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한명숙, 노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

이장춘 2014. 6. 16. 09:04

 

 

 

해방되어 1960년대 중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나오기까지 해방된 이래 최고의

 히트곡이라고 하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그 노래를

 부른 한명숙! 그는 그 시절 최고의 인기가수였고 80이

요즈음 그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한명숙, 노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

 

 

이 노래를 부르기 전 까지 한명숙은

 미 8군 등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얘기는 있었어도 방송전파를 타거나 레코드 취입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만난이가

 손석우 선생님이다. (이하 존칭 생략) 손석우는 KBS, HLKZ등에서

경음악단을 지휘하며 나 하나의 사랑, 청실홍실, 꿈은 사라지고,

나는 가야지 등 많은 히트곡을 내고 있었고 비너스

레코드사를 경영하고 있었다.

 

 

 

 

그 손석우가 1961년 들어 새로운 풍의

노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작사 작곡하면서

 찾은 가수가 한명숙으로 그해 3월 레코드를 취입했다.

꿈에 부풀어 취입한 레코드이었지만 반응이 없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5 .16 일어

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민주당 정권하에서 자유분방하던

 분위기는 사람들이 그 노래를 도외시 해 버렸지만

 5.16후 사회분위기가 경직되면서 밝은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또 방송국에서도 그 필요성을 느껴 그 상황에

 적절한 노래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선택을 받았다. 방송에서

 그 노래가 울려나오고 사람들이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그 노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레코드는 없어

못 팔 정도로 불티나듯 팔렸다.

 

 

 

 

 

 이 무렵 1961년 12월 31일

 개국한 KBS TV 개국 특집방송에서도

김광수가 지휘하는 KBS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이 노래가 울려 퍼졌다. 1962년부터 방송된 KBS TV 쇼프로

에서는 이 노래가 자주 방영되었다. 거리에서, 방송에서,

운동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이 노래가 울려

퍼지며 응원가로도 목놓아 불렀다.

 

 

 

 

이 노래를 부른 한명숙은 일약

대 스타가 되었고 손석우는 가요계에서

 확고한 위상을 다졌다. 노래뿐만 아니라 1962년에는

 그 노래를 주제로 극동영화사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영화의 주인공으로 한명숙이 등장하면서 그 영화 역시 대성황을

 이루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손석우는 100만환의 거대한

작품료를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100만환이라면

쌀 70가마니 값이 더 되어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서울 공연차 우리나라에 왔던

프랑스 상송가수 "이베트 지로"가

시민회관에서 이 곡을 부른 후 멜로디에

반해서 자진해서 "비너스" 레코드사에서

이 곡을 취입해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에 퍼져나갔다.  

  

 

 

 

 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영화가

 중국 태국 등에 수출되면서 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은 레코드판을 사가는등 노란샤쓰 붐이 세계로

 번져나가 요즈음 흔이 말하는 한류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명숙은 그로부터 "우리마을" , "시름의 꼬리별이", 등 노래를 불러

 히트하면서 허스키 노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순회공연을 가졌고 또 현지 레코드 취입도 했다, 해외

에서도 널리 알려진 가수 한명숙이 입을 벌리고 소리만 내면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

올 정도로 인기가 올라갔다. 그 시절 방송은 물론 신문, 잡지 등 메스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연예인기도했다.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그토록 좋아

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남녀, 노소,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국민 모두 이 노래를 불러 온 나라가 노랗게

 물들었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마무라 미찌꼬

 

 

1972년 일본에서 "하마무라 미찌꼬"

노래로 취입되어 30만장의 레코드가 팔렸다. 

"하마무라 미찌꼬"는 우리나라에 와 한명숙과 함께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 노래의 작사, 작곡자 손석우는

그 무렵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가요계에서 활동하다가

국내에 돌아와 올해(2014년) 95세가 되어 지난 5월 31일

 KBS 2TV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 출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시대 최대의 인기를 구가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한명숙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편했던

 것많은 아니어서 연주가로 활동한 남편과 뜻이 맞지않아 별거를

하는 등 생활이 여의치 않다가 1970년 3월 13일 세상을 뜬 이래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고 가산이 없어져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래로 이를 극복

하고 요즈음도 노인대학 등에서 노래를 부르며 의미 있는 삶을

누리신다고 한다, 2004년에는 KBS 가요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공로상은 일생동안그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며 공을 세운분에게 주어진다.

 

 

 2004 KBS 가요대상 공로상 수상장면 

 

 

2013년 11월 채널 A에서 방송되는

 "그때 그 사람" 프로그램에 나와 여러얘기를

들려 준 적이 있다. 이밖의 여러 얘기들은 1990년

10월 20일자 매일경제에 실렸던 왕년의 인기가수

 한명숙에 관한 아래 글 한편과 이미 "춘하추동

방송"에 써 올리 글을 연결한다.

 

 

 

  1990년 10월 20일자 매일경제

 

 

동영상 보기

 

동영상을 보시기전에 음악을 끄셔요.

 

 

 

 

 

맨 위의 동영상은 필자가 보유하고

있던 1960년대 중반의 국민영 합동방송 실황

 비디오 테잎에서 발췌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이고

 두번째는 역시 같은 노래로 TV개국 특집방송에서 김광수

 KBS관현악단 반주로 공연한 동영상 두곡 모두

손석우 작사, 작곡 노래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1)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2)

 

 

 

 

 

관련 글 보기

 

손석우 가요 100년사 산증인 불후의 명곡

http://blog.daum.net/jc21th/17782167

 

 

손석우선생님이 보내오신

노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그 타이틀과 가사에 대해서…..

 

 

 

제가 쓴 타이틀은 위와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 그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 알아주고

있는 분은 극히 소수입니다. 저로선 “샤쓰”는 일본식

용어이어서 망설였지만 우리 말 사전에 올라

있어서 그냥 빙자했고요.

 

“노란”을 “노오란”이라고 한 것은 melody에

글자 수를 맞춰 쓰기도 했지만 impact를 위해서였지요.

제 느낌으론 가사는 melody에 밀착하니까 “샤쓰 입은”도

무방하지만 melody가 붙지 않는 타이틀엔 “샤쓰 입은”하면 너무

산문적인 것 같고, 세련미가 덜 하는 것 같아 “샤쓰의”라고 했지요.

日本에선 “黄色いシャツ”라고 잘라 쓰고 있고, Richard Rutt씨가

쓴 영역 가사 타이틀은 “Oh that boy in the yellow

 shirt”라고 돼 있어요.   

 

그런데 왜 제가 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아니고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라고 알려지고 있는가?

저의 추측으론 당시 KBS에서 “노래자랑”을 공개방송으로 시작해,

많은 청취자가 즐기고 참전 했는데 사회자인 任宅根 아나운서가 이 노래

차례가 될 때마다 곡목 소개를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라고 해, 전국적으로

그렇게 굳어버리지 않았나 싶어요. 또 하나는 영화로 만들 때 제작자 측에서

그들의 jinx (타이틀 字數와 흥행 성패의 관계) 에 따라 일방적으로

 “~ 입은 ~”라고 해, 그걸로 굳어 버린 것이 아닌가 싶고요.

 

 얼마 전 한명숙 씨가 출연한 KBS의

 [여유 만만] 녹화 시, 그 얘기를 좀 했더니 비로서

 방송 telop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라고 나오더군요.

이젠 “샤쓰”가 아닌 “셔츠”라고 써야겠지만 제 느낌으론

 셔츠의 츠 가 좀 억지스러워 “셔쓰”라고 써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쓰신 가사 중 한 구절, 아닌 게 있어요.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생김

그이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이 쏠려”

 

“맘에 들어” 가 아니고 “맘이 쏠려” 입니다

뜻이나 알고들 있는지 “맘이 쏠려”를 “맘에 쏠려”라고

부르는 가수가 많습니다.얘기가 길어졌습니다.

  

2011년 6월 28일 용인에서 손석우(孫夕友) 드림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작사 손석우

작곡 손석우

노래 한명숙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생김 

그이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이 쏠려

 

아 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 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 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 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2015년 6월 24일자 동아일보에

오피니언 팀장 이진님의 글 박스기사가

 있어 인용했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mp3

 

 

??? ??? ???.mp3
1.9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