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남산시절

1960년대 대북방송 「옛동산에 올라」 방송추억

이장춘 2015. 1. 19. 18:54

 

 

 

남과 북이 가로 막혀 오고 갈 수

없던 시절! 1960년대 필자가 사회 첫발을

내디딘 곳이 북한과 중국, 소련등 공산권을 향해

전파를 날리던 국제방송국 대공과였다. 직제상 제1과라고

 불리던 때도 있었고  방송명침을 대공방송, 대북방송, 자유

대한의 소리, 제2방송, 제 3방송, 사회교육방송이라고

하던때도 있었던 북한공산권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었다.  

 

  

대북방송 「옛동산에 올라 1960년대 방송추억

 

 

필자는 두번에 걸쳐 6년여를 이 방송과

함께했다. 프로그램 기획,  편성,  제작,  운영 등

 많은 업무를 수행했고 여러 프로그램이 필자를 통해서

 제작, 방송되었다. 수많은 프로그램 그 시그널들,  필자가

직접 담당하지 않았던 시그널까지도 모아 두었다.   지금도

그 때가 생각 날때면 그 시그널을 듣는다.   오늘은  그 중

옛동산에 올라 프로그램의 시그널을 춘하추동방송과

함께 하시는 분들과 같이 듣고 싶어 올렸다.

 

그때의 대공방송 프로그램들, 두고온 형제에게

자유의 메아리, 자유의 종, 희망의 등대, 자유의 등대,

자유통신, 역사의 증연, 목격자, 부엉새, 구월산의 할아버지,

남과 북, 사하린 동포에게, 북간도 동포에게, 통일무대, 진상은

 이렇다,  올바른 국사, 난이의 편지, 조국은 새롭다, 구원의 등불,

우리의 소망, 소녀의 일기, 희망의 속삭임, 논설, 시사해설, 등등

수많은 프로그램들, 그때 그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프로듀서와

아나운서들, 성우들, 출연자 분들 지금도 머리에 아른거리며

종종 소식을 듣는다. 세상을 달리 하신분도 계시지만

생존 하신분도 많다. 모두 70대 80대가 되셨다.

 

국내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

쉬는 시간에도 자유대한의 소리방송은 쉼

없었다. 특히 밤 12시가 지나면 국, 민영 모든방송이

대북방송으로 전환되었다. 민영방송에서 방송된 대북방송

 프로그램 가운데는 KBS 대공과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러나 일반국민들은 그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대북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물론 북한의 동포들이 남한의 방송을

듣는데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

방송을 듣는것이 금기시 되어 엄격히 통제했기 때문

다. 그런 가운데도 북한에서 귀순했거나 간첩으로 왔다가

 자수한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남한의 방송을 몰래

듣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

 

세월이 흘러 남과 북이 오가기 시작

하던때 그 전제조건으로 제일먼저 남북간에

 비방방송을 하지 말자고 했다. 역시 전파의 위력은

있었던 것이다. 일단 대한민국에서 대북방송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제 3방송, 사회교육방송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다.

서로 비방방송을 하지 말자고 했지만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킬 리 없었다.

통일혁명당 목소리 등 흑색방송을 하다가   노골적인 비방방송을 하고 또

남북간의 모든 약속을 깨는 등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금도 남과

북의 왕래는 자유롭지 않다. 아니, 극히 제한적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북한정권이 변하지 않는 남북이 하나되어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세상은 변힐 것이다. 남북이

나되어 한겨레 한민족이 함께 사는 날이 올 것임을

확신하며  그날이 하루속히 와 주기를 기원한다.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KBS, 자유대한의 소리 대공방송 (전편)

http://blog.daum.net/jc21th/17780471

 

KBS, 자유대한의 소리 대북방송 (후편)

http://blog.daum.net/jc21th/17780472

 

자유의 메아리와 대북방송의 추억

http://blog.daum.net/jc21th/17780196

 

60년대의 대북방송 「두고 온 형제에게」 시그널과 그 사연 

http://blog.daum.net/jc21th/17781304

 

국내 최대의 다목적 송신소 KBS 김제송신소

http://blog.daum.net/jc21th/17781044

 

KBS 국제방송국, 수원송신소와 그때의 방송기술인들

http://blog.daum.net/jc21th/17780475

 

 

 

 

남산 KBS 13부조 스튜디오에서 분한문제 전문가 최광석선생과

대담하는 필지 아징춘 1970년 엔지니어 이석대님의 모습이 보임

 

 

 

 사내 체육대회 대공방송 팀 마이크 잡으신 분은 강찬선 아나운서이고

강정수, 손종만, 채선경, 이공진, 그리고 뒷모습 곽영자 이내수님

 

 

 

사내 체육대회 대공방송 팀 왼쪽부터 이순자, 이장춘, 김용석, 광영자님 등이 보임

 

 

 

 

 

대공방송을 하던 그 시절 야외나들이를 했었다.

그때 같이 같이했던 분들 면면으로 보아 1970년쯤이다.

장소는 뚝섬위의 한강가 어느곳이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위는 김재완 한분건너 이춘자, 이장춘, 이순자 군인

두분은 무슨 인연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래는 왼쪽

부터 최규태, 곽영자, 김재완, 김용석님이다.

 

 

 

 

 

 

옛동산에 올라.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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