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비나리는 호남선과 얽힌사연
1956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이 내건 구호,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리 조리 가지 말고 신장로로 가자”
그 말 따라 사람들은 대통령후보 신익희 선생님에게 몰려들었습니다. 서울인구 300만이 체 못되던 시절에 한강백사장 신익희 대통령후보 유세장에는 30만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했습니다. 농촌인구 70%가 되던 시절에 농촌사람들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따라 하다가 곤욕을 겪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익희 선생님이 대통령 선거 열흘을 남겨두고 호남유세를 떠나던 중 세상을 떴습니다.
사람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통곡소리 높았습니다. 그때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온 노래가 비 나리는 호남선 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 노래는 신익희 선생님이 대통령 출마 전에 나온 노래였지만 이 노래에 관한 여러 소문이 나돌았고 그 노래 부르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로부터 55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이 노래는 사람을 받습니다,
비 나리는 호남선
손로원 작사 박춘석 작곡 손인호 노래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이 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나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인가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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