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핵의학을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서울대학교 정준기 교수가 요즈음 서울대학교 병원 역사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의학사 정립에 힘을 기울이고있다. 필자는 2013년 11월 22일 서울대학교 정준기 교수가 「의학의 전환과 근대병원의 탄생」을 주제로 연 2013 "제 7회 病院史 심포지엄"에 참여해서 네 시간에 걸친 토론을 경청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의학사 변천과정을 관심 깊게 들었다.
정준기교수와 핵의학, 한국의학사 정립
의학계 학자들의 토론이고 의학계를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이었지만 그 방면에 문외한인 필자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정준기 교수, 오병희 서울대학교 병원장, 이순형, 김건상, 지재근, 예병일, 황임경, 강신익, 최은경, 김옥주, 김상태 교수 등이 참여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벌렸다. 지재근 교수의 「질병관의 병리학의 발전」, 예병일 교수의 「수혈법의 확립과 혈액에 대한 새로운 이해」, 황임경 교수의 「시각문화의 관점에서 본 의료 영상기술의 발전」, 강신익 교수의 「통증의 조절과 신체관의 변화」, 최은경 교수의 「소독원칙의 확립과 수술의 혁신」, 김옥주 교수의 「병원 시스템의 근대화」등에 관한 토론으로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의학사가 일관성 있게 전개되었다.
문외한이 4시간에 걸친 토론회에 참석해서 지루 할 만도 했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시간이었다. 정준기 교수와의 인연은 2011년에 우연히 접한 정준기 산문집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라는 책이었다. 핵 의학계의 거두 정준기교수가 살아온 얘기를 바탕으로 체험을 통해서 의사가 되는 길을 후배들에게 전해준 메시지였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어서 관심 깊게 읽으면서 정준기 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교수가 이 나라 핵의학에 혁혁한 공로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핵의학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서 고창순교수가 그 개척자라면 정준기 교수는 그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은 주인공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 주임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과장 그리고 우리나라가 2002년부터 2006년 까지 세계 핵의학회 회장국으로 있는동안 그 사무총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시아지역 핵의학 협력기구 회장, 아시아 분자 영상협의회 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 의학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대학원 방사선응용생명과학 주임교수, 대한갑상선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권이 핵의학 서적을 써서 핵의학 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상진단법인 PET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유방암, 폐암, 대장암, 림프종, 부인암, 뇌암 등 종양환자의 빠른 진단을 가능케 했고 국내 핵의학 발전의 중추역할을 한 것은 물론 한국 핵의학의 세계화에도 힘써왔다.
우리나라 핵의학 관련단체로
「핵의학 협회」가 있다. 3,000 여 회원을
가진 단체라고 한다. 회원은 단체도 있고 개인도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핵의학과 연관을 맺고 있고
갑상선이나 각종 암 치료를 비롯해서 난치병들이 이 핵의학을 통해서 치료되고 있다. 여기에 정준기 교수가 그 이론적, 실천적 밑받침을 해온 샘이다.
정준기 서울대학교 병원 역사문화원장
오병희 서울대학교 병원장
지재근 교수
강신익 교수
김옥주 교수 서울 의과대학 박물관장
심포지엄이 의학사를 일관성있게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발언하는 김명희 여사
토론에 참여하신 분들의 기념촬영. 번호따라 1. 정준기, 2. 최은경, 3. , 4. 강신익, 5. 지재근, 6. 권이혁 (의사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총장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음) 7. 예병일, 8. 오병희 (서울 대학교 병원장, 9. 김옥주, 10. 이순형, 11. 한대희, 12. , 13. 김건상
1950년대 KBS음악PD 김명희 여사와 김상태교수 김명희 여사 남편 정신의학의 태두 유석진박사가 일생동안 공부하며 모으고 아껴온 서적 3만권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 이 서적을 기초로 박물관을 세웠고 김상태교수는 이 박물관을 관리 해 오면서 두분의 인연이 깊어졌다. 김상태교수는 서울대학교 역사문화원과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의학사 정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여는데도 큰 힘을 기울였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기초의학에서 핵의학등 의학게
전반에 걸쳐 심혈을 기울려 연구 노력하시는 각계의 의학박사님들의 의학 역사정리를 위한 자리였군요. 수원의 김명희 여사님의 남편께서도 유명한 정신의학의 태두셨군요. 의학서적 3만권이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제 남편이 국립 중앙 도서관에 기증한 1만점의 3배가 됩니다.) 그 귀한 책들을 뜻있게 기증하셔서 우리나라 의학게의 발전을 위해 후배 의학도들이 대대로 공부할 수 있는 의학박물관이 설립되었으니 그 기초를 세우신 당사자이신 김명희 여사님이 그자리에 오셔서, 참으로 뿌듯하고 보람있으셨겠 습니다. 김명희 여사님의 건강하신 근황을 알 수 있어 반가웠구요, 김여사님 생각하면, 김성태 작곡 '이별의 노래'를 처음 부르신 분으로 얼른 떠 오릅니다.
정준기교수와 김명희 여사
서울대학교 병원 역사 문화원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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