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님, 은관 문화훈장, 50년 노래인생, 데뷔곡 효녀 심청 되오리다.
우리나이로 7살이라는 어린시절에 가수로 데뷔하면서 대한민국 최연소 가수라는 기록을 가진 하춘화님이 우리나이 57세로 가수 대뷔 50주년을 맞아 리사이틀을 갖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더니 11월 21일 대한민국 헌법상의 규정에 따라 수여되는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문화훈장의 최고 훈 격으로 금관문화훈장이 있지만 그 훈장은 그야말로 사후에난 받을 수 있다는 높은 훈 격이어서 하춘화님은 사실상 최고의 훈장을 받은 샘입니다.
제가 1963년 난생 처음으로 극장에서 쇼를 보았습니다. 그 시대 이름 있던 가수들이 출연한 그 쇼에 나이 9살이라고 소개된 어린 아이가 노래를 불러 감동을 주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본 이래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2011년 11월 21일 올림픽 선수촌 안에 있는 올림픽 홀에서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은관 문화훈장 수여식장에서 울려 나오던 그때의 현장 음에 최초의 음반에 수록된 하춘화님의 노래를 듣고 계십니다.
7살에 노래를 부르고 방송을 통해서 또 레코드에 취입된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불렀고 1960년대부터 최고의 가수 반열에 올라 72년 73년 74년 연속 3회에 걸쳐 그 시대에 권위를 자랑하던 영광스러운 TBC 방송가요대상을 휩쓸어1968년 69년, 70년 이미자님의 TBC 방송 가요대상, 연속 3회 수상기록과 함께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되었습니다. 하춘화님은 또 한해 걸러 1976년도 그 가요 대상을 받아 최다수 가요대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가수생활 50년이라면 70대의 페티킴이나 이미자님이 세운 기록에 바짝 다가서는 것이지만 하춘화님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겠다니 앞으로도 긴 세월 무대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수 데뷔 50년과 은관문화훈장 수훈을 축하하며 더 큰 노래의 금자탑을 세워주실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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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님 데뷔곡 효녀 심청 되오리다. 1961, 만6세
제가 하춘화예요. 금년에 일곱 살입니다.
노래란 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꼭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이어린 제가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퍽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한번 불러보겠어요.
1. 성황당 신령님께 두 손 모아 기도드려
딸자식 나를 낳고 섭섭하여 울었지요.
그래도 자식이라 그래도 자식이라
고이 길러 칠년 세월
어머니 그 은혜는 어머니
그 은혜는 효녀 심청 되오리다.
2. 불국사 부처님께 정성어린 불공드려
바라던 아들 꿈은 물거품이 되었지요.
그래도 나를 길러 그래도 나를 길러
청춘 보낸 칠년 세월 어머니 그 은혜는
어머니 그 은혜는 효녀 심청 되오리다.
배우 신영균님과 함께 한 하춘화님의 모습입니다.
방우회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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