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방송 올림픽 스무고개와 스타탄생
일제 쇠사슬에서 벗어나 미국식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1947년 8월부터 "스무고개"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습니다. 1960년대 초까지 이어 오다가 그 시대를 사시던 분들의 기억에 생생한 재치문답으로 60년대 70년대 재치문답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의 출연진으로는 사회부 차관이며 사회학 박사인 김학묵, 아니운서로 있다가 단파방송 연락운동으로 옥고를 치룬 송진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병국, 작가 최요안님의 누님 최구씨 등이 주축이 되었고 교체멤버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담당했던 PD 문제안선생님은 담당 프로듀서임과 동시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박사가 되셨습니다. 첫 사회 아나운서는 윤용노님이었고 홍양보, 서명석 아나운서로 이어 졌습니다. 6.25로 부산에서 간단하게 진행되었던 스무고개는 1955년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의 스무고개 박사에는 문제안, 한국남, 엄익채, 안의섭, 신태민, 최요안, 김형근, 그리고 여류박사로는 이경희, 윤길숙, 김복경님등이 오랫동안 맡아 주셨습니다.
사회는 오랜기간 장기범 아나운서와 임택근 아나운서 등 그시대의 인기 아나운서가 담당했고 출연박사들에게는 비밀리에 방청석에서만 알 수 있도록 비밀실에서문제가 제시 되었습니다. 비밀실의 아나운서는윤영중 안나운서 등 이 맡았습니다.
출연진에는 다재 다능하신 분들이 많았고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 문시형님은 출제에 신경을 써서 좋은 소재를 골라 재미있게 엮었으며 사회 장기범 아나운서는 흥미있고 유익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 인기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스타탄생
스타탄생은 1957년 10월에 신설되어 아마츄어 스타가 등장해서 촌극으로 연기를 벌리며 게스트 스타가 심사해서 그 주의 스타를 선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회는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끝날때까지 황우겸, 전영우 아나운서가맡았습니다. 황우겸 아나운서는 1951년 부산 피난시절에 임택근, 강찬선, 이수열, 정순형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국에 들어와 10여년간 뉴스, 야구중계방송, 공개방송등 주요프로그램을 중계방송했습니다.
게스트 스타로는 복혜숙, 박상익, 노경희, 이향자, 구민, 주상현, 오정한, 김상운 이혜경, 박순옥님등이 번갈아 출연 해 주셨고 PD는 김규대, 진창근, 김석호님등이 맡아 주셨습니다. 사회는 황우겸, 전영우 아나운서였습니다.
스무고개와 스타탄생이 1959년 연말특집방송으로 방송 되어 대한방송협회 발행 "방송"지 창간호에 화보가 실렸기에 그 사진과 그동안 모은 사진을 골라 올렸습니다.
조흔파선생님은 본명이 조봉순님이고 라디오 드라마 얄개로 이름을 날리신분입니다. 해방되던 해에 방송국에 아나운서 공개 채용시험으로 방송국에 들어오신 조봉순님은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얼마 안있어 4.19가 일어나면서 KBS 중앙방송국장이 되셨습니다.
1959년 운전사의 날을 맞아 3.1당에서 스무고개 공개방송을 하는 모습으로 이때는 최요안, 정충랑, 안의섭, 신태민님이 참여 했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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