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속가수는 해방된 나라에서 마땅히 부를 노래가 적었던 때 우리 정서에 맞는 노래를 보급하고 아울러 새로운 가수를 양성 하는데서 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박시춘, 손목인을 단장으로 한 KBS 전속악단을 구성하고 편성과에 새로 김영수, 유호. 두 작가가 임용되어 방송될 글도 쓰고 노래 가사도 썼습니다.
KBS 전속가수 선발과 활동 1940년대-1960년대
박시춘 손목인은 그 가사에 곡을 붙이면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하고 전속가수를 모집했습니다. 1947년의 이예성, 김백희 같은 기성가수와 송민도, 원방현, 옥두옥, 이계운의 새로운 가수가 전속이 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옥두옥은 유호작사 박시춘 작곡의 목장의 노래를 불러 음반 취입을 했고 애수의 내온가, 청춘브루스 등을 불러 히트 했지만 얼마 안 있어 미국에 건너가 노래도 부르고 VOA에서 방송도 했습니다. 전속가수가 선발되던 무렵 특별히 발굴된 가수가 중국에서 돌아온 현인이었습니다. 대중가요 가수는 아니었지만 KBS의 권유로 신라의 달밤을 부르면서 대중가요로 새 출발해서 일생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제2기 전속가수로는 금사향, 고대원등이 있습니다. 1949년에 전속가수가 된 이분들은 얼마 안 있어 6.25가 일어나 주로 군 예대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6.25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에는 전속가수 모집이 없다가 1955년 제 3기 전속가수가 모집되었 습니다. 이때 선발된 권혜경, 안다성, 명국환 또 대구 공군부대 노래자랑에서 특출한 노래 재능을 보여 전속가수로 뽑힌 김정애(김정순)등이 오랜 기간 좋은 노래를 부르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7년에 발행된 한국방송사(p. 303)을 보면 건전한 대중가요 보급과 가요계의 정화등을 목적으로 1956년 3월 「서울빙송 전속 가수단」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때 창단 멤버로는 명국환, 원방현, 박원돈, 최흥용, 임석영, 이갑돈, 송민도, 임미란, 김정애, 권혜경 등이었습니다. 56년 창단당시의 단원 구성은 대중가요 방송에 종사 해 오고 서울방송 전속가수 목적에 따를 수 있는 10명의 가수로 편성했으나 1년후인 1957년부터는 거의 매년 전속가수 공모를 실시해서 8명내지 15명씩을 채용, 소정의 교육(3개월)을 거쳐 전속가수로 등용했다고 했습니다.
필자가 여러 자료를 기초로 조사 한바 1957년에는 박재란, 오소라, 김성국, 강수향, 이진경, 황인자 등 6명의 전속가수가 선발되었고 1958년에는 김성옥, 주리애, 한경애, 한기호, 장윤식, 현대식, 정옥란, 김선영님등의 전속가수가 선발되었습니다. 김성옥님은 국내외에서많은 활동을 했고 1959년 이경재작 모란이 피기까지가 KBS에서 방송되면서 주제곡을 작곡한 손석우님의 알선으로 그 주제곡을 불렀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손석우님과 특별한 인연으로 KBS에서 드라마화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김성옥은 그 드라마가 영화화 되면서 영화 주제곡과 인연이 맺어져 여러편의 주제곡도 불렀습니다. 2008년 옛날의 노래를 복원해서 요즈음도 님의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1959년에는 호자명, 서창훈, 이금선, 박영숙, 최영자, 김옥숙, 김길자, 안혜경님 등이 전속가수로 선발되었고 1961년 현재 전속가수단 구성원은 이석재, 김영연, 양현자, 송재진, 황인자, 김숙자, 고종호(瑚), 최순강(김상희), 김태복, 박정심, 이경진, 강수향, 이성부, 이길남, 모두 14명의 전속가수가 있었습니다. 1960년 연말 톱싱거대회에서 이길남, 이미애, 곽영희 세사람이 입선해서 전속가수가 되었지만 이길남만 연말까지전속가수단에 남아 있었습니다. (KBS연감 1962년 창간호)
1963년에는 조애희님을 비롯한 6명의 전속가수가 선발되었습니다. 이 기간중 최선미, 장세용, 정풍송님 등도 전속가수로 활동했다는데 63년 선발전속가수가 확인이 안되었고 또 확인이 되어도 예명을 쓰기 때문에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확인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50년대의 전속가수 지도는 손석우, 나화랑, 송민영, 손목인, 김호길, 김광수, 노명석 님등 가요계의 권위자들이 맡아서 해 주셨습니다. (62년판 KBS연감) 손석우님은 1950년대 말까지 KBS에 힘을 기울이신 분으로 전속가수들이 손석우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노래를 불러 손석우님과 KBS전속가수는 그 인연이 깊습니다. 송민영님은 최초의 전속가수 송민도님의 친 동생으로 해방되면서 어린시절부터 미 8군 쇼출연 등 많은 활동을 했고 KBS와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1965년에 마지막 전속가수선발이 있었습니다. 대체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이해 선발된 15사람의 전속가수 후보를 대상으로 8월 7일 KBS향연 공개방송을 통해서 노래 발표회를 갖고 8사람을 선발 했다고 했습니다. 이때 선발된 가수는 한송자, 김정숙, 이종옥, 황신자, 성향, 박경자, 서승아, 조현주였습니다. 전속가수는 공개 모집 하는것이 통례였지만 또 1년동안 전국에서 실시한 노래자랑에서 우승자를 대상 으로 중앙에서 연말 톱 가수대회를 갖고 여기서 우승자는 전속가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성향군은 1964년 톱 가수대회 우승자로 학사출신 이었습니다. 춘하추동방송 블로그 사연깊은 옛노래 카태고리에 KBS 전속가수들이 부른 노래 한 두곡씩을 사연과 함께 올렸습니다.
1950년대 중반 음악방송에 관한 얘기를 듣고 싶어서 손석우선생님께 여쭈었더니 메일로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내 주셨기에 옮깁니다.
그때의 악단은 음악계장 김창구 씨의 진력으로 어렵게 결성 됐는데 누가 악장이라는 명시는 없었어요. 계장이 아래와 같이 역활을 안배하고 우린 그에 따라 책임 수행을 했던 거죠. 그리고 일정한 보수도 없었어요. 이름도 "전속악단" 이었고요. 방송이 끝나면 그 때마다 방송사례로 치러졌었죠. 애당초 보수가 좋아서 참여한 게 아니고 영리단체가 아닌 공익방송 이기에 가담했던 거죠. 보수문제로 가담을 거부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계장이 말한 적도 있어요.
역할 담당 수요일 밤의<노래와 경음악>은 송민영(tb) 씨가 편곡과 지휘를, 토요일 밤의 <대북방송>은 노명석(acco) 씨와 황병갑(bass) 씨가 교대로, 일요일 밤의 <노래수첩>은 저 손석우가 편곡, 지휘를 맡아 했죠. 정규방송이 아닌 가요방송 땐 주로 제가 지휘를 맡아 했고요. 그리고 <노래자랑>이나 <가수선발> 때는 주로 송민영 씨와 제가 "심사원"으로 참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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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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