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물

KBS 최장수 중앙방송국장 이운용님

이장춘 2009. 10. 31. 02:48

 

 

 

KBS 최장수 중앙방송국장 이운용님

 

 

독일유학을 마치고 교단에서

학자로 명성을 날리던 이운용(李沄鎔)

 선생님이 KBS중앙방송국장이 된것은 6.25로

부산에 피난갔던 중앙방송국이 서울로

돌아오던 1953년 8월이었습니다. 

 

오랜기간 방송을 이끌어 오던

 이혜구선생님이  초대 중앙방송국장이 되어

어려운 국면을 해쳐나가다가 학계로 돌아 가신후

마땅한 지도자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될때까지 만주 신경에서 (지금의 장춘)

언론활동을 하던 홍양명님이 1년여 방송국장을

하셨고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면서 이관희

국장이 왔지만 방송과는 거리가 멀어

1년을 넘기기가 어려웠습니다.

 

 

1949년 다시 이혜구 선생님이 왔지만

끝내 학계로 돌아가시고 오신분이 경성방송국

설립 준비단계부너 방송에 참여하셨던 노창성님이고

6.25 전시방송과 파괴된 방송시설을 복구 할때까지 

계시다가 공보실에 방송관리국이 새로 발족하면서

방송관리국장으로 가시고 그 뒤를 이으신분이

이운용 중앙방송극장이었습니다.

 

 

 

 

원래 방송에는 경험이 없으셨지만

워낙 훌륭한 인품으로 모두가 그 인격을

 존중하면서 한 마음이 되어  방송국을 이끌어

갔습니다.   선생님은  KBS최장수 방송국장으로

방송의 총본산 HLKA의 책임자로 국가공무원

이사관이었지만  그때의 청취자에게는  

학자 이운용선생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터득한 유창한 독일어,

불어, 영어에 젊잖은 위트, 유머로도 남다른

재능이 있으셨습니다. 고등고시 위원이기도 했고 

 중앙방송국 제2방송에서 오랜동안 "독일어 강좌"를

 직접 답당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독일어강좌를 하시는모습입니다.

 

선생님이 방송국장으로 재직하는동안

50Kw의 연희송신소는 100Kw로 늘어났고

수원에 100Kw송신소가 새로 생겼으며 해외대상

단파방송이 실시되면서 일본어 방송을 새로

실시하는등 해외방송이 강화되었습니다.

 

연속방송극이나 노래자랑,

국군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이 그때부터

방송되었고 보도용 텔레타이프가 처음 들어

왔으며 암팩스등 새로운 방송기기들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KBS교향악단이 새로 신설되고 중앙방송에서

제1, 제2방송의 이중방송을실시하는등 는 등  이 시절

방송에 관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6.25때 불타 임시청사에 있던

정동방송국을  1957년 말을 기해

남산으로 옮기면서  남산방송시대가 열려

오랜기간 남산은 우리나라 방송국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1960년 4.19격변기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해 10월 13일 방송국을 떠나셨고

1964년 향년 65세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이운용 국장님(1900~1964, 호: 西浦)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선생님은

가정생활에도 충실해서 퇴근때는 손주들에게

먹을것이나 장난감 사다주는것까지 잊지 않으셨고

화초 가꾸기등에도 취미가 있으셨다고 합니다. 야구를

즐기셨고   특히 야구 룰에 밝으셔서 방송국직원들간에

야구께임을 할때는 그 심판을 보아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때는 KBS에 직장 야구팀도 있었고 시합도 자주

있었습니다. ( 방우회 정항구 이사님 얘기 )

 

 

 학자출신  선생님이  KBS 정동방송에서부터

남산방송에이르기까지 7년이상 중앙방송을 이끌고

 방송의 방향을 잡아오면서 최장수 중앙방송국장의

기록을  세운것은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습니다.  

 

 

 

정동에 있던 연주소를 남산으로 옮기고  남산 스카이라운지에서

전국방송국장, 직할송신소장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사진은 오재경장관과

이운용 KBS중앙방송국장을 비롯해서 이규일방송관리국장, 이인관기감, 김진영, 황기오,

배준호, 한기선, 노정팔, 김광형, 이태구, 신경석, 권오진, 김서봉, 성기석, 윤지호, 김상헌,

김영지등 31명이 찍은 사진입니다. 앉은 왼쪽 세번째분이 이운용국장님입니다.

 

 

 

 

1959년 1월 전성천 공보실장 취임식에서

만난 전성천실장, 이운용 KBS중앙방송국장,

가수 권혜경, 정(장)옥란(1958년 KBS전속가수),

정정화가 함께한 사진입니다.

 

 

 

 

이운용 KBS중앙방송국장시절 방송잡지에 실린 가족사진입니다.

뒷줄 오른쪽부터 부인 김해순여사, 외손자 임종근, 종선,  이운용국장,

작은아들 이해병, 딸 이석(釋)희, 사위 임상규님입니다.

 

 

 

 
1959년 남산 스카이 라운지에서있은
성우송념모임모습입니다.  중앙방송국장,공보부장관.
방송관리국장님도 자리를 같이 하셨습니다. 왼쪽부터 장민호,
 이혜경, 김수일, 홍은순, 이미경, 방송관리국장 이규일, 구민,
고은정, 최길호  한분건너 전성천공보실장, 한분건너 최을선,
이경희, 방송과장 노정팔, 최옥경, 천선녀, 오승룡,
중앙 방송국장 이운용님입니다.
 
 

 

 

 

 

빙우회 춘하추둥 방송

 

산유화 - 조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