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젊은 김영수님은 만주로 간 동포들이 이국 땅에서 받는 민족차별의 설음을 달래려는 마음으로 대지의 항구라는 노랫말을 쓰고 "남해림"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그 노랫말에 이재호님이 곡을 붙혀 1941년 백년설의 노래로 불리면서 순식간에 널리 퍼졌습니다.
김영수 작사, 대지의 항구, 노래 백년설
1934년, 일본유학시절부터 경성방송국을 통해서 발표한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김영수님이 일제에 의해서 폐간되기 전의 朝鮮日報에서 1938년에 모집한 신춘문예 부문에 소복<素服>이라는 이름으로 소설을 써내 당선되고 소설, 희곡, 드라마 등 모든 분야를 섭렵했습니다. 그 무렵에 쓴 노래가 이 "대지의 항구"였습니다. 남해림으로 발표된 노래는 대지의 항구외에도 "사나이의 길처럼" 달빛어린 강변 항국의 물망초, 애수의 사막, 남국의 달밤 등의 노래들도 있습니다. 해방되면서 KBS 편성과 직원으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1977년 생을 다 하실 때까지 수많은 작품을 남기셨습니다. 님에 관한 더 자세한 얘기는 아래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 드라마 선구자 김영수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876
대지의 항구
작사 남해림 (본명 金永壽) 작곡 李在鎬 (본명 李三同) 노래 백년설
1.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는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2.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 피리 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꽃 잡고 길을 물어 물에 비치는 물에 비치는 항구 찾아 가거라
3.구름도 낯설은 영을 넘어서 정처 없는 단봇짐에 꽃비가 온다.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바람을 앞세우고 유자꽃 피는 유자꽃 피는 항구 찾아 가거라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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