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반가운 사진과 함께 한 편지 한통을 받았다. 올해 60이 되셨다는 옛 아나운서 민재호선생님의 딸 "리사 민" 한국 으름으로 "민 나라" 님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이다. 위 사진과 함께 96세의 미망인 민귀영(나귀영) 여사님이 건강하시다는 예기와 함께 보내온 사연은 다음과 같다. (영문)
민재호 아나운서 딸 리사 민 (민 나라)님의 편지
민 나라 (리사 민)님의 편지
민재호 선생님 가족이 미국에서 잘 사신다는 소식은 들었고 미망인 민귀영 여사님의 "6.25 회고록"이 2009년 6월 15일자 재미방송인협회에서 발행한 미주방송 지에 실려 그 소식을 알았다. 미국에서 활동한 김영우 아나운서 다큐멘터리에 선생님의 1978 모습이 올라있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춘하추동방송에 그 얘기들을 올려 본 블로그에는 여러편의 글이 있다.
1940년 연희전문을 나와 그 해에 경성방송국에 들어온 민 아나운서는 뉴스, 스포츠 등 다방면에 능숙해서 찬사를 받았고 해방 되던날 해방소식을 전하면서그 의미를 잘 모르는 국민들이 쉽게 알수 있도록 해설방송을 내 보냈다. 1945년 9월 9일 일본 항복방송 실황을 중계방송했고, 1948년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최초로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서 엔지니어도 보조 아나운서도 없이 홀로 중계방송을 실시했으며 이때 처음 사용한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이라며 방송을 시작한 멘트는 뒷날 중계방송의 고정맨트가 되었다. 6.25전쟁 발발시 방송과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중 국내 방송이 기능을 상실하고 UN군이 일본에서 방송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급히 일본으로 건너가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VUNC)마이크를 잡았다.
9.28수복으로 UN군의 이동방송차를 끌고와 서울에서 방송을 했으며 UN군따라 북진 평양에서도 이동방송차의 위력을 발휘했다. VUNC의 방송이 자리를 잡으면서 미국의소리방송 (VOA)으로 옮겨 방송 하다가 대학교수 등 활동을 하며 생활하던중 병을 얻어 고생 하다가 1987년 세상을 뜨셨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약력과 이미 써 올린 글을 연결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대학을 나오신 분이시니, 일제하에서 대학을 나오셨군요. 그분의 따님께서 얼마나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국장님께 편지를 쓰셨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또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였을까요.? 아마도 아버님을 잠시나마 다시 만나뵌듯한, 꿈인가 싶은 마음도 들엇을 것 같군요. 이런 뜻있는 일을 소신을 가지고 전념하시는 국장님도 또한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김영우(미국) 선생님 글 민재호 선생님 이야기와 가족사진등
불록에 올리시는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일재 강점기 시절에서 해방에 일르기까지 그리고
론돈 올림픽 당시민재호 아나운서의 활약등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것은 이 춘하추동방송을 본국은 물론 미국내에서도 많이 보고있다는 소식입니다. 몇주전 방송인협회의 정영호 씨가 춘하추동 방송이야기를 헀든데 오늘은 위진록 선베가 전화를 해서 "민재호 선배"의 불록을 읽었노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튼 많은 시청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이 국장 님의 춘허추동방송의 보람을 느낍니다.
나귀영여사 께서 96의 고령인데도
건강하시다니 반갑습니다. 막내딸 리사가 벌서 60 이리라고 하니 놀랍군요. 민재호 선생의 소중한 가족 사진을 받으셔서 기쁘시겠서요.건강에 해롭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활용하셔서 일 하십시요..... 김영우 드림
이후재 선생님 글
전설처럼 들었던 선배 아나운서들의 활약상 사진 함께 펼쳐주시니 활동사진 같네요.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은 오리지널이 '이광재' 선배인줄 알았는데...오늘 2014년 6월, 월드컵 H조 대한민국팀 실황중계 떄후배 조우종 아나운서도 한두번 외쳐 볼 만한데요. '통쾌한 승리의 순간에!' '눈물나는 그 감격의 순간을! 고대하면서
이후재
박서림(방송극 작가) 선생님 글
민재호 아나운서, 지금도 구수한 음성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VUNC. 김영수, 김희창 .위진록, 이경재 선생, 그리워집니다. 방송원고, 전단원고를 보냈던 시절의 일이.. 거기서 나간 드라마들 명작이 많았습니다.
더위에 건강하게요.
박서림
최철미 선생님 글 (최세훈 아나운서님 큰 딸-샌 프란시스코 거주)
보내주신 이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UC Berkeley 는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입니다. 저희 남동생 창원이가 학부를 졸업한학교이기도 하구요.:-) (민나라님은 아주 어렸을 때 미국에 오셨나 봅니다. 저도 저희 아들 아이한테 한글을 가르쳐 보려고 했는데 마음 먹은대로 잘 안 되더군요...... 좀 더 크면 다시 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여름이 시작되었겠군요...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미국에서 최철미 드림
관련 글 보기 영문자 클릭
최초의 올림픽 출전과 중계방송 , 민재호 (민제호)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0280
민재호 아나운서, 그리고 미망인 민귀영(나귀영) 여사 6.25 회고록 http://blog.daum.net/jc21th/17781201
민재호,『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을 최초로 방송한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1092
해방을 맞던날 방송국에선, 그때 아나운서들의 회고담 http://blog.daum.net/jc21th/17780902
한국전쟁과 유엔군 총사령부방송 VUNC의 탄생 http://blog.daum.net/jc21th/17780102
김영우 아나운서와 함께 한 미국내(미주) 한인(한국어)방송 ( 3 ) http://blog.daum.net/jc21th/17782089
1978년 캘리포니아 몬테리에서 김영우 아나운서와 함께 (이때 몸이 불편하셨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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