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네잎크로바 이규항아나운서 노래, 가는 길, 가시나무, 꿈의 그림자

이장춘 2016. 3. 16. 08:11

 

 

 

 

 

 

 

 

 

 

1968년 이노래 첫곡 음반이 나오고

1990년대 지금 듣고 계시는 이 곡이 다시

 취입되던 그때,   KBS2 TV에서  한달간에 걸쳐

저녁 9시 57분부터 10시까지  3분간  날마다 방송

되었던   이 노래는 이규항 아나운서의 여러차례 

취입된 노래 중에서도   가장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앞으로 이규항의 네잎크로바는

이곡으로    올려질 것이다.

 

 

 

"네 잎 크로바" 젊은 청춘남녀가

사랑의 증표로, 행운의 증표, 푸른 꿈을

안으며 사진첩속에, 책속에 몇장씩은 고이

간직하던 시절1968년 지명도가 높은 이규항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담겨 전파를 타면서

대 히트곡이 되고 이규항 본인은 가수의

문이 활짝 열려 아나운서로 가수로

대 스타로 발돋음 했습니다.

 

 

1968년 첫 음반이 나온이래20여년

들어오던 그 음반의 목소리는 1990년에

다시 취입되어 나왔고그 무렵 KBS 2TV에서는

저녁 9시 57분부터 3분간, 한달간에 걸쳐 날마다

이 노래를 내 보낸적이 있습니다. 하루의 방송

시작전이나 끝날때 정기적으로 방송되는 애국가

말고는 이토록 대중가요를 한달간에 걸쳐

날마다 방송되는 경우가 없어서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KBS에서 박종세 아나운서에 이은

야구중계방송 마이크를 잡아 야구 대명사로

불린 이규항 아나운서는 그 부드럽고 정겨운

목소리로 「고요한 밤에」,「마음의 샘터」등

라디오방송을 주로 듣던 그 시절, 청취자들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그 프로그램도

올려드릴 계획입니다.

 

이규항 아나운서는 네 잎 크로버를

시작으로 꿈의그림자, 꿈의 월쯔, 다시 찾는길,

무너진 허니문, 고향은 어머니, 살아있는 마네킹,

그리운 사랑 가야하나, 친구여 잘 있거라, 나비바람,

또 최근에는 그동안 잊고 있던 소월의 시에 곡을 붙여

부른 가는 길, 가시나무 노래가 빛을 보면서 화제가

되었는가 하면 또 방송드라마 주제곡을 부른

적이 있다는 얘기들이 들리면서 그의

가수 생활의 폭이 넓고, 깊었음이

새삼 알려지고 있다.

 

또 그가 격은 일과 생각을

정리한 몇 권의 저서가 발간되었고

2019년 4월에는 재미있는 한국어의

미학 (美學)이란 책을발간하기도 했다.

춘하추동방송에도 1972년 KBS 부산 TV방송

개국에 힘을     기울였던 님은 그때의

비화를 써 주시기도 해서 지금도

그 글을 읽고 감동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일찌기 방송국에 들어온 님은 KBS에서

아나운서실장과 방송위원을 거쳐 정년퇴직 뒤에도

원음방송의 일본프로 야구중계 를 맡아,  일본에 특파되어

 체류 하며 중계방송을 했으니"  40년이 훨씬 넘는 긴 세월, 아나운서로

또 가수로 마이크와 함께! 대중과 함께해 온 샘입니다. 80이 넘은 이규항

 아나운서는 지금도 한국아나 운서클럽회보와, 아나운서 저널에 마련된 코너에

현역아나운서들을 위한 발음교육 목적의 특별기고 ‘눈초 (이규항 호 )규항의 

발음이야기’ 글을 매회 연재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약력과 이미

써 올린 관련글을 연결 해 드리는 것으로대신합니다. 노래는

노익중 선생님 도움으로 올렸습니다.

 

 

이규항 노래 모두 시청하기

 

김소월 시, 이규항 노래 가는길, 서영은 작곡

 

 

이규항 노래 가시나무 김소월 시, 서영은 작곡

 

 

 

 

이규항 노래 꿈의 그림자 이인선 작사, 김영종

 

 

 

 

 

책, 「김소월 대중가요를 만나다.」와 이규항

 

 

2018년 10월 김소월 시가

대중가요로 불린 노래를 집대성한

저서가 발간되었다. 저자로부터 이 책을.

증정 받은 필자 이장춘은 깜짝 놀랐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여기에 두 곡의 이규항 아나운서의 노래와

사연이 실려 있어서 더 놀랐다. 이규항 아나운서에게 연락

했더니 취입한 이래 지금까지 잊고 있던 노래라고 했다.

필자 이장춘이  그 곡을 유튜브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그제야 이규항 아나운서도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노래는 위에 올렸고

다음은 그 책에 실린 사연이다.

 

 

이규항 노래

 

 

(책 원문대로 인용)

<가시나무>, <가는 길>

 

 

서영은 작곡

신세기 레코드사

 

 

이규항 그는 학창시절

유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

어쩌다 KBS 아나운서가 되었다. 참으로

오래전 이야기다.    1965년 연말 송년특집

장기자랑이었던   아나운서 퍼레이드에서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동료들은 야단이 났다. 가수가 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당시 방송국

 구성작가였던 하중희가 기사를 쓰고 악단 지휘자였던

김깅섭이 작곡한 <그대와 나>를 킹레코드사

에서 취입하고 이규항은 얼굴

 없는 가수가 되었다.

 

그러던 1968년 이인선작사,

김면종 작곡 네잎클로버가 히트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대열에 올랐다.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 하여 당시에 젊은 사람들

간의 큰 인기가 있었다. 이규항은 이 노래로

1969년    제 1회 무궁화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신인 가수가 된 이규항은

때를 같이하여 1969년 서영은 작곡의

소월 시 <가시나무>와    <가는 길> 두 곡을

신세계 레코드사에서      취입하고 부른다.

아나운서 가수가 부른 최초의 소월 시는

가요계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규항은 직업이 아나운서였지만

그 밖에도 나비와 바람, 하늘인가 땅인가,

부베의 여인, 꿈 그림자 등 가수 못지

않게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김소월의 시 · 가는 길

서영은 작곡 · 이규항 노래   

 

그립다

말을할까

하니그리워

 

그냥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재미 방송인 올해 미수 박복수 시인께서

  2019년 5월 20일 

 

아! 이규항 음악가 님 ;

어느 가수보다 성악가보다 어느 꽃 보다

아름다운 그 음성, 그 노래 솜씨는

하늘이 내려 주신 특별한 선물,

 

이 세상에서 아무에게도 비길 수 없는

이 망구가 처음 느껴 보는 감동,

감동이었습니다.

 

이규항 성악가님, 이장춘 작가님

BRAVO!! BRAVO!!

 

Nobel상 보다 세계 어느 상 보다 고귀한

하늘의 축복의 상은 두 분의 것이었음이

여실히 들어 났습니다.

 

두 분의 재능은 하늘이 내려 주신

특별한 은총입니다.

 

축하합니다.

 

아낌없는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You are the BEST!!

 

 

 

 

 

  • 이규항 (李圭恒)아나운서 약력

  •  

  • 1939년 3월 13일 서울출생

  • 학 력

  • 중앙고등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 경 력

 

  • 1961 ~ 1970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 1971 ~ 1972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실 방송관보 사무관

  • 1973 ~ 1975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실 차장

  • 1979 ~ 1980 KBS 아나운서실장

  • 1981 ~ KBS 방송위원

  • 1982 ~ 1983 KBS 아나운서실 부국장

    • 1984 ~ 1985 KBS 아나운서실장

    • 1986 ~ KBS 방송위원

    • 1987 ~ KBS 아나운서실 국장대우 방송위원

    • 1994 ~ KBS 아나운서실 방송위원

    • ~ 원음방송 야구중계 캐스터

 

  • 포 상

  • 1969년 제 1회 무궁화 가요대상

  • 대통령표창/1993.10.9

  • 제35회 체육주간기념 학술대회 공로상/1997.5/한국올림픽성화

  • 저 서

   국어 국문학을 전공, 평소 국어의 표기와 발음에 관해

 

   깊은 연구를 해왔기에 우리말 발음 사전을 지은 것을 비롯,

 

   야구중계방송 아나운서로서 최초로 야구에 대한 책을,

 

   불교에 대한 책, 요리에 관한 수필을 남기기도했다.

 

  • 1. <표준 한국어 발음 사전>- 공동 저술(이주행, 이규항, 김상준 공저)

  • 2. 그림으로 풀어본 <아나운서로 가는 길>

  •  동덕여대에서 강의하는 동안 교재로 사용했다.

  • 3.재미있는 한국어의 미학(美學)

   4. <미국야구>

   한국 최초의 야구교과서 같은 책,

   당시엔 중계를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책이 없어

   <미국야구>라는 책을 직접 번역해서 출간하였음

  • 5. 불교에 관한 책 <0의행복>

    일본에서 까지 출간되어 화제를 모음-불교신자가

 

    아닌(본인은 가톨릭) 자신의 책이 불교 국가인 일본에서

 

    출간 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흥미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네잎크로바

 

이인선 작사

김영종 작곡 

이규항 노래

 

 

네잎 크로바 찾으려고
꽃 수풀 잔디에서 해 가는 줄 몰랐네
당신에게 드리고픈
네잎 크로바 사랑의 선물


희망의 푸른 꿈 당신의 행운을
당신의 충성을 바치려고 하는 맘
네잎 크로바 찾으려고
헤매는 마음 네잎 크로바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중후한 신사의 멋이 물씬 풍기는,
이규항 아나운서 가수님!의  네잎크로버,
노래

 잘 감상 하였습니다. 20대 청년시절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 4-H,클럽"이라는 농어촌 청소년 단체,가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네잎크로버, 잎은  지(知), 덕(德), 노(努), 체(軆) 네 가지

였습니다. 농촌 청소년 활동 할 때는 열심히 연구 노력한 결과로  많은 상도

받았고 전라남도 내 에서는  우수회원,으로 두각을 나타냈었습니다. 그 당시

 모임이나 연회가 있을 때는 꼭 네잎크로버, 이 노래를 불렀답니다. 청년시절

추억을 되 새기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봄맞이 콘서트, 참석하여 주인공이신 김민지님!과

기념 촬영도 하였습니다.소식 감사합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사장님!...

 

 

서금랑(세계 최초의 메니큐어화가)아나운서님

 

 

존경하는 이규항 대 선배님
45년 전 신혼 초 KBS를 떠난 저를
육군 방송국에 취직시켜주신 일...저희들의

작은 일면까지도 늘 과대평가해 주시는 선배님의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순수한 감성과, 지성을 갖춘
멋쟁이 선배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서금랑

 

 

유경환 (유카리나) 여사님

 

 

 

무언가 씨스템 관계로 노래는

 들을 수가 없지만, 세상에 이렇게

정성이 담긴 크로바 액자는 처음봅니다.
저도 하나씩 모아서 저렇게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고광수 선생님  

 

 

눈초 선생께서 평생동안   희망수를 주어

길러낸 네잎 크로바는 그 오랜 세월 모든 아나운서

들의 가슴속에서 파아랗게 자라 향기를 품어내고 있었

습니다 ..하여   이제는   전설이 되어 눈초선생의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로 남아 다시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 지금 이 

  어두운   세월에 다시 네잎 크로바 희망을 갖습니다. 조용희

불러봅니다.   네잎크로바,,,( 주제 넘습니다 만 네잎크로바가

 파랗게 자랄  수 있도록 희망수를  만들어 주신 분은  사모님

이시란걸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편집을 기막히게

 잘 해주신 사모님께 갈채를 보냅니다^^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소월 시! 소월 시에 붙여진 대중가요, 구자룡 · 구 미리네

http://blog.daum.net/jc21th/17783346

 

이규항 아나운서 오디오 북 AUDIO BOOK 말꽃들의 나무

http://blog.daum.net/jc21th/17783184

 

마음의 향기 (전편) 석성우 스님(대종사) 명상어록, 낭송 이규항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879

 

마음의 향기 후편, 석성우 스님(대종사)명상어록, 낭송 이규항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880

 

KBS 남산방송국의 추억, 이규항 이팔웅 아나운서 (현장탐방 동영상)

http://blog.daum.net/jc21th/17782782

 

KBS부산방송국 TV방송 개국비화 이규항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3233

 

이규항 이장우 김승한 3인 아나운서 이야기 이세진 이계진

http://blog.daum.net/jc21th/17782600

 

이규항 , 동서양의 명언 - 오늘을 사는 지혜 (2-1)

https://youtu.be/b6dmzStykk4

 

이규항 , 동서양의 명언 - 오늘을 사는 지혜 (2-2)https://youtu.be/QlRx_h1RrNM




이규항이 말하는 ‘0의 행복론’

 

 

2020년 7월 17일자

인터넷 신문 「동아 닷컴」에

이규항 아나운서에 관한 기사가

실려 이곳에 옮겨 함께

공유코자 합니다.

 

 

 

동아닷컴 원분보기 영문자 클릭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00717/102017065/1?ref=main

 

 

“마음자리가 ‘0’일때 최상의 행복감”…

전승훈기자 입력

2020-07-17 10:44

수정 2020-07-17 11:31

 

 

이규항 전 아나운서가

‘윤집궐중(允執厥中·진실로

그 가운데를 잡아라)’이란 말로

중용의 도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양위를 하면서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게 정치를

하라고 당부한 말이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197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고교야구부터 1982년 출범한 KBO 프로야구,

이만기 강호동이 모래판을 뒤집던 천하장사 민속씨름

전성기 시절까지…. 야구와 씨름중계 전문캐스터로 활약해 온

이규항 전 KBS아나운서 실장(82)은 유려한 말솜씨와

정확한 우리말 구사로 팬들에게 목소리가

익숙한 ‘전설의 아나운서’다.

 

그런 그가 35년간 재직해왔던

KBS를 퇴직한 후에 뜻밖에도 불교의

선(禪)과 중도(中道)를 ‘수학의 0’과 ‘음식맛’으로

풀어낸 ‘부처님의 밥맛’(동아시아)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일본에서 ‘0의 행복’이라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가톨릭 신자인 그가 불교에 빠져들고, 활발한

저술과           강연활동에 나서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가 인생에서 고비를 맞은 것이

50대 초반이었다. 술을 즐기던 그는

어느 날 음주 도중 심장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쓰러졌다.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그는 갑자기 ‘아, 이것이

바로 0의 행복이구나!’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법열(法悅·깨달음의 황홀한 기쁨)이

온 것이었다. 그는 “살았구나!, 다시 술을

마실 수 있겠구나 하는 기쁨이 아니었다”며

“‘0의 평상심’을 느끼게 해준 병상은

깨달음의 보리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30년 간 불교의 중도,

유교의 중용(中庸) 등 동서양의 종교와

과학, 수학을 연구해 ‘중도’와 ‘중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이 책을 펴냈다.

그가 내놓은 ‘염불(念佛)’에 대한

해석은 흥미롭다.

 

‘염(念)’자를 풀어보면 ‘지금(今)

마음(心)’이란 뜻으로, 염불은 바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마음자리의 위치를

‘처음 본래의 마음’으로 이동하는

행위라는 것.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은 ‘공(空) 사상’의 본질이 바로 숫자

‘0’과 같습니다. 수학시간에 배운 x,y 좌표

평면이 있다면, 우리 마음자리는 시시각각

양수(+)와 음수(-)를 오가고 있지요. 내 경우

음주와 쾌락의 생활에서는 플러스(+)에 있었고,

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있을 때는 마이너스(-)에

있었습니다. 병상에서 내 마음자리가 ‘0’이

되었을 때 비로소 최상의 평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거죠.”

 

그는 인도 카필라국의 태자였던

석가모니 부처가 깨닫는 과정도 숫자

‘0’으로 설명한다. “붓다는 29세에 출가 후

5년6개월간 몸을 극도로 괴롭히는 고행(苦行)

수행을 합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죠.

이후 고행수행을 포기하고, 쌀로 지은

우유죽을 먹으며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선정에 들어갑니다. 이른바 ‘재수(再修)’를

해서 40일만에 깨달음을 얻게 되죠. 태자 시절

세속 최고의 ‘단맛’(+)을 보고, 출가 후 고행하며

최고의 ‘쓴맛’(-)을 본 다음, 제3의 세계인 중용(中庸)

에서 최고의 행복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중도란 단순히 평균적인 중간 값이

아닙니다. 양극단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생활을 체험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깊은 깨달음입니다.”

 

그는 책에서 일상생활에 밀접한

‘음식의 맛’으로도 중도를 설명한다. 밥맛,

물맛을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0의

맛’으로 설정하고, 플러스(+) 쪽에 붉은살 생선,

과일, 해산물을 넣고, 마이너스(-) 쪽에는

김치, 고추, 씀바귀, 고수까지 도표로

꼼꼼하게 정리한 도표는

매우 흥미롭다.

 

“호박 맛을 알게 되면

인생의 철이 든다고 합니다.

호박보다 더 맛없는 인생의 맛을

경험했다는 뜻이죠. 씀바귀나 고추,

보리밥이 마이너스(-) 성질을 갖고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맛과 취향에는

우열이 없죠. 우리 인생에도 플러스의 1세계,

마이너스의 2세계, 0의 제3세계를 무차별심

(無差別心)으로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0의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불교는 바로 일상의

철학인 셈이죠.”

 

이 전 아나운서는 “0을 발견한

붓다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수학자”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기호를 말할 때는

‘공일공(010)’으로 읽고, 숫자를 말할 때는

‘영점일’(0.1)로 읽듯이 부처의 ‘공(空)’사상과

숫자 ‘영(0)’은 같은 말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가 득도한 시기는

B.C 6세기입니다. 그로부터 1000년

뒤인 A.D6세기 경에 인도에서 숫자 ‘0’이 발견

됩니다. 부처의 ‘공/중도 사상’이 인도인들의 사유를

지배한 결과 0이란 개념이 잉태된 것입니다. 0이

발견된 후 현대수학은 비약적으로 발전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건물의 가장

아랫 층을 0층으로 부릅니다.

 

0층이란 개념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퍼져나갔죠. 0은 다른 숫자가

감히 뺄 수도 나눌 수도 없고, 아무리 큰 숫자도

0에 곱하기만 하면 없어지고 말죠. 이런 연유로

0은 수학의 세계에서 가장 뒤늦게 편입됐으면서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적인

숫자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수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인 0은 불교적

세계관으로 가능했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재직시절

KBS한국어연구회 회장으로서 퇴직

후에도 올바른 우리말 발음법 관련 책과

강의도 계속해오고 있다. ‘표준 한국어

발음사전’(공저) 편찬에 참여한

그는 지금도 ‘걸어다니는

발음사전’으로 불린다.

 

그는 특히 표의문자로서

동음이의어가 많은 한글의 경우

장단음(長短音) 구분을 잘 해줘야

명확하게 뜻을 전달하고, 리드미컬한

우리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TV뉴스에서

‘일본에게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럴 때는 ‘사’자를 장음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를 단음으로 짧게 발음하면 일본에게 ‘먹는

사과’(apple)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 돼 우스꽝스럽게

돼버리고 말죠. 전세계 공영방송에서는 국민들에게

교육용으로 표준어 발음을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는데, 요즘 우리 TV 예능프로그램

에서는 진행자들이 너무 공격적인 말투, 거친

비속어를 많이 써 TV소리가 듣기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이란

새로운 문자를 가르치고(훈민·訓民), 올바른

발음(정음·正音)을 가르친다는 뜻”이라며

“한글이란 말에서 ‘문자’만 가르치고, 정확한

우리말 발음과 음악성 교육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한국어의 수준을 떨어

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늘 함께 지내던 이계복 형이 만든 이 네잎크로바 액자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어느날 열명의 일행이 한강변을 걷다가 크로바 밭을

 지니면서 네잎크로바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다른사람 눈에는 잘 안 보이는

그 네잎크로바가 이계복 형 눈에는 어찌나 잘 뜨이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저 풀밭을

돌아만 다니는 시간에 10개이상을 채취해서 일행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후

이계복형 집을 방문 네잎크로바를 모아 액자로 만들어 놓았기에 사진으로

촬영 해 놓았는데 마침 이규항 아나운서의 네잎크로바 노래를

 올리면서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네잎크로바 노래듣기

 

 

 

 

 

 

 

 

이규항 아나운서 네잎크로바 

 

이규항 네잎크로바.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