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전영우 아나운서와 김동건 아나운서 그리고 김동길 박사

이장춘 2013. 6. 6. 21:16

 

 

듣고 계시는 음성은 왕년에

그토록 부드럽고 정확한 발음으로

사람들의 귓전을 울려주던 전영우 아나운서의

김동건 아나운서 방송 50년을 축하하는 목소리다. 전영우

 아나운서는 DBS 동아방송에서 1963년 김동건 아나운서를

처음 선발해서 아나운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다. 그로부터 50년이 흘러 축하

연단에서 축사를 한 것이다. 

 

 

전영우 아나운서와 김동건 아나운서

 

 

전영우 아나운서는 1954년

대학교 2학년 재학 중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했지만 대학 졸업자에게만 허용되는

 아나운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나운서를 할 수 없나보다. "

잠시 생각하고 있을 때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규정상 정규직은

할 수 없어도 아나운서 재능을 인정해서 촉탁으로 발령했다가 대학교

졸업을 하면 정규 아나운서로 발령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촉탁 아나운서가 된 지 2년여가 흘러 대학 졸업장을 제출하고 정규

아나운서가 되었다. 아나운서 생활을 하던 중 군대 복무를

 마쳤고 사무관 시험에 합격해서 1962년  KBS

TV 제작과의 계장발령을 받았다.

 

 

 

 

KBS가 국영방송이던 그때는

아나운서도 기자도 프로듀서도 기술자도

 방송국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무원이었다.

다만 그 특수성을 인정해서 그 직급을 아나운서는 방송원,

방송사, 방송관보, 방송관으로 했고 엔지니어는 기원, 기사,

기좌, 기정, 기감 이라는 직급이 부여 되었으며 이밖에

기자나 프로듀서 등은 행정서기, 주사, 사무관,

서기관, 이사관 등 일반 국가 공무원과

 같은 직명을 사용했다.

  

전영우 아나운서가 간부시험에

 합격해서 행정사무관과 같은 급의 방송관보가

 된 것이다. 아나운서실에서는 선배인 임택근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실장을 하고 있을 때라 잠시 아나운서실을 벗어나

TV제작과 계장직을 맞게 되었고 (TV아나운서가 TV 제작계에 속해

 있었음)  그무렵 1963년 DBS 동아방송국이 발족하면서 창설멤버가 되어

아나운서 실장직을 맡았다. 그때 동아방송 최초의 아나운서를 모집하면서

 김동건 아나운서가 응모한 것이다. 김동건은 이에 앞서 KBS 아나운서 시험에

 응모했지만 학력미달로 실격된 적이 있어서 망설여졌지만 전영우 실장이

 합격만 하면 아나운서를 있도록 해 주겠다는 말을 해 주었고

이에 용기를 얻은 김동건은 시험에 응모해서 합격을 하고

아나운서가 되었다. 1963년 3월의 일이다.

  

방송사를 빛낸 아나운서들이

공교롭게도 대학 2학년 때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이 문제 된 적이 많다.

 임택근, 전영우, 이광재, 박종세 아나운서 등

모두 그런 전철을 밟았다. 전영우 아나운서는

 자신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김동건을 대학

졸업장을 추후에 받는다.는 조건으로

신설 DBS 동아방송국의 아나

운서로 맞아 드렸다.

 

 

 

 

김동건이 학생신분으로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가 보니 학교공부가 제대로 되질

 않았다. 과락 없이 전 과목 60점 이상의 학점을 따야

졸업을 할 수 있었던 학칙에 따라 졸업을 할 수 없게 되어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계속해야 했다. 연세대학교

교수직에 있다가 유학을 다녀와 연세대학교 교학처장이

김동길박사가 벌써 졸업을 했어야 할 김동건이

그때까지 학교에 나오는 것을 보고 어찌된

 일인가 영문을 물었다.

 

“학점을 못 딴 과목이 있어서 그렇다.” 는

 말을 듣고 이 일을 교수회의에 붙였다. “김동건이

 아나운서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학생에게 졸업을

 인정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거이냐.” 문제를 제기해서  만장일치로

김동건에게 졸업을 인정하기로 하고  60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던 그

교수도 60점 이상의 점수를 인정해서 졸업을 인정했다. 김동건은

방송국에 그 졸업장을 제출하면서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김동건이 아나운서생활 50년이 되어

 축하모임이 있던 날 자격미달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를 할 수 있도록 인정해준 전영우 아나운서

 (전 수원대학교 학장, 문학박사, 언론학 박사)와 대학교

졸업을 인정 해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신 김동길

박사, 두 분이 그날의 축사를 해 주셨다.

 

 

 

다른 얘기는 이미 써 올린 글을 연결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김동건 아나운서 방송인생 50년과 기념 축하모임 동영상

http://blog.daum.net/jc21th/17781763

 

동영상, 김동길박사, 김동건 아나운서 방송 50년 육성 축사 전문

http://blog.daum.net/jc21th/17781764

 

DBS 동아방송의 얼굴, 전영우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0362

 

전영우 아나운서 제 17회 천원학술상 수상식 현장

http://blog.daum.net/jc21th/14614879

  

전영우 아나운서 사회로 듣는 1962년의 재치문답

http://blog.daum.net/jc21th/17780360

  

왕년의 인기 아나운서 전영우작사 사랑의 계절

http://blog.daum.net/jc21th/17780879

 

전영우박사 육성 (바른말쓰기 실천운동가) 바른말쓰기와 올바른 화법, 토론문화

http://blog.daum.net/jc21th/17781541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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