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성 李藝聲! 해방되어 1947년 KBS가 최초로 모집한 전속가수 명단에 그 이름이 있다. 일제 잔재가 짙게 남아있고 좌우대립과 사회혼란이 극심하던시절 왜색가요를 없에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던 때에 KBS는 박시춘과 손목인을 지휘자로 경음악단을 구성하고 전속가수를 모집했다. 일본자본이 물러간 뒤, 레코드를 만드는 회사도 없었고 녹음시설도 없던 때라 가수가 방송국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 전파에 띄워야 했기에 전속 가수는 절실한 것이었다. 작곡가나 음악인들도 마땅히 설 무대가 많지 않고 또 방송을 통해야 이름이 알려지던 때여서 유명음악인들이 방송과 인연을 맺던 때여서 방송국 전속가수가 되는것은 큰 영광이었다. 이런 배경을 안고 모집한 전속가수 모집에는 새롭게 가수가 되려고 응모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KPK나 샛별 악극단 등에서 활동하던 기성 가수들도 있었다.
KBS 최초 전속가수 이예성 李藝聲 1947년, 노래 전선소야곡
이때 선발된 송민도(宋旻道), 옥두옥 (玉斗玉), 원방현(元芳鉉)은 신인 가수지망생 중에서 선발된 전속가수였고, 이예성 (李藝聲), 김백희 (金白姬), 이계운(李桂雲)은 그 때 이미 김해송이 이끄는 KPK악단이나 이익(김화랑-신카나리아 남편-신경녀)이 이끄는 샛별악극던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던 기성가수였다. 이예성이 활동한 샛별악극단에서는 신카나리아를 비롯해서 황해, 백설희, 이남순, 왕숙랑, 윤선자, 최 봉 등이 그 주요멤버였다. (신카나리아 글에서)
이예성은 전속가수시절 많은 노래를 불렀지만 생방송하던 시절이라 방송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그가 전속가수를 했던 인연으로 방송국 전속작가, 지휘자를 했던 유호, 김영수, 박시춘, 손목인이나 황문평, 이봉룡 등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의 노래중에 오늘날 까지도 불리는 전선소야곡은 호동아好童兒라는 예명으로 유호님이 작사하고 孫牧人님이 작곡한 노래로 1954년 7월, 스타레코드에서 발표된 노래지만, 전쟁중에 불렸던 노래다. 방송국에서 활동하던 연에인들이 전쟁중 군 예대를 창설해서 군 위문도 하고 軍 또는 전쟁과 관련된 많은 노래를 만들어 불렀던 시절이라 이 노래 역시 그런 유의 대표적인 노래의 한곡이다. 물론 방송국에서도 불렸지만 생방송이어서 방송기록은 없다.
다행히 전쟁중에 마그네틱 테이프가 개발되어 아쉬운데로 중요한 방송내용을 녹음 할수 있었고 레코드사에서는 방송국에서 녹음한 노래를 일본에 가서 레코드로 제작 할수있어서 이 노래 역시 그런과정을 거쳐서 전쟁이 끝난후 발표된 것이다. 마땅한 녹음시설이 없던시절 레코드사에서는 방송국의 협조를 받아 레코드를 제작한 적이 있다. 민간인 녹음시설이 갖추어진 것은 1960년대 들어 방송국 직원이었던 김성희, 최성락님 등 기술자 분들이 방송국을 퇴직한후 민간인 신분으로 녹음실도 만들고 레코드 공장을 새워 활동을 하면서 부터다. 그때 그분들이 재법 돈을 모았다는 일화가 있다.
이예성은 1960년대까지 노래를 불렀고 1988년 세상을 뜨셨다. 이예성의 목소리와 기록은 있어도 사진이 없어 오랫동안 그 얼굴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던차에 막내사위 정성헌님이 사진도 보내주시고 소식도 보내주셔서 이 글을 보완 할 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한자 성함을 李藝星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해방공간에서 함께 활동한 신 카나리아께서 李藝聲으로 썼기에 거기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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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현(팔방미남)선생님 글
kbs 방송국, 최초의 전속 가수,
이신 이예성(李藝聲)씨의! 구수한 목소리로 "전선 소야곡!"노래 잘 들었습니다. 노래속에 당시의 애환이 스며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성(藝聲)이란 이름은 소리가 예술이라는 거군요, 공교롭게도 저와 친한 가수 김미성 (金美聲)씨도 고, 서영춘(徐永春)선생님! 이 목소리가 너무
합니다. 가수 이기 전에는 무용수(미 8군) 였고, 코메디언. 이였는데, 코메디언 시절,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주위의 권유로 가 수로써의 길을 걷기 시작 하였답니다. 흘러간 가수들은 지금 다 쉬시면서, 어느 행사나 특별한 지리에 초청되여 가끔씩 노래를 부르는데 우리의 김미성 가수님!은 지금도 신인 가수 못지않게 하루도 쉬지않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시면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노래 부른는 것이 실증 날 때도 되었지만, 김미성 가수님,은 몸이 아프다가도 노래를 부르면 신기하게도 몸이 다 낳아 버린답 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오직 노래 하나로 열정을 불 사르고 있는 김미성 가수님!을 울친,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소개 합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신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사장님! 께 감사를 드립니다.
유경환(유카리나)여사님 글
너무 일찍 세상을 뜨셔서
잘 모르고 있던 분이군요. 그 시절엔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여서 사진을 남기기도 쉬운일이 아니였나봅니다. 기뻐하시겠지요?
전선 소야곡
유호(호동아) 작사 손목인 작곡 이예성 노래
포성도 잠이 들은 토치카 속에서 바라보는 달그림자 어머님 얼골 떠날 때 하신 말씀 더날 때 하신말씀 잊으리 있으리까. 멸적의 각오 내뿜는 화랑담배 전선소야곡
밤하늘 가로질러 날으는 저별은 고향으로 달려가는 승전의 소식 이기고 가오리다. 이기고 가오리다. 또한번 외쳐보는 사나이의 결심 어머님 들으시나 전선 소야곡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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