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회·독립운동

김무생 아나운서 첫 방송터 두번째 방문기

이장춘 2016. 9. 20. 16:06

 

 

 

첫 방송 터! 1927년 2월 16일

이 땅에서 최초로 방송이 나간 방송국

JODK 경성방송국, 일본 네 번째 방송국이라고

 해서 호출부호 알파벳 D를 넣어 DK가 되었다.

해방되어 대한민국방송 KBS가 되었다.


이 방송국은 6.25로 잿더미가 되고

인근에 있었던 '조선방송협회' 사무동을

임시 방송연주소로 꾸며 방송국으로 이어갔다.

1957년 남산으로 방송국이 옮길 때 까지 이곳은

 KBS방송국이었다. 남산으로 방송국을 옮겼어도

 제2방송은 여전히 이곳에서 방송을 하다가

1961년 말 완전히 남산으로 옮겼다.





이나라 첫 방송국! 정동 1번지그 방송국은

6.25 포화속에서 흔적조차 없어졌다.    이곳에

흔적이라도 남겨야  한다면서 방송인들의 모임 방우회

(회장 한영섭) 한국방송인동우회는 이곳에 유허비를 세우고

 해마다 이곳을 찾아 첫 방송 터를 기린다. 김무생 아나운서는

 2015년에 이어 올 추석을 계기로 이곳 첫 방송 터를  찾아

비를 닦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다음은 김무생 아나운서

 보내온 ‘첫 방송 터 두번째 방문기다.’



김무생의 “서울 덕수궁 길 <첫 방송 터>와의 만남 두 번째”


작년(2015년)에 이어 올해도 추석이 

다가오자 제 관심이 서울 덕수궁 길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추석 닷새 전인지난 (2016년 9월 10일 

오후 5시) 두 번째 찾은 <첫 방송 터>는  작년에 처음 가 봤을

 때와 같이 마음이 설렜습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여러분께 제 심정을

 밝혀 드린 대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우리 방송의 뿌리인 <첫 방송 터>

 조상께 성묘하는 심정으로 찾았습니다!  그래서 추석이 지나가기 

전에 찾아가야 더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현장에 

도착해 덕수 초등학교 교문에서 잠시 정지해 바라본 

<첫 방송 터>는 역시 설렘과 기쁨을 교차하게

 하는 살아 있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 왔을 때  반가운

 마음에 관리자가 있는 지도 모르고 문을

 밀치고 막 들어 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덕수초등학교 관리자: 

아,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김무생: 아이고! 미안합니다! 

아무도 안 계신 줄 알았습니다! 

저는 방송인 인데 저기 <첫 방송 터>를

 찾아온 사람입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아 그래요! 알았습니다!


저는 빠른 걸음으로 

<첫 방송 터>라는 비문을 주시하며

 다가가 층계 계단 바로 아래서 정지해 반가운


 <첫 방송 터>라는 글씨를 바라보고,


"야 !"라는 감탄사를 한마디 하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지요! 큰 글씨의 

<첫 방송 터>라는 비문이 새겨진 유허비

 앞에 다다라 유허비와 그 주변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 터>의 "첫"이라는 글씨에 

솔잎이 끼어 있는 걸 발견하고 그걸 제거했습

니다! 오른쪽 아래의 유허비 받침판 모퉁이에 끼어서 

돋아난 풀을 제거하고그 주변에 수북이 쌓여 있는 낙엽과 

오물들을 청소했습니다!이어서<첫 방송 터>라는 비문과

 바로 뒤에 있는 동판에 묻어 있는 때와   새와 곤충들의 

분비물과 기타 오물들을 준비해 간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 냈습니다.  그랬더니 제 몸을 깨끗이 목욕을

 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개운

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약 30분 동안의  주변 청소를 마친 

직후의 제 마음은 왠지작년 첫 방문 때와 같이 

무척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방송 터>를

 다시 한 번 유심히 바라보며 작년에 한 약속 지켰습

니다. "내년 추석 때도 또 오겠습니다." 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정문으로 왔습니다!


*김무생:(정문에 있는 관리자에게) 

이제  볼 일 마치고 갑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아, 예! 

뭘 열심히 하시데요? 


*김무생: 유허비와 주변 청소 

좀 했습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그럼 

저도 우리 학교 청소하시는 분께 비가 

온 뒤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더 관심 있게

 봐 달라고 얘기하겠습니다!


*김무생: 아이고, 그러시면 좋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그 학교 관리자의 

그 관심 있고 고마운 말을 들을 수 있게 제가 여기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또 보람을 느꼈습니다!

옛말에 "주인이 자기의 돌멩이를 보석처럼 아끼면 남도 덩달아 

그걸 보석으로 아껴준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 관리자는 우리 “인간의 뿌리”에 대한 얘기를

 서로 열띠게 약 20분 가까이 나누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뿌리”를 꼭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하는 그 이유를 얘기하자, 그


 관리자도 동감을 표시하며 뜨겁게 

받아주고자기의 견해도 얘기했습니다!

저는  <첫 방송 터>의 두 번째 방문을 통해서

 가지의 보람을 안고 서울 덕수궁 길 <첫 방송 터>의

정문을 나섰습니다! *하나는 우리 방송의 그 뿌리를 제 가슴에 

작년에 이어 다시 또 새겼다는 것과,*다른 하나는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가 우리의 <첫 방송 터>를 더 관심 있게 관리해 

주겠다는 그 마음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방문 때는 어떤 색다른 보람이

안겨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저는 덕수

초등학교 교문에서 저만치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유허비에 새겨진 <첫 방송 터>라는 네 음절을

거수경례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다음  경쾌한

발걸음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춘하추동 방송을 아껴 주시며

관심을 가져 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4시간 365일 춘하추동방송에몸과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  쏟으시는 이장춘 이사님 고맙습니다!

춘하추동 방송에 축복의 향기가 만발하기를 

축원합니다!  김무생 드림...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김무생의 "서울 덕수궁길 <첫 방송터>에 머문 64분"**

http://blog.daum.net/jc21th/17782621


첫 방송터 2016년 기념식 서울 정동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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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아나운서와 김무생님의 방송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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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아나운서, 김무생 아나운서의 생생한 체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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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힌민국 첫 방송터 2015년 기념식과 유허비가 지니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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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역사의 현장 첫 방송터와 유허비

http://blog.daum.net/jc21th/17780777

 

대한민국 첫 방송국 터를 가다 / 시청자 속으로

2010년 6뤟 호 KBS저널 글

http://blog.daum.net/jc21th/17780735

 

방우회 放友會 사단법인 한국방송인동우회

http://blog.daum.net/jc21th/17782432

 

2012 첫 방송 터 기념식, 정동 방송사옥, KBS남산, 여의도사옥

http://blog.daum.net/jc21th/17781232

  

조선 명소가 되었된 경성방송국과 옛 정陵 터 

 

조상의 얼이 새겨진 옛 정능의 청계천 돌다리 광통교

http://blog.daum.net/jc21th/17780572

 

  KBS 남산방송국 터와 조선 총독부, 통감부 동본원사 (東本願寺)

http://blog.daum.net/jc21th/17781689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fJGcqweSp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