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남산시절

KBS, 남산 방송시절의 성우 -1-

이장춘 2011. 2. 5. 12:28

 

 

 

KBS, 남산 방송시절의 성우  -1- 

 

 
오랜기간 아나운서가 방송의
얼굴이었다면 성우를 일컬어 라디오 방송의
꽃이라고도 하고 목소리의  마술사라고 합니다. 아나운서가
 방송국 직원 신분으로 방송을 하지만 성우는 엄격한 의미에서
 방송국 직원은 아닙니다. 출연료를 받으면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직업입니다.  방송국직원은 아니어도 직원과 같이  공개 모집을
 통해서 들어오고  또 방송국 전속성우도  있어서 방송국에서
같이 활동 하기 때문에  청취자들은 방송국 직원이나
 성우를 같이 생각하는 겅우가 많습니다.

 

 

 

  

 

땅에 방송이 시작되면서부터 방송극은
  있어 왔고  처음에는 성우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어도
배우들이 방송극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우라는 이름이 등장한것은 1954년경의 일이고
조남사,  민구 , 황정순,  장민호, 위진록 , 황태수씨가 어린이 연속극등의
제한적인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1948년에도 성우를 공개모집해서 
최무룡, 구  민,  윤 진,  윤일봉,  이춘사, 이혜경,  남해연, 장서일님등
뒷날 널리 알려진 성우들이 이때부터 방송에 참여했습니다. 이때

까지는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모집했습니다. 이때 정식 연기자는

아니었어도 오승룡, 윤승진, 임규성 등 어린 학생들이

똘똘이 모험등 어린이 프로그램에 어린이 역으로 

 출연한것도 이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사진은 이상만, 이혜경, 염석주, 오승룡,

김순원, 이옥희, 이흥자님입니다. 이때 출연한 김순원,

이옥희, 이흥자는 뒷날 성인이 되어서도 성우활동을 하셨습니다. 

 6.25로 성우모집을 할 수 없다가 1954년 처음으로 성우를 모집하면서

 이 무렵에 성우라는 말이 생겼고 이때 모집한 성우를 1기라고 부르면서

 그 이전에 채용된 분들은 특기 성우라고 불려졌습니다. 

 

 

 

 

위 사진은 1954년 추석 특집극 연습광경입니다. 김승호, 김희갑,

주선태, 최은희, 윤일봉, 한은진님등 뒷날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분들이 많이

참여 하셨습니다. 이때 김영수님은 VUNC에 재직 하셨는데 이때 특집극을 연출하셨나

봅니다. 이때는 아직 안보이는군요. 같은 해 1954년 방송된 삿갓마을 목련이 피다.

방송 모습입니다. 성우 1기를 모집하던 그해 생빙송으로 백성희, 박상익등 기성

성우나 배우들과 함께 주상현, 박용기등1기성우들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연주소를 남산으로 옮겨, 드라마 전용

스튜디오에서 드라마를 녹음하는 장면으로 구봉서, 오승룡, 깁희갑

복혜숙, 이향자님등 영화배우들과 성우들이 함께 출연하고 있고

김영수님이 연출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1961 라디오 드라마를 방송하는

모습으로 왼쪽부터 성우 이광자, 성우 박신호, 성우 정애란,

성우 고은정, 아나운서 윤영중, 한사람건너 남자 효과 홍두표,

성우 이혜경, 연출 심영식님입니다. 이 시절 드라마 , 앞.뒤 소개

맨트를 넣기위해 아나운서가 드라마 방송때 참여 했습니다. 

 

 

 

 

 1956년 연출계장 조남사선생님이 미국 연수를

받고 돌아와 최초로 쓴 맬로드라마 청실 홍실이 1956년

10월 7일부터 방송되면서 드라마가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고 성우의

활동영억이 한층 확대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드라마는 취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고  또 즐겁게 해주고 때로는 웃기고 울리면서 KBS라디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오면서 오랜 세월을 방송의 꽃 성우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디오에서 방송될때는 온 식구들이 라디오에 둘러 앉아 

성우들의 한마디 한마디 연기에 따라 정신을 몰입하고 스스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 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시절이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면 거기에 대한

얘기가 그날의 화제 거리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좌로부터 김인배  이광자 이창환 김순자  이혜경  주상현  윤미림  오승룡님입니다.

 

 

장민호, 윤일봉, 이춘사, 신원균, 오승룡,
구 민, 오정한, 이혜경, 이창환, 고은정, 남성우, 김소원,

정은숙, 윤미림, 임옥영, 주상현, 남성우, 신카나리아, 장서일,
정애란, 유기현, 주상현, 최흘, 이광자, 방유성,
김순원, 이옥희,

이홍자, 박홍기, 김인배, 김민규. 이계원, 조달호, 윤지하, 조순재,

김수일, 심완기, 안영주,남일우,박신호, 오해영, 이은주,

이강식, 민태식, 임종국, 신세인, 이강룡, 박민아,

손호영, 오중훈, 서정민, 김순자, 주 희,

기억나는 대로 써 보려니 끝이 없습니다.

다음 영운자 주소를 클릭하시면 194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별로 정리된 KBS 성명단이
있고 또 민영방송편을 보시면 해당 성우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c21th/17780703
 

 

 

김삿갓 북한방랑기 녹음광경

 

 

 


라디오극장,  KBS연속극,  즐거운 우리 집,
김삿갓 북한방랑기,  KBS무대,  어린이 연속극,
각종 다큐멘터리 드라마,  문예극장, 우리 집 만세 이밖에
각종 단막극과 특집극등 라디오방송의 골든아워를 장식했고
 드라마가 아니어도 드라마 못지않은 성우 인기프로로 연속낭독,
아침 일찍 방송되던 농어민 시간과 각종 낭독프로 등 중요한
프로그램에서 성우들의 목소리를 실어 보냈습니다. 

 

 

 

 

국내방송뿐만 아니라 대북방송의 
목격자, 부엉새, 진상은 이렇다. 만경대는 알고 있다, 등
드라마를 비롯해서 대북방송에 등장하는 자유의 메아리, 난의일기,
소녀의 일기, 자유통신,남과 북의 대화,구월산의 할아버지,
이밖에 시대에 따라 많은 프로그램을 성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해 왔습니다

 

 

 


이혜경님 같은 분은 라디오 전성시대에
모든 드라마에  출연 했을 정도로 출연빈도도 높았고
 인기도 높았습니다.  연출가 이상만님과 부부 사이며 소리로는
 못 하시는 소리가 없으셨습니다. 부드러운 소리, 높은 소리...
화난 소리, 즐거운 소리 ..부드러운 소리 모든 소리의 소유자
이혜경님에게 웅변조의 공산주의 비판프로 5분짜리
“자유통신” 낭독을 의뢰 해보았더니 정말
 시원스럽게  해 내 주셨습니다.

이혜경님과 함께 만능성우로 활약한
고은정님이 있으셨습니다. 아나운서 시험에도
합격하고 작가이기도 했으며 방송위원을 지내신

고은정님의 호소력있는 목소리는 많은 청취자들의

기억에서 살아남기에 충분 했습니다.  

 

 


그 호소력과 이름이 좋아 대북방송에서
“가는 정 오는 정” 이라는 날마다 40분간 방송되는
고은정님의 고정프로를 편성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출연 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성우 분들이 출연 하지 않은 드라마나
낭독 프로가 거의 없겠지만 특히
오정한님의
김삿갓 북한방랑기, 구민님의 이승만 대통령의 목소리,
방유성님의 농어민의 시간, KBS프로는 아니었어도  유기현님의

전설따라 삼천리,이창환 님의 아침 연속 낭독 등 길이 길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프로 그램 들입니다.

 

 

 


저는 방유성님의 농어민의시간 애청자였습니다
방유성님은 노래 작사가 하중희님과 부부간이기도하지요.

저는 아침 산책후 그 프로그램 듣는것으로 하루를 시작 했습니다.
60년대중반 유기현님이 MBC에서 전설따라 삼천리프로를
 하셨습니다. 낭독 프로그램 이었지만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북방송의 편성을 맞고 있을 때
유기현님을 염두에 두고 “구월산의 할아버지” 라는 프로그램을
 새로편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문제를 전설의 고향 처럼 엮으려는
생각에서 이었지요. 그 프로그램에 유기현님이 출연해서 오랫동안
 맡아 재미있게 엮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이 성우 분들 가운데서 TV시대가 오자
TV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외국영화나 드라마 대사를 우리말로 (더빙 이라고 하지요)
바꾸는데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형사코롬보 역을
맡으신 최응찬님 처럼 유명한 분들이 많았었지요.  당시 형사 코롬보는
 외국에서도 화제작이어서 국내 방영이 이루어지면서 인기리에 방영 됐는데
화면도 화면 이었지만 독특한 대사에도 관심이쏠렸고 오랫동안
그 목소리가 사람들의 귀에 머무르기도 했었습니다. 
 

 

KBS 성우 1기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방송 녹음장면.

-1기 성우 오승룡, 박용기, 고은정, 김수일님 -2004년 12월-

 

 

KBS 성우 1기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방송을 녹음을 마치고 여의도 사옥앞에서

-1기 성우 오승룡, 박용기, 고은정, 김수일님 -2004년 12월-

 

 

 .

성우분들과 이상만 계장님을 비롯한

연출계 직원들이 함깨한 사진입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성우 1기 50주면 목탁새.mp3

 

성우 1기 50주면 목탁새.mp3
2.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