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우회 되돌아본 4년, 2003. 2월 부터-2007. 2월까지
이 글은 제가 KBS사우회 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 8기, 9기)있었던 일들을 간추려 KBS사우회 회보 2007년 3월호에 올린 글입니다.
사우회가 첫발을 내어 듣은지 어언 20년이 되었고 이제 9기를 지나 10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난날 선배님들이 이룩한 바탕위에 회원님들이 하나 되어 일한 지난 4 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0. 회원 1,200명 시대
사우회가 8기를 시작한 것은 2003년 2월 24일로 이때 회원은 700명 이었습니다. 우리가 깨어 움직이는 사우회임을 당당하게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퇴직사원 모두가 참여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힘을 기울여 직군, 직종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나와 주셔서 2005년 4월 11일로 회원 1,000명 시대를 맞이했고 (1,000번째 회원 신건균) 지금은 1,200명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0. 미디어 활동과 회보발간
정관상 사우회는 회원 간의 친목, 복리 증진, 방송문화 연구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그동안 미디어 분야까지 힘을 기울이기는 어려웠습니다. 8기 사우회가 출발하면서 미디어에도 힘을 쏟기로 하고 2003년부터 방송문화 연구회 (기획인력, 홍보출판, 사이버, 미디어 비평)를 발족시켜 1년에 2회나 3회 발행하던 회보를 2004년 4월 1일부터 타블로이드판으로 매월 4면에서 8면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본회 소식이나 방송관련 뉴스, 회원 동정, 회원 경조사, 회원 논평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각종 글 등을 실어 왔으며 세 차례에 걸친 회원님들의 의식조사도 병행 실시해서 회보에 반영 하는 등 회원님들의 진정한 벗이 되어왔고 전현직사원간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회원님들에게는 물론 KBS 본사나 해외지국, 계열사, KBS 외의 관련단체에도 배포되고 있고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500만원 내외의 광고를 유치해서 충당해 왔습니다.
0. 방송문화 사업
방송인으로서 분야별 전문성을 살려 능동적인 회원활동의 장으로 활성화 하겠다는 뜻을 담아 2005. 6. 29. 이벤트그룹을 발족했습니다. 첫해에 「컴퓨터 따라잡기」,「중국어 쉽게 배우기」등 교양강좌를 실시해서 많은 회원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했고 2006년 4월부터 「음악교실」을 개설하여 운영 하면서 30여명이 참여하는 합창단을 탄생시키는 알찬 모임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작년 6월 1일에 있었던 창립기념일 행사나, 연말 송년회장을 찾아주신 회원님들은 회원 합창단의 감동적인 공연을 감상하셨을 줄 압니다.
한편 2005년 8월 10일에는 KBS신관 5층 국제 회의실에서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내손안의 TV, DMB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0. 창립기념일 제정과 KBS HOME COMING 대회
사우회는 동우회 시절부터 KBS 사우회 창립, 사단법인 KBS 사우회가 정부인가를 거치면서 사우회 창립일에 관한 견해가 엇갈려 왔습니다.
9기 사우회 출범과 함께 이를 통일해서 창립일을 채택하자는 논의에 들어가 2006년 정기총회에서 사우회가 사단법인체로 정부인가를 받아 법적으로 탄생한 6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채택하고 첫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기념행사는 정연주 KBS 사장의 제의에 따라 KBS 안에서 갖게 되었고 200여명의 회원과 정연주 KBS사장을 비롯한 본부장 전원 또 많은 현직 후배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한 감동을 나눌 수 있었고, 회원님들과 후배 사원들의 격의 없는 교류의 장을 열어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0. 사이버 공간을 통한 회원 의사소통
8기 사우회 발족과 더불어 추진된 자체 홈페이지가 2004년 4월 21일부터 회원들에게 개방되고 이메일을 통한 의사교환이 활성화 되면서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컴퓨터 강좌를 실시함과 동시에 KBS 전산시스템실의 협조아래 E-MAIL주소 갖기 운동을 벌여 450명에 달하는 회원이 E-MAIL을 통한 의사교환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정보화시대를 실감하게 해 주기도 했습니다.
0. 1억여 원의 기금 확충
사우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금마련의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서 7기 때부터 실천에 옮겼습니다. 임원 1인당 연간 10만원으로부터 200만원 까지 출연한 협찬금과 예산의 절감을 통해서 연간 2000만원 씩의 기금을 적립해서 현재 1억600만원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0. 사무실, 휴게공간의 확보
1987년 10월 1일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12층으로 옮긴이래 오랜 기간 여기에 머물렀으나 100명 회원 시대에 마련한 25평의 공간으로는 1000명 시대의 회원님들 만남의 장소로는 비좁은 감이 있어서 2004년 6월, 같은 건물 7층에 33평의 건물을 마련해서 사무실 겸 휴게공간을 넓혔습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여의도 KBS 건물에 회원님들의 만남의 장소로 또는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마련해서 5월 10일 오후 5시를 기해 사우회 세미나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문을 열었습니다.
0. 친목 모임의 활성화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회원 수가 늘어나면서 각종 친목모임도 활성화 되어갔습니다. 2005년 송년의 밤 행사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 230명에 달하는 회원님들이 참석해 주신 것을 비롯해서 작년 송년의 밤 행사에는 무려 270명의 회원이 참여하셔서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작년 창립기념일에는 동우회시절의 창립회원으로부터 신입회원에 이르기까지 무려 2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여하셔서 사우회의 위상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친목활동에 참여하시는 회원님도 계속 늘어나 작년 봄 등산대회에는 100명에 달하는 회원님이 참여 해 주셨고 이 밖에도 탐석, 문화재탐방 행사나 바둑대회, 낚시대회, 사진촬영, 서예활동에도 회원님들의 관심이 더해가는 가운데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0. 임원진 의견교환의 활성화
사우회 활성화는 회원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교환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8기 사우회가 출발하던 3월부터 이사회 등의 공식적인 모임 외에 회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매달 셋째 금요일에 만나는 三金會를 가져왔고 회장단의 수시모임을 가져 왔습니다. 그 비용은 자체 모임에서 스스로 해결 해 왔습니다.
0. 관계기관과의 유대강화
2003년 7월 정연주 KBS 신임 사장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KBS 본사 또는 계열사의 임원, 간부진을 비롯한 해당부서 직원과의 수시만남이 이루어졌고 KBS친정 찾기와 계열사 방문 등을 통해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함과 동시에 다른 유관기관과도 교류를 가져 왔습니다.
KBS 내의 세미나실 확보, HOME COMING DAY, 연례총회의 라디오 공개홀 활용, 회보발간을 위한 광고유치, 사원 퇴직 시 본회 입회비 지원, 견학 홀 안내 회원참여, 홈페이지 지원금 마련, 회원 KBS 이메일 주소 갖기, 대구지회 활용 공간 확보, 각 지회와 총국 선후배의 만남 등 일련의 일들이 KBS와 사우회가 같은 집안의 선후배로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우정을 돈독히 한 데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0. 월드 뉴스 발간
2003년부터 3차에 걸쳐 세계 도처에서 일어난 뉴스화보를 모아 월드뉴스를 발간함으로써 문화출판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3,400만원의 판매이익금을 마련해서 사우회 운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0. 조직의 활성화
회원의 증가 등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사우회의 업무를 각 분야별로 나누고 부회장을 책임자로 지명해서 능률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무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승격하여 1000명 회원시대에 걸 맞는 조직을 갖추었습니다.
이에 맞추어 지역의 지부도 지회로, 지부장을 지회장으로 승격해서 조직을 정비하고 예산도 회원 1인당 연간 30,000원을 배정해오던 것을 2006년부터 45,000원으로 증액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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