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KBS가 네 번째 전속가수를 모집 할 때 박재란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일컬어 꾀꼬리 목소리라고 하던 시절 박재란은 깜짝 놀랄만한 목소리의 주인공이고 그래서 박재란을 일컬어 꾀꼬리라고 했습니다. 꾀꼬리 박재란이 뛰어난 미모에 그 부지런함으로 곧 톱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KBS가 1958년 광복절을 계기로 큰마음으로 문예작품을 모집해서 박서림님의 불후의 명작을 찾아 드라마를 엮었어도 주제곡이 없이 방송했던 것을 곧이어 영화로 나오면서 박재란은 그 영화주제곡을 불렀습니다.
KBS 1957년 전속가수 박재란과 산넘어 남촌에는
그 영화의 인기와 함께 박재란은 톱 가수가 되었고 많은 노래를 불러 나오는 노래마다 히트를 했습니다. TV시대가 오면서 박재란은 대한민국의 제일 바쁜 사람 중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몸이 고되고 힘들어도 쉴 시간 없이 움직였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그 인기는 오래도록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방송출연이다, 대중공연이다. 레코드 취입, 영화 출연 그러다보니 건강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가정 일을 돌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국내외를 오가면서 활동을 했지만 마음은 편치를 못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목소리에 미모에 부지런 함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의 싹이 텄고 결국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젊은시절 즐겨듣던 노래 "산 너머 남촌"에는 오늘 같이 듣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불렀던 그 노래 동영상도 함께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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