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물

윤영중, 청자색음성으로 사랑받던 1950년대의 그 아나운서

이장춘 2014. 8. 15. 02:37

 




 

 

1953년부터 1962년까지 10년에 걸쳐  

HLKA중앙방송국에서 청취자들의 마음을 꾀꼬리

목소리! 그 맑고 청아함에 아름다움을 더해서 청자색 목소리의

아나운서라고 불렸던 윤영중 아나운서! 공개모집 광고에 접하고

응모해서 아나운서가 된 이래 10년 세월 아나운서생활을 했던

 인연으로  80을 넘은 지금도 윤영중 여사를 아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윤영중 아나운서라고 부릅니다.

 

 

윤영중, 청자색음성으로 사랑받던 1950년대의 그 아나운서

 

 

 

 

선생님이 여성직업 상위순위이던 시절

학교 선생님이 되고자 서울사범학교(교육대학 전신)를

 다녔지만 뜻밖에 맞은 6.25 한국전쟁으로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강영숙, 김인숙, 장금자,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윤영중 아나운서가

KBS 서울 중앙방송국의 여성 아나운서의 모두였습니다.  TV방송국도 없고

 민영방송도 없던 1950년대!  새로운 소식을 접할 미디어가 별로 없고 마땅히  즐길

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이라, KBS 라디오 방송은 늘 곁에 있는 친구였고 마음의 위안을

받던 때였습니다. 그 라디오방송에서 들려오는 아나운서 목소리는국민의 친근한

벗이었고 여기에 여성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더 정겹고 친근한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이 시간이나  주부시간은 물론, 디스크자키나 낭독,

공개방송, 대북방송에 이르기까지 여성아나운서의  참여폭이 넓어

지면서 윤영중 아나운서는 늘 바쁜 생활을 보냈습니다. 

 

 

1956년 최초로 들여온 중계방송차 앞에서 윤영중(중앙), 장금자(왼쪽 끝)

 

 

예인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던

1950년대의 여성 아나운서는  방송의 얼굴

이자 꽃이라고도 했습니다. 꾸밈없는 청순함과 청아한

윤영중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만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침

부터 심야방송까지 음악이나 낭독은 물론,  뉴스나 주부시간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윤영중 아나운서의 목소릴 통해서 방송되었습니다. 신문에 

소개되는 사진이나 전국 영화관, 지역순회 공보관 등을 통해서 상영된 

대한 뉴스를 통해서 목소리의 주인공 윤영중 아나운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애청자들로 부터 수많은 전화나 편지를

 받고 그 속에는 짙은 사랑얘기를 담아 보내는

러브레터도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윤영중 아나운서가 근무하던시절의 아나운서들 노정팔 방송과장님과

 왼쪽 한사람 건너 김인숙, 장금자, 강영숙, 윤영중

 

 

아나운서실장 장기범은 윤영중에게

 더 많은 좋은 프로를 배당하려고 했지만 세침뜨기

 윤영중은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사양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맡겨지면 해야만 하는 조직사회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다보니

 전파를 타는 목소리의 횟수도 많아지면서 그 이름은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정동방송국 부조정실을 방문한 당대의 명배우 김승호님이 그곳에서

방송을 하고나온 윤영중에게 칭찬을 늘어놓던 옛 시절이

머릿속에 생생 하시답니다.

 

 

남산 KBS중앙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늘 가갑게 지냈던 후배 김경숙, 이현숙아나운서와 함께

 

 

아나운서가 결혼을 하게 되면 방송국문을

 나서야 하던 시절 1962년 KBS에서 TV방송을 시작하던 때

 결혼을 앞두고 방송국문을 나섰습니다. 아나운서생활은 접었어도

연속낭독 등 지금으로 말하면 프리랜서로 방송에 참여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아침시간에 방송된 세계 문학전집

사일러스 마나로 지금도 그 프로그램은 머리에

생생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의 담당 프로듀서 정창명은 성우들이

담당하던 연속낭독을 아나운서출신이 낭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그때의 인기가 대단했고 또 아나운서

출신의 연속낭독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윤영중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떠난지 50여년이 흐른

오늘에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나운서 황우겸, 임택근,

전영우, 박종세님이 만나면 그때 윤영중 아나운서의

모습을 종종 화제에 올리기도 합니다.

 




KBS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인기 장수 프로그램

스무고개 사회를 보는 임택근 아나운서와 비밀실에서 문제를

 제시하는 윤영중 아나운서입니다. 비밀실에서 제시된 문제는 방청객

에게만 알려주고   출연박사들이  한고개 한개를 넘으면서  스무고개가

 넘기전까지 비밀실에서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담을 맞츠어 나가면서재미있게

 엮어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여쭈어 보았더니 많은 프로그램을 했지만 추억의 멜로디, 시사레뷰, 시사논평,

 자유의 메아리, 희망음악회, 그리고 임택근, 최세훈 아나운서와 함께

 남, 녀 아나운서가 번가라가며 진행했던 일주일간 일어났던

 사건 사고 소식을 모아 방송한 주간 종합 뉴스가

잊혀지지 안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대북방송 등에 헌신했던 공으로

윤영중 아나운서는 현재 국가 유공방송인 대우를

받고 다소의 연금도 지급되고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어서

인생의 큰 보람으로 생각하며 지금도 서예활등 등을 벌리며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순박기, 새침뜨기, 눈물많고 착하기만 하던 젊은시절

윤영중은 세월이 흘러 80이 넘었어도 아름다운 목소리는 여전해서

요즈음도 시낭송도 하고 서예를 하며 뜻있는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월정 정주상 선생님으로 부터 전수받은 여송 윤영중 서예는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님의 작품을 감상하시는

분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54세의 아들 심재천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유엔평화유지군

군사 옵서버로 활동하는 등 35년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군으로 활약하다가 올 3월 말 (2016년)예편

했습니다.  아들이 대한민국 훈장을 가슴에 달고 예편하던날

84세의 윤영중 아나운서는 자랑스럽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들과

함께 했습니다.      손자녀 교육등으로 멀리 뉴질랜드에 가있는

며느리가 이 사진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도 늘 자랑

스럽고 행복하시다 하셨습니다. 젊은 아나운서 시절에

 촬영한 윤영중 아나운서의 사진과 함께 서예에

 관한 글을 연결 해 드리겠습니다.



 서예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윤영중 아나운서 서예가 여송, 월정 정주상 선생님과 한국난정필회

http://blog.daum.net/jc21th/17782240

 

 






 

화           보

 


사진 촬영이 쉽지 않던 1950년대

윤영중 아나운서가 보존해온 그때 그시절의

희귀한 사진들은 그 시절을 이해 하는데 훌륭한

史料가 되기에 늘 고마운 마음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

,

 

 

 

1958년 새로 도입된 녹음기를 시험작동하면서

 

 

 

 

 

 

 

 

 

이현숙 아나운서와 함께 한 윤영중아나운서

 

 

 

강영숙, 한사람건너 장금자, 윤영중, 김인숙,(정동방송국)

 

전영우, 이현국, 윤영중, 이규영

 

문복순, 윤영중, 김인숙, 송영필, 전영우 아나운서

 

윤영중, 송영필, 문복순



장금자, 윤영중

 

 

윤영중 장금자 아나운서

 

 

장금자, 윤영중

 

문복순, 송영필, 윤영중, 김인숙

 

윤영중, 김현수,

 

장기범, 임택근 아나운서와 이승만대통령 아들 이강석

 

 

윤영중, 만병연 아나운서

 

 

이현숙,         윤영중 아나운서

 

 

1957년 방송국을 남산으로 옮기고 아나운서 언 파레이드를 했습니다.

그 공개방송이 끝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드라마 녹음 : 왼쪽부터 이광자, 박신호, 정애란, 한분건너 윤영중, 이흥자, 홍두표, 이혜경, 심영식

 

 

 

 

위 아래 사진은 1956년 처음으로 실시한 아나운서 강습회를 마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1회 강습회는 윤영중 아나운서를 비롯해서 서울 중앙방송국의

 최계환, 이광재, 박종세, 임동순, 장금자, 윤영중, 부산 전응덕, 최재희, 대구 권오상, 광주 황의돈

 마산 서용수, 이완희, 청주 조창동, 이규영, 이리 백기홍, 서정복, 이외에 기독교방송 1명, 육군 정훈국

 1명이 참여해서 강습회를 받았고 위 사진의 강습회 수료식 기념사진을 보면 오재경 공보실장,

이운용중앙방송국장, 이규일 방송관리국장, 이인관 기감, 윤길구 방송과장, 송영호

방송관리과장, 한기선 공보실 시설과장, 이종훈 중앙방송국 기술과장,

박능상, 노정팔, 유병은님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제1회 아나운서 강습회를

마치고 덕수궁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1.조창동, 

 2.정훈국 장대위, 3. 4.  5.박종세,  6.이완희, 7,  8.최재희,

 9. 10. 11.백기홍, 12.윤영중, 13. 14. 15. 16.  17.황의돈, 18. 19. 

20.서용수, 21. 22. 아나운서입니다.  아래사진은 역시 1차교육

참여했던 박종세아나운서가 제공한 사진으로 앞줄 왼쪽부터 두번째

 정훈국 장대위, 네번째 박종세, 여섯번째 최재희, 맨 오른쪽 장금자.

뒷줄  왼쪽부터 이완희, 황의돈, 이광재, 조창동,  전응덕,

규영, 임동순, 강익수(교육책임), 서용수, 백기홍,

 한사람 건너 윤영중아나운서입니다.

 

 

 

 

 

윤영중 아나운서와 함께 한 1958년 KBS 아나운서 앞줄 왼쪽부터

1.송영필, 2.강익수, 3.장기범, 4.임택근, 5.박종세, 6.최세훈, 7.이규영,

8.강영숙, 9.전영우, 10.황우겸, 11.유석춘, 12.강찬선, 13.김동만, 14.최계환,

15.최두헌,16.문복순, 17.장금자, 18.유창경, 19.이광재, 20.한경희 21.김준철,

 22.최만린, 23.이현숙, 24.윤영중, 25.조영준, 26.이본 아나운서.

 

 

 

윤영중 아나운서 사진첩에서 결혼사진장을 골랐습니다.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셨지만 그 배경, 1960년대의 조선호텔(위)황궁우

(아래) 모습을 춘하추동방송에 오신분들에게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윤영중

 아나운서의 양해를 받아 올렸습니다. 조선호텔자리 환구단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에서 아와

국호를 대한으로 하면서 대한제국이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선포한 바로 그 터지요. 황궁우는

조선왕조의 신위를 모신 곳이고요. 1960년대의 그습을 윤영중 아나운서 결혼사진에서

보았습니다. 윤영중 아나운서의 부군은 일생동안 넓고 깊은 공, 사 활동을 하신 분이어서

성함을 대면  아실 분이지만 성함만은 밝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앞줄 왼쪽에서 첫번째 윤영중 아나운서

 

 

2014년 4월 7일 윤영중 아나운서

 조형미술의 선구자 최만린 선생님 현대미술관 초대전에서

 

 

 

 

앞줄 왼쪽부터 문복순, 박종세, 황우겸,

 최만린, 박찬숙, 뒷줄 왼쪽부터 윤영중, 황인용, 

이헤옥, 박민정, 이혜옥, 김규홍 아나운서

 

  

 

왼쪽부터 문복순, 탤런트 김민자, 최불암 내외분, 김규홍, 박찬숙, 황우겸, 윤영중아나운서 

 

 

2011년 방송의 날 축하연에서 만난 1950년대 방송인들과 함게 한 윤영중아나운서입니다.

왼쪽부터 홍기욱, 조부성, 민병연, 김인숙, 윤영중, 오승룡님입니다.

 

 

위 아래 사진은 2012년 5월 24일 아나운서 클럽에서 윤영중,

민병연, 황우겸, 문복순, 김동건, 임국희 아나운서가 함께 한 사진입니다.

 

 

 

위진록 아나운서 출판기념회 (2013년 10월 19일)에서

옛 방송동료를 만나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뒷줄 왼쪽에서

두전째가 윤영중 아나운서이고 앞줄 왼쪽부터 음악평론가 이상만,

성우 유병희, 영화배우 최은희, 뒷줄 왼쪽부터 유병희님 딸,

윤영중 아나운서, 성우 고은정, 성우 천선녀님입니다.

 

 

 

위진록 아나운서 출판기념회 (2013년 10월 19일)에서

왼쪽부터 민병연, 윤영중, 문복순 아나운서가 함깨 한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윤영중 아나운서 큰 언니 윤옥희님이 81살의

연세들어 수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던때 둘째 언니 윤정민님과 동료

아나운서였던 문복순님이 함께 참여한 시상식장에서 1950년대 방송인

 보견심님을 만나 촬영한 사진입니다. 뜻하지 않게 오래전의 친구를 만나

반가움을 더했고 이 사진은 그 친구 보견심님이 촬영해 주셨습니다.  

큰언니 윤옥희님은 올해 87세가 되셨어도 수필문학가로 활동

하십니다. 보견심님은 1950년 방송인 박진서님으로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시면 얘기가 있습니다.

 

박진(朴珍)님, 방송극과 연극계 전설적 인물 박승진(朴勝進)

http://blog.daum.net/jc21th/17781597

 

 

 

 

 

2013년 4월 30일 장기범 선생님 25주기 추모행사를 마치고

김포와 강화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바다건너가 강화입니다.

위는 황인우 아나운서와 함께 한 사진이고 아래는 왼쪽부터 유지철,

성기영, 김흥수, 정경래, 윤영중, 임국희, 김상준, 이팔웅,

김규홍 아나운서가 함께 했습니다.

 

 



윤영중 아나운서 근황

2019년 3월 5일 아나운서클럽 총회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샌디에고의 새소리 음양.mp3

 


????? ??? ??.mp3
2.6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