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남산시절

남산 방송시절 방송의 꽃 성우 (2)

이장춘 2011. 2. 6. 13:02

  

 

 남산 방송시절 방송의 꽃 성우 (2)
 

성우 분들이 하시는 일 가운데는
드라마 출연등 라디오방송도 중요했지만
영화의 동시녹음이 안 되던 1960년대의 영화녹음, 
TV방송용 외국영화 더빙, 각종 나레이션등도
 성우들의 몫이 많았습니다

 

 

50년대까지의 무성영화시대

영화 대사를 변사가 했다면 60년대의
영화 대사는 성우의 녹음 대사로 이루어 졌습니다.
출연한 영화배우 자신이 녹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본인이 음성연기가 서툴다거나 바쁘다거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성우가 대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화배우의 음향은 대부분
성우의 목소리로 들었지요.  그래서
배우의 입놀림과 대사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경우도 많았습니다.  성우 가운데는 한사람이
어린 아이 목소리로 부터 노인 목소리까지 그것도
남, 녀의 목소리를 동시에 녹음 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성우들도 있었습니다.

성우 이 광자님이 1964년
 영화감독과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이
만든 영화 대사 녹음을 하면서  다섯사람의
 역을 홀로 했다는 얘기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방송 출연때에도 1인 2역 3역을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사람은 어른인데
어린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이나 시낭송, 나레이션 낭독

폭로 프로그램 등에서 특기를 발휘한 성우들도

많았습니다.  동아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으로 화제에

올랐던 앵무새는 당시의 내용도 내용이러니와 이 원고를

낭독하던 이은미씨의 목소리가 매섭고  당찬 것이어서

강열한 내용으로 비춰 졌고  MBC의 5분 시사프로그램

오발탄은 그 특유한 음성과 재치로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으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승만박사의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한

구민님의 목소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목소리와

 닮았다해서 오랜기간 청취자들의 사람을

받았던 일은 그 시대를 사시던분들의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북방송에서 오랫동안 폴로프로그램 

자유통신을 맡아온 이혜경, 최흘님의 목소리는

그 특유함으로 심리전의 효과를 걷우었고 자유의 메아리,

난의 일기를 담당하던 이광자님의 호소록있는 목소리,

학생 권순영양의 소녀의 일기에서 애띤 목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습니다.

 

특유한 목소리를 지닌 성우는

오랜 생명력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1920년대부터 방송에 목소리가 실렸던

 방송할머니 복혜숙님의 목소리는 님이

생을 다하기전가지 길고 긴 세월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1948년부터 방송에 출연했던

이혜경님이 얼마전까지 KBS무대 등 출연

하셨고 1954년부터 방송전파에 목소리를 실어온

오승룡님은 2011년 현재까지  KBS, 교통방송

등에서 생방송을 하고 계십니다.

 

50년대부터 활약하시던 성우 분들을
아직도 방송국 언저리에서 자주 만나는 것을

보면 방송인 중에서는 이분들의 생명력이 가장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공, 민영 각 방송국에서 일하던 성우들은

1966년부터는 한국 성우협회를 결성해서 장민호,

신원균 님등이 이사장으로협회를 이끌었고 또 각 방송사에도

극회가 있어서 그 자체 내의 친목 활동 등을 위해서 활동

해 왔으며 때로는 출연료 인상 등에 공동 대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에 속해있는 성우들은

KBS성우 극회가 있고 28대 회장에는

안경진님이 맡고 있습니다. 안경진님은 2009년

방송의 날에 제 36회 방송대상 성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드라마는 KBS무대

 50주년 기면 특집방송 첫번째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1950년대에 활동하던 성우들입니다.

1 오정한, 2 오승룡, 3 남성우, 4 고은정, 5 정애란,

 6 김영수, 7 신 카나리아, 8 장서일, 9 이상만, 10 서계영,

11 신원균, 12 주상현, 13 홍두표, 14 윤일봉, 15 유근필(효과),

16 문혜란(文蕙蘭), 17 박용기, 18 구민, 19 최형래 (효과) 20 임옥영,

 21 강수강 22 김용환님입니다.(서계영님은 서항석님의 따님으로 방송문화

연구실에도 근무한적이 있고 문혜련님은 영화배우였으며 강수강님은

 CBS성우로 연출가 현 민구님의 부인이기도 했습니다.) 

 

 

김민규, 이강식, 최흘,  김순원, 이광자, 이은주님등이 4기성우였습니다.  

 

  

앉아있는 분은 임택근 아나운서이고 이창환, 염석주, 고은정님이 보입니다.

 

 

앞줄 왼쪽부터 박용기, 복헤숙, 이향자, 이혜경, 윤미립, 박병호, 구민, 심영식,

고은정, 최옥정, 장서일, 강문수, 김소원, 김정옥, 박순옥, 주상현, 김수일, 오정한,

유병희, 장민호, 박신호, 오승룡, 남일우, 이창환, 최길호님 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KBS무대 50주년-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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