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조애희와 남편 이동기

이장춘 2014. 5. 8. 05:58

 

 

 

1963년 KBS 전속가수가 된 조애희는

어느 면에서 때와 사람을 잘 만난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이름 있는 가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조애희가 가수로서의 재능을 인정한 KBS TV

경음악단장 김인배님과 KBS 음악계에서 방송원고와

 노래가사를 쓰던 하중희님의 관심 속에 대형가수로

 출발 할 수 있는 틀이 잡혔습니다.

 

 

KBS 1963년 6기 전속가수 조애희와 히트곡 내 이름은 소녀 

 

 

 

 

트럼펫을 불면서 경음악단을 지휘하던

김인배님은 직접 음반을 제작하는 등 열정적인

 음악활동을 하시던 분으로 하중희님이 작사한 가사에

 김인배님 스스로 작곡해서 조애희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게

해서 방송전파에 실리는 한편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첫 곡이 사랑해 보았으면 으로 이 곡이 히트하고 연이어

나온 “내 이름은 소녀” 등이 히트하면서 조애희

님은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런 노래들이 한참 유행되고 있을 무렵

 저는 춘천방송국에 근무했습니다. 1966년 개나리 꽃피는

 계절에 개나리꽃을 "춘천시의 꽃"으로 정하면서 "개나리 꽃 피는 마을"이라는

 라디오 드라마마도 방송하고 그 주제곡 개나리 꽃 피는 마을을 조애희님이 불러

시민의 노래로 삼았습니다. 그때 특별 초청받은 조애희님이 그 주제곡을 춘천시민들이

 모인 춘천시청광장에서 불러 환호를 받았던 일들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시민들도, 또 신철균 춘천시장님도 다 만족해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불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춘천은 개나리 꽃 피는

 마을이 되었고 그 노래는 춘천시민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춘천을 상징하는

꽃은 개나리꽃이라고 들었는데 그 노래도 같이

불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애희님은 숱한

히트곡을 내면서 오랜 기간 가수 활동을 했고

 요즈음도 가요무대 등에 나와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967년에 부른 "내 이름은 소녀"와  

정두수님이 작사하고 남편 이동기님이 작곡한

 "그사람 바보야" 1968년히트곡으로 2013년 5월 13일

 KBS 가요무대에서 열창한 동영상, 그리고 숲속의 하루를

 함께 올립니다. 오디오 음악을 끄시고 보셔요.

 

 

동영상 보기

 

 

 

 

 

 

 내 이름은 소녀

 

 

 

 

 

그사람 바보야

 

 

 

 

조애희님의 남편 이동기님은

작곡가로 1960년대부터 일생동안

 재즈 클라리넷 연주가로 활동 오셨습

니다. 이동기님의 클라리넷 연주와 조애희님

노래로 KBS가요무대에서 열창한 "사랑 해

보았으면", "내 이름은 소녀"  동영상

한편을 더 올렸습니다.

 

 

 

 

 

 

내 이름은 소녀

 

작사:하중희

작곡:김인배

노래:조애희 

 

내 이름은 소녀 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말도 많지요

거울 앞에 앉아서 물어 보며는

어제보다 요만큼 예뻐졌다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엄마 되겠지

 

내 이름은 소녀 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샘도 많지요

거리거리 쌍쌍이 걸어 가면은

내 그림자 깨워서 짝을 이루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따라 오겠지

아~

 

 

 

 사랑해 보았으면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

조애희 노래

 

 

꽃이 피면 벌 나비가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네

해가 뜨면 새들도 노래한데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네

외로운 창가에 기다리는 마음

조용히 그렇게 사랑해 봤으면

꽃이 피면 벌 나비가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네

  

꽃이 피면 봄 가을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네

달이 뜨면 별들이 속삭이는데

나에겐 아득히 들리지 않네

외로운 창가에 기다리는 마음

조용히 그렇게 사랑해 봤으면

꽃이 피면 봄 가을 오는데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네

 

 

 조애희님이 활동하던 시절 가수들입니다. 한명숙, 박재란, 김상희, 이금희, 최숙자, 송춘희, 최희준님입니다.

 

 

 

TBC스튜디오에서 김광수 악단

 

 

1964년 6월 14일 「155마일 전선」일선장병 위문공연 출발에 앞서 스텦과

연예인들이 남산 연주소 현관앞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2,송영수(PD), 3.조애희(가수),

4.장기범(방송과장), 5.정수란(가수), 6.최선미(가수), 7.강정수(국제방송국 PD), 5.박규진(엔지니어),

10.김영운(만담), 12.김인배(경음악단장), 17.현인(가수), 18.윤길구(중앙방송국장), 19.박은상

(국제방송국 대공과장), 20.박재란(가수), 21.나애심(영화배우, 가수), 22.이상만(연출,PD)

23.고춘자(만담), 24.동방성애(가수), 26.송영규(아나운서), 27.문시형(TV편성과장)

그 시절의 이름있던 연예인과 방송국 간부와 PD, 사회자가 함께 한 사진이고

특히 내이름은 소녀를 작곡한 김인배님, KBS 전속가수를 지낸 조애희님을

비롯해서 정수란, 최선미, 박재란님이 이 사진에 함께 있습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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