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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6시내고향」5,000회, 제작 이면사와 특집방송

이장춘 2012. 4. 25. 01:31

 

 

1991년 5월 20일 이양구 PD에
의해서 첫 방송된 KBS「6시내고향」이
이달
(2012년 4월) 9일로 5,000회가 되어 특집방송이
나갔

습니다. 21년간 전국을 돌며 농어촌을 찾고 전국의 재래시장을 돌며

 생방송으로도 방송되고 또 현장의 모습을 담은 녹화방송으로도 진행되면서

얘기를 나누고 때로는 미니 공개방송을 펼치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서울본사와 지역방송국을 연결해서 생동감 넘치는 그 모습들을 전국 시청자들에게

전해 주면서 농어촌과 도시를 연결해 주고 서로의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

습니다. 원래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프로그램의 초창기 프로듀서

 이양구님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동분서주 했습니다.

지역방송국을 연결 할 때는 미리 세밀한 계획을 짜고 큐시트를

명확히 해서 생방송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5,000회를 맞은 KBS TV 「6시내고향」이면사와 특집방송

 

 

 

지역방송국에 그 프로그램 배당이 오면

담당 프로듀서는 이양구 프로듀서의 성화에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이양구 프로듀서가 어찌나

 큰 소리로 빠르게 야단을 치던지 그야말로 혼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제가

 지역방송 책임자로 있었을 때 전국을 연결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배당 될 때는 방송국의 발휘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쏟아 부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서울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훌륭한

리포터들이 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리포터들이 때로는 전문 아나운서보다도

 프로그램을 생동감 넘치게 잘 소화 해 줍니다. 저는 그 리포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리포터는 그 프로그램에 자기

인생을 거는 듯 한 정성을 들였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현장을 방문해서 미니 노래자랑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 될 때면 방송국과 진행자와 현장은 완전히 하나가

되어 정겨움을 더 해 주면서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이어갔습니다. 진행자와

현장사람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웃으며 얼싸안고 춤을 추는 한마당이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를 초청해서 생방송을 할 때는

 자동차에 자랑거리를 잔뜩 가지고 와서 자랑을 늘어놓으면 안방에서는

 앉아서 세상일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 애청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샅샅이 아는 대한민국의

전문가가 되었을 줄 압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아온 저도

 이 프로그램을 즐겨 듣는 사람이었지만 다른 일이

겹쳐 그리 많은 횟수를 본 것은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어도

이 프로그램은 늘 사랑하며 시청료를 받는 KBS는 이런 프로그램을

해야 된다고 늘 생각 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오랫동안 힘을

기울였던 이양구 프로듀서는 대전방송총국장 등을 거쳐 지금은 충청남도에

있는 한서대학교 부총장이시고 또 오랜 기간 이 프로그램의 고정 진행을

맡았던 박용호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지명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하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세월따라 5,000회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55분이나 되는 긴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5회나 방송을 한다는 것은 방송국 측으로서도

 어려운 일이기는 했지만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까지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KBS가 이 프로그램 5,000회를

맞는 특집방송을 하면서 사보 521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습니다.

 

 

 

 

 

펄떡이는 고향의 숨결, 안방으로 직송!!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6시내고향>이

지난 9일 5000회를 맞이했다. <6시내고향>은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시청자의 곁에서 생동감

 넘치는 고향의 모습을 전국 방방곡곡에 전달해 왔다. 첫 방송을

내보낼 당시 어린이 시청 시간대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6시 내고향>은 12%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고 20여년이 흐른

 지금 시청자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 입석리서 5000회 기념 특집 방송

 

 

<6시내고향>의 스타들 

 

 

2014년 완공 예정인 보현산 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될 영천 입석리 마을이 <6시

내고향>의 5000번째 주인공이었다. 수몰 전 마지막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6시내고향>의 MC 성세정·오정연 아나운서와

트로트가수, 개그맨, 리포터 등 전 출연진이 특집 버스 차량을 타

고 마을을 방문해, 사라져 갈 고향을 둘러보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6

시내고향>답게 떠들썩한 특집 대신 마을 주민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고향의 추억을 선사한 것이다.

 

 

예쁘게 랩핑된 <6시내고향>특집 차량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 성세정· 오정연 아나운서

 

 

구름다리에서 진행 중인<6시내고향> 사진전

  

 

고향의 情으로 공영방송 KBS 존재가치 확인

 

 

역대 MC 24명, PD 800명, 작가 1000명,

 출연 주민 수만 100만명…,<6시 내고향>이 수립한 기록

이다. 20년 동안 같은 채널, 같은 시간대를 고수하며 전국의

 2만여 마을의 소식을 전해왔다. 특히 <6시내고향>은방송의 절반 이상을

지역 방송국에서 직접 제작하여 더욱 밀착되고 다로운 고향의 현장을 생생하게

 실어 나른다. 본사와 지역 간의 긴밀한공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시청률도

안정적이다. 현란하고 화려출연진으로 세련되게 무장한 프로그램 사이에서

이렇듯 장수 할 수있었던 이유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는 그리운 고향

 내음을, 도시사람들에게는 접하기 힘든 농어촌의 풍경을 전달하며

 각박해진 마음의한 부분을 위로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공영방송

 KBS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6시내고향>! 그리운 것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오늘에 있어 더욱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존재할 것이다.

 

 

 

 

 

 

 

  

 

 

 

 

 

 

 

 

 

 

기름바다의 악몽을 이겨내고 일어선 만리포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6시 내교향 편집-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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