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LA올림픽!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열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LA올림픽이야 말로 대회참가 의미보다도 더 큰 역사적의미가 있었다. 거기에서 우리 역량을 보여주어야 했고 올림픽을 더 배워야 했다. 국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 보다도 컸고 대한민국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 현지 열기와 기대도 컸다.
1984년 23회 LA올림픽과 10강의 감동, 올림픽 영웅들 동영상
경기도 중요했지만 대한민국의 KBS가 주관방송사가 되어 세계 방방곡곡으로 내 보내는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해야 해서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서도 안 되던 때였다.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를 선발해서 훈련에 임했고 주관방송사 KBS는 특별 전담기구 올림픽방송본부를 설립해서 보도국장, 국제방송국장, 런던 특파원, 워싱턴 특파원을 지내면서 역량을 쌓은 이정석을 본부장에 임명해서 철저한 준비를 갖추도록 했다. 그해 7월 10일 385명의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7월 16일 LA로 향했다. 2개의 시범종목을 포함, 21개의 종목에 참여했다.
29일 전야제에 이어서 보름간 진행된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의 사기는 충천했고 열정은 불타올랐으며 현지 동포들의 열화 같은 성원이 이어졌다. 전야제나 개막식부터 수많은 동포들이 참여해서 태극기를 흔들며 성원을 보냈다. 다음 개최지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 할 때는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기대는 헛되지 않아 8월 2일 김원기선수의 레슬링 우승소식이 들어오면서 열기는 더해갔다. 1976년 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래 1980년 모스코바 대회는 서방 국가들의 불참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이번 금메달은 우리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한 올림픽에서 두 번째의 올림픽 우승이다. 일제감점기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딴것까지 세 번째의 금메달이다.
승전보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 금, 은, 동 색깔은 달라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메달들 이었다. KBS를 비롯한 대한민국 각 방송사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참여한 경기는 모두 중계방송을 해서 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1984년의 여름은 그 올림픽 승전보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 승전보로 무더위도 잊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역사상 세계인이 참여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의 성적을 거두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올림픽 10강이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열린 서울 올림픽에서는 세계 4강에 들어갔다. “체력은 국력이다.” 라는 구호는 세계 10강 안에 들어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금메달을 딴 레슬림의 김원기, 유인탁, 권투 신준섭, 양궁 서향순, 유도 안병근, 하형주, 6선수의 경기모습과, 첫 금메달 을 딴 김원기 선수의 시상 장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단체전 박찬숙을 주장으로 한 농구의 은메달,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장식, 결단식 등을 엮은 내용을 동영상으로 올렸지만 사정상 비공개 처리 되었기에 음향으로 대신하고 아래 자랑 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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