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애국가와 함께 중앙청에 처음 펄럭이 던 날 1946년 1월 14일
태극기는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국기였고 일제강점기에도 늘 우리 가슴속에 새겨졌으며 3.1절 독립운동 때도 8.15광복을 맞았을 때 휘날리던 태극기였지만 군정이 실시되면서 모든 관공서에서 태극기를 계양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중앙청에서 일장기가 내려지고 그 대신 올라간 것은 태극기가 아닌 미국의 성조기였습니다. 이 태극기가 처음으로 중앙청 국기봉에 오른 것은 1946년 1월 14일의 일 이었습니다. 이승만 박사를 비롯한 민족지도자와 하지중장을 비롯한 군정청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옛날부터 불러왔던 구 애국가에 맞추어 계양되면서 감격어린 날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북한도 태극기를 사용 할 때였고 애국가를 부르던 때였습니다. 북한이 태극기를 폐기하고 인공기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48년 7월 24일의 일이었습니다.
지금 들려오는 애국가는 구한말부터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 곡조에 우리말을 넣어서 불러오던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는 뜻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널리 불려 지던 노래로 해방되던 그날 저녘 7시 40분 30여명의 방송인들은 제 4스튜디오에 모여 이 노래를 부르며 해방의기쁨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해방된 조국에서 이 노래를 방송으로 실었습니다. 1947년 해방 후 우리 땅에서 처음 나온 고려레코드에서 테너 송진혁과음악대학 합창단이 불러 음반번호 1호로 발매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노래는 그보다 훨씬 먼저인 1946년 1월 14일 중앙청광장에 태극기를 올리면서 부른 합창곡이고 지금 부르는 안익태선생님작곡 애국가는 그해 46년 12월 12일 입법의원 개회식때부터 공식적으로 불려졌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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