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터! 1927년 2월 16일 이 땅에서 최초로 방송이 나간 방송국 JODK 경성방송국, 일본 네 번째 방송국이라고 해서 호출부호 알파벳 D를 넣어 DK가 되었다. 해방되어 대한민국방송 KBS가 되었다. 이 방송국은 6.25로 잿더미가 되고 인근에 있었던 '조선방송협회' 사무동을 임시 방송연주소로 꾸며 방송국으로 이어갔다. 1957년 남산으로 방송국이 옮길 때 까지 이곳은 KBS방송국이었다. 남산으로 방송국을 옮겼어도 제2방송은 여전히 이곳에서 방송을 하다가 1961년 말 완전히 남산으로 옮겼다. 이나라 첫 방송국! 정동 1번지그 방송국은 6.25 포화속에서 흔적조차 없어졌다. 이곳에 흔적이라도 남겨야 한다면서 방송인들의 모임 방우회 (회장 한영섭) 한국방송인동우회는 이곳에 유허비를 세우고 해마다 이곳을 찾아 첫 방송 터를 기린다. 김무생 아나운서는 2015년에 이어 올 추석을 계기로 이곳 첫 방송 터를 찾아 비를 닦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다음은 김무생 아나운서 가 보내온 ‘첫 방송 터 두번째 방문기다.’ 김무생의 “서울 덕수궁 길 <첫 방송 터>와의 만남 두 번째” 작년(2015년)에 이어 올해도 추석이 다가오자 제 관심이 서울 덕수궁 길로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추석 닷새 전인지난 (2016년 9월 10일 오후 5시) 두 번째 찾은 <첫 방송 터>는 작년에 처음 가 봤을 때와 같이 마음이 설렜습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여러분께 제 심정을 밝혀 드린 대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우리 방송의 뿌리인 <첫 방송 터> 를 조상께 성묘하는 심정으로 찾았습니다! 그래서 추석이 지나가기 전에 찾아가야 더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현장에 도착해 덕수 초등학교 교문에서 잠시 정지해 바라본 <첫 방송 터>는 역시 설렘과 기쁨을 교차하게 하는 살아 있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 왔을 때 반가운 마음에 관리자가 있는 지도 모르고 문을 밀치고 막 들어 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덕수초등학교 관리자: 아,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김무생: 아이고! 미안합니다! 아무도 안 계신 줄 알았습니다! 저는 방송인 인데 저기 <첫 방송 터>를 찾아온 사람입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아 그래요! 알았습니다! 저는 빠른 걸음으로 <첫 방송 터>라는 비문을 주시하며 다가가 층계 계단 바로 아래서 정지해 반가운 <첫 방송 터>라는 글씨를 바라보고, "야 !"라는 감탄사를 한마디 하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지요! 큰 글씨의 <첫 방송 터>라는 비문이 새겨진 유허비 앞에 다다라 유허비와 그 주변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방송 터>의 "첫"이라는 글씨에 솔잎이 끼어 있는 걸 발견하고 그걸 제거했습 니다! 오른쪽 아래의 유허비 받침판 모퉁이에 끼어서 돋아난 풀을 제거하고그 주변에 수북이 쌓여 있는 낙엽과 오물들을 청소했습니다!이어서<첫 방송 터>라는 비문과 바로 뒤에 있는 동판에 묻어 있는 때와 새와 곤충들의 분비물과 기타 오물들을 준비해 간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 냈습니다. 그랬더니 제 몸을 깨끗이 목욕을 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개운 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약 30분 동안의 주변 청소를 마친 직후의 제 마음은 왠지작년 첫 방문 때와 같이 무척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방송 터>를 다시 한 번 유심히 바라보며 작년에 한 약속 지켰습 니다. "내년 추석 때도 또 오겠습니다." 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정문으로 왔습니다! *김무생:(정문에 있는 관리자에게) 이제 볼 일 마치고 갑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아, 예! 뭘 열심히 하시데요? *김무생: 유허비와 주변 청소 좀 했습니다!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 그럼 저도 우리 학교 청소하시는 분께 비가 온 뒤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더 관심 있게 봐 달라고 얘기하겠습니다! *김무생: 아이고, 그러시면 좋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그 학교 관리자의 그 관심 있고 고마운 말을 들을 수 있게 제가 여기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또 보람을 느꼈습니다! 옛말에 "주인이 자기의 돌멩이를 보석처럼 아끼면 남도 덩달아 그걸 보석으로 아껴준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 관리자는 우리 “인간의 뿌리”에 대한 얘기를 서로 열띠게 약 20분 가까이 나누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뿌리”를 꼭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하는 그 이유를 얘기하자, 그 관리자도 동감을 표시하며 뜨겁게 받아주고자기의 견해도 얘기했습니다! 저는 <첫 방송 터>의 두 번째 방문을 통해서 두 가지의 보람을 안고 서울 덕수궁 길 <첫 방송 터>의 정문을 나섰습니다! *하나는 우리 방송의 그 뿌리를 제 가슴에 작년에 이어 다시 또 새겼다는 것과,*다른 하나는 덕수 초등학교 관리자가 우리의 <첫 방송 터>를 더 관심 있게 관리해 주겠다는 그 마음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방문 때는 어떤 색다른 보람이 안겨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저는 덕수 초등학교 교문에서 저만치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유허비에 새겨진 <첫 방송 터>라는 네 음절을 거수경례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다음 경쾌한 발걸음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춘하추동 방송을 아껴 주시며 관심을 가져 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4시간 365일 춘하추동방송에몸과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 쏟으시는 이장춘 이사님 고맙습니다! 춘하추동 방송에 축복의 향기가 만발하기를 축원합니다! 김무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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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남산방송국 터와 조선 총독부, 통감부 동본원사 (東本願寺) http://blog.daum.net/jc21th/17781689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fJGcqweSpE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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