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임시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공산 괴뢰군이 삼팔선 전역에 걸쳐서 남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심 하십시오. 국군이 건재합니다. 1950년 6월 25일 아침 7시 KBS 임시뉴스를 통해서 전파된 방송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일후 서울은 함락되고 전쟁은 전국으로 확대되어 밀고 밀리며 전 국토가 잿더미로 변해 버렸습니다.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으며 1,000만 이산가족을 양산하는 등 민족의 비극을 자아 냈습니다.
위진록, 6.25 첫 방송뉴스 아나운서 (미국거주)를 서울에서 만나
그때 그 역사적인 뉴스를 했던 아나운서 위진록! 성우로 출발해서 아나운서, 드라마 작가, 평론가, 수필가, 시인, 방송진행자, 칼럼리스트 등 성함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올해 84세의 위진록 아나운서가 지금도 바쁜 것은 예나 다름이 없고 늘 건강하시며 활기찬 모습으로 사십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위진록 아나운서가 1945년 일본 원폭 투하로 천주교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나카사끼를 찾아 그 수난사를 알아보고 그 후손들도 만나려는 여행길에 고향 한국을 들렸어도 잠시도 쉴 사이가 없었습니다.
6월 13일 한국 아나운서 클럽이 마련한 오찬에서 원로 방송인들이 만났지만 저는 천안 함이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방문으로 그 자리에 참석치 못해서 14일 만나 뵙도록 약속을 했습니다. 14일도 바쁘셨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가 저와의 약속시간인 오후 네시 반이 되어도 끝나지 않아 결국 그 인터뷰를 다음날로 미루고 저와의 만남을 가져 주셨 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육성은 그날 나눈 대화중에서 일부를 올렸습니다. 저와의 만남은 KBS사우회 이후재 회우와 함께 가졌습니다.
1950년 6.25 그때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위진록 아나운서는 3개월간 숨어살며 고생을 하다가 서울수복으로 방송국에 합류해서 북진하는 유엔군 따라 평양까지 가 방송을 했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다시 후퇴하는 길에서 유엔 총사령부 방송 (VUNC)에 파견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972년 유엔 총사령부 방송이 끝날 때가지 그곳에 근무하시면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고국에 들려 활동을 했습니다. 가족이 한국에 살고 있어서 한국에 자주 들리던 님이 1956년에는 국내에서 6개월간을 머무르면서 방송드라마에 연기자로 출연하는 등 활동을 했습니다.
또 1956년은 우리나라 최초 TV방송인 HLKZ가 문을 연 해로 동기 아나운서인 서명석 아나운서가 KBS에서 HLKZ 방송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인 최창숙 아나운서도 HLKZ에서 서명석 아나운서와 함께 일하게 되어 그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러 저런 인연으로 그때 HLKZ 연출과장을 하신 최창봉 회장님과도 친분이 깊다고 하셨습니다. 최창봉 회장님이 올해 미수가 되셨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셨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군....」
국내에서 6개월간 머무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신지 얼마 안 되어 1957년 VUNC가 도오꾜오 에서 오끼나와로 옮기면서 생활터전이 옮겨졌고 1972년 VUNC가 막을 내릴 때까지 오끼나와에 머무르던 님은 그 이후 1972년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 길에 올라 지금은 미국 시민으로 살고 계십니다. 부인 최창숙 아나운서가 세상을 뜨신지 20년이 되었지만 아들 딸 3남매와 더불어 나름대로 보람 있는 삶을 이어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클래식 내 마음의 발전소」라는 책에 손수 서명을 하셔 한권씩 주시며 작년에 국내에서 출판한 책인데 반응이 좋다고 하셨 습니다. 이 책은 미국의「RADIO MONITOR」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한 글을 모아 출판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사이트에 들어가 그 글을 읽는다고 했더니 더 반가운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무슨 음식을 좋아 하시느냐고 했더니 설렁탕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도가니탕 한 그릇씩 드시며 선생님의 옛 친구들 얘기, 살아오신 얘기를 비롯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얘기는 끝이 없으셨습니다. 노정팔, 김성열, 방흥안, 공승규, 민영환, 박경환, 김성배님등 옛 친구 성함을 대시며 얘기를 나우었습니다. 김성열님이 세상을 뜨셨다고 하자 깜짝 놀라며 애도를 표하기고 하셨습니다, 남은 얘기는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에 여러 편의 글이 있어 이 중 몇 편을 링크해 드리고 간단한 약력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아래 영문자를 클릭하시면 다른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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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록 (6.25 첫방송)아나운서, KBS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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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록 선생님 약력
1928년 황해도 재령 출생 1945년 평양 사범학교 졸업 1947년 7월 서울 중앙방송국 성우(특 1기) 1947년 9월 서울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1948년 KBS주최 제1회 방송극 현상모집 당선 1950-1972년 UN 총사령부방송 (VUNC)담당 1959년부터 1971년까지 KBS 제2라디오 음악의 향연 1972년 가족과 함께 미국이민 1972-1981 허모 시바치에서 햄버거 가게경영 1981-1989 가나다에서 서점경영 1985-1990 동네신문 코리언 뉴스 발행 1979년 수필집 하이! 미스터 위 발간 1984년 이민 10년생 발간 1993년 수필집 잃어버린 노래 발간 1997년 수필집 낙타의 속눈썹 발간 2004년 편전 5분 인물전 발간 LA 라디오 코리아 고정프로그램 진행 가주 예술인 연합회 회장 역임 2006-코리아모니타에 미주문원 클래식초대석연재
위진록 선생님이 만난 원로방송인들입니다. 1. 이혜옥, 2.황인우, 3.임택근, 4.강영숙, 5.박민정, 6.윤영중, 7.문복순, 8.황우겸, 9.위진록, 10.한영섭, 11.전영우 12.홍기욱님입니다. 이날 사진은 아나운서 클럽 이형균님이 촬영해 주셨는데 이 사진에서 빠져 밑에 올렸습니다.
이날 나와주신 1950년대 부터 활약한 여성 아나운서의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이혜옥, 강영숙, 문복순, 윤영중 아나운서입니다.
위진록선생님 글을 읽으신 1970년대 까지의 인기 드라마작가 김영수 선생님 딸 김유미님깨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주) 글을 보내 오셨기에 옮겼습니다. 내년 초에 국립극장에서 아버님 김영수 선생님의 "살짜기 옵서예" 뮤지컬을 공연다고 연락을 받으셨다면서그 공연때 국내에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김유미님을 만나면 그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보내주신 위진록 선생님 기사 기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동경에서 오끼나와로 옮기며 아버님과 함께 하셨던 위진록 선생님이시지요. 위 선생님께 아버님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지요. 제가 <작가 김영수 1, ,2 권: 민음사 출간> 쓸 때, 최창봉 선생님을 비롯해 위진록 선생님, 김동원 선생님 등등 많은 분들과 인터뷰 하며 도움을 받았 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시는 소식 늘 감사하게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유미 올림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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