다도 가까운 인연으로 호흡이 잘

맞았다.  잘 모르는 분은 그 두분을 부부로 오해하는 분도 있을

정도였다.   그   이름을 따 세운 ‘백성희 장민호 극장’! 두 분은

가셨어도 그 극장은 우리나라 연극의 맥을 이어갈 것이다. 73년

이라는 길고 긴 세월 연기인으로 살아온 그는 2013년까지

무대에 섰고 또 최근까지도 용산 서계동에 있는

 ‘백성희 장민호 극장’을 드나들었다.

 

 

 

 

님이 왕성한 활동하던 그 시절

이름 있는 연극인은 또한 라디오방송국의

 성우로도 출연하고 1956년부터 TV방송을 실시

하면서 TV방송의 탤런트로도 출연했다. 님이 성우로

 출연한 1950년대의 사진과    TV방송의 탤런트로

 출연한 1960년대의 사진 한 장씩을 올렸다.

 

 

 

 

 

백성희가 활동하던 시절 복혜숙,

전옥, 황정순, 최은희, 최무룡, 강효실,

장민호, 최불암, 오현경 박근형 등등 이름있던

연극배우들은 방송국의 성우와 탤런트로 방송의 청취자

또는 시청자들과도 친근감을 가졌다. 님많지는 않았지만

 영화에도 출연했다. 1956년 최무룡, 문정숙 등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유전의 애수’는 방송인들과도 인연이 깊었다.    그 시절 KBS

음악 PD이자 소프라노 성악을 했던    올해 91살의 김명희 여사는

 영화에서 주제곡 외에 몇곡의 노래를 불렀다는 추억담을 가끔 

들려주시기도 한다. 선생님이 떠나기 바로 전 「연극의 정석」

 책 이름이 붙은 자서전이 발간되었다. 님은 이 책에서

 "작품은 가려서 선택하지만, 배역은 가리지 않는다."

 신조로 평생 4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다고 했다.

 

 

6.25 전쟁중 위문공연 온 마르린 몬로와 백성희

 

 

73년의 연기인생 백성희!

님은 한국연극의 전설을 안고  91세를

 일기로 저 세상으로 가셨다.  90을 바라보는 날,

 뇌졸증으로 쓸어졌어도, 넘어져 가슴뼈가 깨졌을때도 님은

쉬지않고 무대에 섰다. 님의 공연은 완벽한 예술의 구현이고 무대에

 서는것 자체가 예술이었다. 님은 대한민국이 주는 은관문화훈장의

수훈자이고  예술회원이었으며 원로배우 대접을 받았다.

오랜세월 연극계의 역사을 끌어온 백성희 장민호! 두분은

가셨어도 이나라 연극사에 길이 빛날것이다. 

 자세한 얘기는 선생님의 약력과 화보

리고 동영상으로 가름한다.

 

 

젊은시절  최은희와 함께 한 백성희

 

  • 백성희선생님 약

 

  • 2011 ~ 국립극단 원로단원실 단원

  • 2002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2002 ~ 2003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 1999 문화예술총연합회 이사

  • 1994 국립극단 지도위원, 원로단원실 단원

  • 1992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 1991 ~ 1993.12 국립극단 단장

  • 1972 ~ 1974 국립극단 단장

  • 1950 국립극단 단원

  • 1947 극단 신협 단원

  • 1943 극단 현대극장

 

  • 수상경력

 

  • 한국연극영화예술상

  • 제1회 백상예술대상,(1965),

  • 동아연극상(1965),

  • 3.1연극상(1969),

  • 대통령표창(1980),

  • 보관문화훈장(1983),

  • 대한민국연극제 여자주연상(1985),

  • 동랑유치진연극상(1988),

  •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4),

  • 이해랑연극상(1996),

  • 춘강상(1997),

  • 대한민국예술원상(1999),

  • 비추 미여성대상(2009),

  • 은관문화훈장(2010) 등.

  • 대표작품

 

  • <봉선화>(1943),

  • <뇌우>(1950),

  • <나도 인간이 되련다>(1953),

  • <씨라노 드 벨쥬락>(1958),

  • <베니스의 상인>(1964),

  • <만선>(1964),

  • <달집>(1971),

  • <무녀도>(1979),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81),

  • <메디아>(1989),

  • <강 건너 저편에>(2002),

  • <3월의 눈>(2011) 등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국립극장 66년 KBS TV 최초중계방송 명동국립극장

http://blog.daum.net/jc21th/17782732

 

장민호님 ! 방송 마이크 앞에서, 연극 무대에서 보낸일생

http://blog.daum.net/jc21th/17780781

 

최초의 TV중계방송 그때 그 모습, 국립극장 개관식 1962년 3월 21일

http://blog.daum.net/jc21th/17781281

 

사진과 기록으로 본 부민관에서 세종문화 회관까지

http://blog.daum.net/jc21th/17780488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원로 연극 배우, 고 백성희 선생님!께
조의를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연극배우 백성희, 그 이름 만으로도 연극인들은
가슴설레이고 동경의 대상 이였던 유명한 선배 배우지요.
장민호, 원로 연극배우겸 탈랜트의 부인으로도 소개된 백성희

선생님!...못다 이룬 광대의 꿈을 하늘 나라에서는 마음껏 이루시기를

비옵니다. 배우는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서 1년을 연습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텅빈 객석을 바라보며,찾아주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는 연극계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태런트나 영화배우 보다 제일 배 고프고
서러운 직업이 연극 배우란 말을 들었습니다.
관객이 적어서 밥값이 안 나올 때는 굶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또 다음 연출을 위해 연습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오랜세월 오로지 연극 배우,무대위의 광대,로써 한 길을 걸어오신
백성희 선생님!께 존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사를 보내 드립

니다. 편 한곳 좋은 곳에서 쉬쉬며,후배 연기자들께 앞날의 발전을

 빌어 주세요.  영원한 안녕,을 드립니다.백성희 선생님!...
소식 감사합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사장님!...

 

 

   

 

 

 

     

 

 

 

 

 

     

     

 

 

 장민호님이 연극무대에 설 수 없던날부터

 그 자리의 배역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필자가

처음으로 본 연극 1964년 명동 극립극장에서 공연된 박만규

 연출 ‘만선’에서 두 주인공으로 출연했단 백성희와 박근형! 두분이

 함께 주연으로 무대에 올라 연극을 하던 2012년 봄, 백성희의

상대역은 박근형이었다. 15살 아래의 박근형은 백성희를

어머니라 부르며 젊은시절부터 오늘에 아르렀다.

 

 

 

 

 

  

 박근형과 함께 한 백성희

 

   

 

 

백성희와 연출가 예술감독 손진책

 

 

백성희와 연출가 임영웅

 

 

백성희와 연극배우, 탤런트 박정자

 

 

박근형과 배우 김성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