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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장수 주간 반공 TV드라마 실화극장

이장춘 2011. 2. 17. 19:09


 
KBS, 최장수 주간 반공 TV드라마 실화극장
 
 
 냉전시대 국시를 제 1로 삼던 시절,
흥미진진한 얘기의 전개와 함께 국민들의 마음속에
파고들던 실화극장은 1964년 1985년까지 20여년을 방송
했습니다. 때로는 한 시간으로 때로는 45분으로 8시대의
골든아워에 편성되어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반공에

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갔습니다. 

 

 

 
글은 김동현님이 많이 쓰셨고
이 밖에도 중량급 작가 주태익, 김영수,

오재호, 이남섭, 이경재, 김강윤등이 쓰셨습니다.  

 김상태. 김연진, 이남섭, 임학송,이정훈님등 이름있는 연출가와

김승호, 태현실, 황해, 전옥, 조미령,최남현, 김진규, 신성일, 남궁원,

이낙훈, 문오장, 이치우, 김무생, 이순재.이름 있는 영화배우,

탤런트들이 프로그램의 등장했습니다.  TV드라마가 어렵던

 70년대에도 실화극장과 사극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그 시대를 살아 오신 분은 실화극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실화극장이 처음 방송된 것은 1964년 11월 3일이었습니다.
 
 이해 여름에 방송된 증인이라는 북한관련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반공드라마의
가능성을 찾았고 그로부터 주간방송순서에
실화극장이  편성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신금단선수의 출전으로
거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끌렸던 시절에 첫 방송은
그 신금단을 주제로 한 “아바이 잘가오”라는 프로그램이었

습니다.  신금단은 해방 전 함경남도 이원(利原)에서

 출생했고 그의 아버지는 6.25때 어린 딸과

가족을 남겨두고 월남 했습니다.

 
 

신금단에서 열연하는 김승호, 태현실님의 모습 
 
그 신 금단이 자라서 1958년 북한의
중앙 체육대회 육상경기에서 우수선수로 부상
했습니다. 1959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부문에서  2위로 입상하고 , 1961년 공훈체육인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습니다.
 
1962년에는 모스크바 육상경기대회
여자 400·800m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습

니다. 196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린 신흥국경기대회

(GANEFO)에서 세계기록을 갱신하고 이듬해 사회주의
노동청년 동맹 중앙위원이 되는 등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있었고 북한의 체육 영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신금단이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러 온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신문준님은

 딸을 만나러 도쿄로 갔습니다. 부녀간의 상봉은 잠시였지만

 눈물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그 장면은 전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일로 남았습니다.
 
그 일들이 당시의 방송과 신문을 장식

했음은 물론입니다. 그 상황을 실화극장에서 

그려낸 것입니다. 이 작품의 작가는 김동현님이었고 연출은

 김상봉님이었습니다.  출연은 김승호님, 태현실님등이 하셨습니다. 

실화극장은 첫 프로부터 대 히트였습니다.  뒤이어 11월 19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12월 28알 판문점등 방송 나갈 때 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토록 작가되기를

고대하던 무명작가 김동현님이 일약대 작가로

발돋움했고 밤, 낮 없이 일에

 파 뭍이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실화극장 돌무지 전야제에서 만난 제작진들이고
아래 사진은 돌무지의 한 장면입니다. 
 

 

 

 

돌무지, 제 3지대, 조총련, 사화산, 제 5계절,
방콕의 하리 마오, 미행, 연락부. 0시의 지령, 방문객 등
 실화극장은 그 시대 반공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이
 되었고 많은 프로그램이 영화로 제작되어
절찬리에 상영되었습니다.
 
돌무지는 그때의 중앙정보부장을 모델로 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조총련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사람이 조총련의 문세광으로 밝혀지면서 조총련의
 정체를 파해치는 내용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위 , 아래 사진은 문세광의 저격장면과 재판장으로 가는 장면입니다.
 
 

 

 

아래 사진은 뒷날 영화로 제작된 조총련의 장면입니다.
 

 
  실화극장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된
“지금 평양에선“은 83년 11월 30일부터 85년

5월 15일까지 실로 2년 반 동안이나 방송되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멜로드라마가 아닌 반공드라마가 이토록

국민적인 관심을 끌면서 장기간 지속 될 수 있었던 것은 방송국의

노력에 6.25를 겪고 또 이어서 오랫동안 냉전시대가 지속된 시대적 상황과

 중앙정보부의 적극적인 노력 또 중앙정보부의 담당계장과 과장을 지내면서

훌륭한 각본까지 제공한 김동현님의 헌신적인 노력, 바쁜 가운데서도

이 프로에 정열을 바친 연출자와 A급 배우를 비롯한 전 출연진의

 노력이 맞아 떨어져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절찬을

받는가운데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영화, 연극, 방송계에서
중량급으로 선정 된 초기의 실화극장 출연진을

 봅니다.1회 김승호, 태현실, 이순재, 2회 정애란, 장민호,

 최명주, 3회 전옥, 조미령, 이낙훈, 4회 김진규, 노경희,

이향,5회 최남현, 주증녀, 정애란, 6회 최남현,

구봉서,이향, 박병호님등이 출연 하셨습니다. 

사진제공 : 노익중님 
 
중앙정보부 재직시절부터 실화극장을 
써온 김동현님은 온갖 열정을 퍼 부었고 1969년
병을 얻어 실화극장과 중앙정보부를 그만두어야 했지만 
민간인 작가신분으로 조총련과 지금 평양에선을 쓰셨고 1982년
제 19회 방송의 날에 국민훈장 목련당을 받으셨습니다.
실화극장이 방송돨때는 김동현이라는 인물은 배일에
가려져 세상 사람들은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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