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부 : 서금랑

서금랑 매니큐어회화 영상 전시회 제32집 -여유2부

이장춘 2017. 6. 17. 01:32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1회 -여유2부 (1)




사금랑 아나운서가 세계최초로

매니큐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4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의 작품은

한점도 빼지 않고 모두 춘하추동방송에 올렸습니다.

오늘은  작가 서금랑 아나운서의 글과 동영상 제작

작품활동을 도와온 남편 이정부 아나운서의

글을 담아 작품 32집을 올립니다.



서금랑 매니큐어회화 영상 전시회 제32집 -여유2부



 작가 서금랑의 글

매니큐어 회화 작업 4주년을 맞는



2013년 11월부터 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 서금랑은
2014년 4월에 세상에 매니큐어로 그리는

순수회화가 있다는 것을 자신이 그려낸 화집을

통해 처음 알리는 <서금랑의 매니큐어 그림

이야기>라는 책 서문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 남초 이정부 옮김


내 소꼽친구 영이는 늘 손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발랐다. 그녀는 빨강

손톱이  모든 액운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70이 다 된 오늘도 그녀는 열심히

 매니큐어를 바른다.

6년전 홈쇼핑 채널에서

 15가지 색깔의 매니큐어를 소개하고

 있었다.   나는 남편에게 빨리 홈쇼핑에

 전화를 좀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매니큐어를

 받아들고   ‘어쩌면 이리도 고운 색들을 만들었

을까? 세월이 참 좋아졌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는 열 손톱에 내가 좋아하는 색들을 바르고

꽃도 그려넣었다. 예뻤다. '백가지 액운도

막아주겠지...' 며칠은 행복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니 손톱이

무겁고 마음까지 갑갑해져 왔다.
손톱들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아우성치는

 듯 했다. 음식에 부스러기가 들어갈까

불안하기도 했다.아세톤으로 싹

지워버리니 손톱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그 후 몇 년째 책상 구석에서

잠만 자던 매니큐어들을 어느날 새벽

 열어보니 떡떡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나는

우리 집 낡은 화분과 주워온 항아리며, 빛 바랜

플라스틱장난감에 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낡고 퇴색해 버려진 것들이 화사하게 웃으며

살아났다. 잠을 깬 남편은 극찬했다.

십수년을 병마와 싸우며,
어느 날은 하루에도 내과, 안과,

신경정신과를 차례로 드나들었다.
거의 시각 장애인 상태로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산다. 덕분에 잡 안팎 살림은

 몽땅 남편 차지가 되었다.

두세달에 한 번씩 보톡스 주사로

억지로 눈을 띄워 놓지만 고통과 불편함은

 상상초월이다.  그나마 놀라운 현대의학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내 안과

 주치의께서는 평생 안고 갈 난치병

이라고 하셨다.

어느날 TV를 보니 나와 같은 병

(눈꺼풀 연축)을 앓고 있는 한 여인이,
남편이 그녀를 위해 풍광 좋은 곳에 유리로

집을 지어주었는데,   좋은 공기에 헷볕 많이

쬐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꽃가꾸고 마음 

편히 살다보니눈의 통증이 사라지면서

 좋아졌다고 했다.

나도 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릴 때면

 눈이 빵그렇게 떠지고, 마음도 편하고 즐겁다.
어쩌면 나도 그 여인 처럼 완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 얼마 전 터키의 한 시골 농부의 아내가

 심심풀이로 그렸던 그림들이 하루아침에 그녀를 세계적인

화가로 만들어주었다. 나도 하면 할 수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불행과 고통속의 쉼없는 노력은 작가를

 만든다.      철학자를 만든다.   


       2014년 4월  서금랑




아내 서금랑의 매니큐어畵...
-南草 이정부



結婚 後 40년이 넘도록
아내가 손톱 치장하는 걸 나는

 본 적이 없다. 얼굴 化粧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에 外出할 땐 아내가 으례 먼저

현관에 나가 날 기다린다. 아내가 홈쇼핑

채널 매니큐어를 주문해 달라고

 했을 땐 적지않 게 놀랐다.


그것도 15가지 색갈로 된

 한 세트 였기때문에...그러고 보니

평생 제대 로 된 化粧品 한 번 사준 적이

 없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앞섰다. 60을 넘긴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손톱마다 갖가지 색갈을

칠한 모습은 그래서  슬프기도하고 귀엽기도

 했는데...일주일이나 됐을까, 아침에 보니

곱게 입혔 던 색갈과 꽃들이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역시 아내는 손톱 치장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엌에서

음식 만들고 설거지만 하는 아내의 손과

손톱이라 성할 날이 없었을 텐데 늘 淨潔했다.

결혼전이나 후나 아내의 生活哲學은 확고했다.

節約정신은물론이고, 流行하는 옷, 머리, 남이

입고,  끼고,  걸고,  들고,  신고 다니는

온갖 것들을 따라하기 싫어했다.


난 그 이유를, 아내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즐겨 접하면서 길러온

남다른 색채 감각, 디자인에 대한

眼目에서   오는 自信感 때문

이라고 確信했다.


새벽형 생활 習性이

 몸에 밴 아내는저녁 6시면 잠들고
새벽 한 두시에 깨어나    글을 쓰거나

 外國語등 공부에 心血을 쏟는다. 어느날 아침

 아내보다 두어 時間   늦게 잠에서 깨어난 나는

깜짝 놀랐다.대 여섯개의 낡은 花盆에 아내가

 매니큐어로 멋진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은 있어도 우중충하기만 했던 낡은

화분들이 生命을 되찾았다.


'아니 저렇게 많은 그림을

 언제 무엇으로 그렸느냐?' 물었더니

'내가 워낙 손이 빠르지 않느냐' 며 그간

 팽개쳐 뒀던 매니큐어로  그렸다고 대답한다.

겨우 두시간 동안에앞뒤로 그렸으니 화분 다섯개면

족히 열 작품이란 얘기다. 아내는 빠른 손놀림으로

그리는 작업에 몰입하고 있었다. 名色이 美術을

 專攻했다는 내가 한번 試圖해보니

어림도 없다.


붓에 묻어 나오는 양이

적은데다 바르면 순식간에 굳어

버리고, 낡고 거치른 화분 같은 덴 아예

 잘 묻지도 않는다.그런 劣惡한 道具로 보여주는

아내의 色彩 驅使는 놀랍다.그리는 속도도 빠르다.
빨리 그린다는것은 物理的動作 이전에 그사람의
 直觀力

말해주는 것이다.色彩感覺은 주로 타고난다고하지만,

卽時描寫를 할수있는직관력은  音樂이나 放送의

애드리브(add lib), 시인의 卽興詩作 처럼

 오랜 體驗이나反復된 制作行爲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다는데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아내의 직관력도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니다.

고교시절 미술시간이면 무거운 幻燈機를

 들고 와서 名畵 슬라이드를 일일이解說해주시고,

世界的 畵家들의 작품 스크랩을 방학숙제로

 내주신 미술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자주 얘기한 기억이 있다.


學窓 때부터 心醉해 지금 껏

끊임없이 探究해 옴으로써 채곡채곡

 쌓이고 潛在돼온 美的 眼目이 세계적 大家

들을 뛰어넘을 수있는 직관력으로 나타난것이다.

徐錦浪은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줄잡아 3000점이

 (습작포함)넘는 작품을 制作했으며 대표작들을 動影像으로

 제작, daum 블로그 '춘하추동방송' 이나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 影像展示會로 소개한 횟수도 242회

(32輯)에 이른다.
 
*아울러서 지난 4년간...

작가 서금랑이 병고와 싸워가며

 이루어 온 작업들을 낱낱이 화면에

 담아 全世界에 알려주시고 늘 뜨겁게

 격려해주신  daum의 파워 블로거 李長椿

 '춘하추동방송'    국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感謝의 말씀을 올린다.   

 
        남초 이정부





32집 작품 동영상으로 보기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2회 -여유2부 (2)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3회 -여유2부 (3)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4회 -여유2부 (4)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5회 -여유2부 (5)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6회 -여유2부 (6)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237회 -여유2부 (7)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서금랑 매니큐어 영상전시는

 본 춘하추동방송 블로그에 '이정부·서금랑'

카테고리가 있어서  여기에  관련 글을 모두 모았

니다.     그리고 이정부 아나운서 블로그에

가시 많은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금랑 전 KBS 아나운서, 눈뜨기 어려운 병고를 극복하며 그려낸 매니큐어그림 이야기

http://blog.daum.net/jc21th/17782170


서금랑 매니큐어회화 영상 전시회 제31집 -새로운 시작2부

http://blog.daum.net/jc21th/17783178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영상전시회 제30집 사는 날까지 2부

http://blog.daum.net/jc21th/17783166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영상전시회 제28집 「아름다운 삶」제29집 「아이들 처럼」

http://blog.daum.net/jc21th/17783145


 제26집 「함께 잘살기 2부」제27집 「사랑과 정성 2부」

http://blog.daum.net/jc21th/17783130


서금랑 매니큐어 회화 영상전시회 제25집 「자연과 사람」


서금랑 전 KBS 아나운서, 눈뜨기 어려운 병고를 극복하며 그려낸 매니큐어그림 이야기

http://blog.daum.net/jc21th/17782170

 

이정부 아나운서 방송사료

http://blog.daum.net/jc21th/17782921


이정부 아나운서 블로그 바로가기 영문자 클릭  

 http://blog.daum.net/iiipa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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