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과 함께

동영상, KBS사우회 서병주 전 회장님이 보내는 편지

이장춘 2010. 8. 3. 02:14
 


 
동영상, KBS사우회 서병주 전 회장님이 보내는 편지
 
 
오늘 글은 전 KBS사우회
서병주 회장님이 미국에 계시면서
KBS사우회 회원님과 친지분들께 보내 드리는
편지입니다. 함께 보내드리는 미국독립 234주년 기념
불꽃놀이 동영상은 서병주 회장님이 불꽃놀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셨습니다.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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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더위에 고생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밤에도 30도에 가까운
기온으로 열대야를 이룬다니 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듯 합니다. "기상이변이란 말을 많이 들으면서도
별로 실감을 못했습니다만 이 곳 미국도 곳곳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부의 Las Vegas,남부의 New Orleans 나
Texas는 물로 동부의 New York 지역까지 화씨 100~11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더위에 폭우, 하리케인 폭풍우 피해등이
 미국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 곳
미국의 중서부 지역인 시카고는약 2주 전 폭우의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예년 수준의 더위로 지내기에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살아 가는동안 신문을 보고
 방송을 듣다가 "KBS" 란 소리만 들려도
귀가 번쩍 열리고 졸리든 잠도 달아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가도 "이제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인데..." 해 보아도 그 일이 무슨 일이든 내 머릿속에
내 가슴속에 잔잔히 고동치게 하는 그런 일들을 아마도
 여러분들께서도 경험하실 것입니다. 누구의 말을 인용
합니다. "한 번 KBS맨은 영원한 케이.비.에스 맨"!!!
여러분께서는 어떠셨습니까? 지난 한 달 가까이
계속된 노조의 파업 소식을 들을 때나,
 
방송사고 소식을 접할때 혹은
어떤 직원에 대한 험담을 들을 때 얼마나
가슴 아픈일인지! 저는 경험합니다. 이게 퇴직한
우리 KBS맨들의 정 이고 사랑 아닐까요? 그 마음을
 저의 부족한 글 솜씨로는 도저이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마음만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다만 주저 앉아 있을 뿐, "젊고 열정이 있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과 좋은 시절의 추억을 먹고
산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 일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누가 뭐래도 "신나고 재밌게"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신기한
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방송일을 하며 새롭게
방송사업을 할 예정에 있는 김왕기 라는 분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8월 3일
화요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제게 그런
연락이
오게 된 것인지는 만나보면
모두 알게 되겠지요.".

 
방송 일이라면 귀가 번쩍 뜨이는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요. 그러나
 미주 지역에 대한 KBS의 방송 정책이 어떤지는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LA에 위치한 KBS America
(전KTE) 출신인 정영호 전무에게 전화를 드려서 KBS의
 미주지역에 대한 대략적인 현황을 듣고 퇴직자로써의
 자부심을 단단히 세우고 몇마디라도 주고 받을
예정입니다. 장시간에 걸친 전화에 유쾌하게
 대해 주신 정영호 전무에게 고마움을
전 합니다.
 
 
회원 여러분 저에게 "원"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예 한 가지
있습니다" 고 말씀드립니다. KBS별관에 마련
돼 있는 "KBS사우회" 사무실에 더 많은 분이 더 자주
나오시는 그런 만남의 광장이 되었으면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지식과 기술 그리고
방송에 대한 지혜를 사회를 위해 "써 먹을 데"를
찾아 보시면 어떨까요?
 
일반국민들의 방송매체를 접하는
지혜를 가르쳐 드리는 "매체교육" 을 위한
사회봉사는 어떴습니까? 제가 주제넘는 말씀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입니다만
 올 해도 저는 이 곳 미국 시카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8월 말쯤 한국으로 갈 생각입니다.
 1994년 그러니까 약 16년 전에 이 곳에 온 큰아들(원경),
내외 손녀등 세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물론 집사람과 함께입니다.
 
손녀는 오는 9월 학기에
UIC치과대학 3학년이 됩니다.
아들은 BISCO Inc.에서 생산담당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는 분들은 아십니다만
(KBS수요기획에서 소개),
 
이 회사는 제 동생 창립한
세계적인 치과재료생산공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둘다 건강하게 지내며, 직장 일로 바쁜 아이들
집안 일도 도우고 우리 내외도 건강을 위해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들에게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나무와 숲으로 둘러 싸인
조용한 주택가 분위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미국독립기념일 날 찍은
불꽃놀이(Fire Works) 영상을 보내드리오니
 화면으로나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불꽃놀이가
진행된 곳은 시카고 북서쪽 즉 North Barrington 지역의
Wynston Golf Club에서 이 곳 Resort에 사는 230여명의 회원
 가족과 그들의 친지들 그리고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Wynston Community 회원들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장소는 이 Golf Club의 Club House
옆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 당일 저녁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내용은 몇자의
 글로 설명할 수는 없는 일임을 아실 것입니다.
 
준비과정을 잠깐 설명드리면
폭약을 운반하는 차량이 리조트에
들어오는 시각을 중심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소방차가 불꽃놀이 현장에 대기하는 한편
골프장 클럽하우스 한편 광장에는 찾아온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목한 분위기는 너무도
평화로웠습니다.
  
작년에는 시카고 시에서 주관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시카고 시내 Michigan 호수 옆에서
 봤습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화려한 행사를 한 지역공동체에서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즐기기 위해
 마련 했다는데서 큰 뜻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카고에 사는 동생 덕분에
서울에 Bisco Asia Ltd. 라는 회사를
2001년에 설립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모든 일은 둘째 아들(우경)이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나다 벤쿠버에는 막내 남동생이
 Bisco Canada Inc.를 20년전에 설립해서 카나다
전역을 상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막내 여동생 가족도 벤쿠버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으며 시공을 넘어 친교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알수 없습니다.
 
이렇게 쉽게 서울에 있는
친구들과  소통할수 있다는 것, 핸드폰이
나오고 집에 있는 유선전화는 골동품 신세가 돼 가고
있으며 핸드폰이 MP3, 인터넷, GPS, 약먹는 시각 안내등등
우리 가정 주변과 사회 여러분야에서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인터넷”이나 “휴대폰 메시지 보내는 일” 같은 일을 “나는
그런거 몰라”라며 아주 당연한듯 행동해도 좋은
세상인지 세칭 노인네들이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항상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며 언제나 내 할 일을 찾아
즐기며 산다면 아마도 치매 걱정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미국생활에서 덛은 사진 몇장을
함께 올립니다. 
 
  샬렛힐스 골프장에서 집사람과 골프를 치다가 경치가 좋아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불꽃놀이가 있던 윈스턴 골프장 동생집 앞에서 제수씨,
집사람, 손녀 서연정이 함께한 사진입니다



 불꽃놀이가 있었던 골프장의 클럽하우스가 집사람 뒤로 멀리 보이고
아이들이 지도자들과 함께 놀며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큰아들 집 뒤의 뎈크에서 (뒤로 보이는 야생화보호지역 습지와 야생화들)
 

  큰아들 집 도로변에서 본 전경입니다
 
 

"오늘 회원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은, 지난 미국 독립기념일 밤에
찍은 불꽃놀이 현장 사진에 관해서 이 장춘 전
 KBS사우회 감사에게 자랑 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사실은 퇴직후에 제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어렴푸시는 짐작은 하셔도
정확히는 모르고 계시는 분들께도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 또한 이 기회에 회원 여러분들에게 계절 인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너그러이 보아 주십시오.
끝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고 하늘의 섭리가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8월


미국 중서부 도시 시카고에서


 서병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