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된 아름다운 사연이 깃든곳 옛 대원각을 찾아, 김영한과 백석
아름다운 삶의 얘기가 깃들어 있는곳 대원각과 길상사, 애절하고 뜨거운 사랑이야기 시인 백석과 기생 진향, 그런 얘기의 원류를 찾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2010년 3월 11일 법정스님이 길상사에서 입적하셨다는 뉴스를 듣기 전까지 저는 길상사를 몰랐습니다.
법정스님이 왜 길상사에서 입적하셨으며 길상사는 어디인가? 배우고 익히며 길상사를 찾아 이 글을 올립니다. 삼선교 역이라고도 하고 한성대 역이라고도 하는 곳에서 내려 6번 출구에서 20분 남짓 걸어서 닿은곳이 길상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처음 찾는분들이 거리에서 길상사 가는 길을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산기슭 7,000평의 부지 위에 극락전과 일주문을 비롯해서 40여동의 절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이 196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그 유명하던 요정 대원각 이었습니다. 그 주인은 호를 자야라고 하던 김영한여사였습니다. 신문에 기고도 하고 40이 다되어 중앙대학을 나오고 영원히 만나지 못하면서도 젊은날의 사랑하던 이를 일생동안 마음에 안고 살았습니다.
삼청각, 청운각 대원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했던 요정이 절로 변한겻은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987년부터 김영한 여사의 시주를 위한 끈질긴 요청으로 1995년 길상사가 순천송광사의 말사로 등록됨에 따라 대원각이 길상사로 되고, 일생동안 사랑하던 북한시인 백석을 기념하는 문학상 제정을 위해 2억원을 내 놓았습니다. 남은재산은 과학도를 위해 써달라는 유언장을 남기고 1999년 11월 14일 세상을 뜨셨습니다.
대원각은 그때 시가로 1,000억원이었으니 지금으로 보면 훨씬 더 값나가는 재산일 줄 압니다. 김영한여사가 사후에 공개된 유언장에 이 나라 과학도들을 위해 써 달라고 한 재산은 122억원으로 평가 되었습니다. 일생동안 모은 재산은 모두 세상에 내 놓고 맨손으로 떠나 재가 되어 길상사 경내에 뿌려젔습니다. 길상사에는 흔히 지나쳐 버리기 쉬운곳에 자그마한 공덕비가 섰습니다,
한 많은 인생, 가난속에서 테어나 16살때 팔려가다 싶이 해서 만난 남편, 자살로 세상 뜨고 마지못해 기생이 되었습니다. 기생 생활 하다가 만난 애인, 백석은 그러나 신랑 집에서 기생과는 살수 없다는 부모님의 성화에 어쩔수 없이 부모가 선택한 색시와 결혼을 했어도 백석은 자야에게서 지냈고 만주에 가서 살자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야는 자신보다도 백석을 위해 만주에 가는것을 사양했습니다.
사랑하는 애인 백석은 결국 홀로 만주에 있다가 해방되어 나라 두동강 나니 영원한 이별이라 그래도 그 만을 사랑하고 일생을 살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한번 맺은 인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변치않고 살다간 시인 백석과의 사랑이야기는 세상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그와의 깊은 사랑으로 일생을 혼자 살았습니다. 그를 위해 글을 썼고 2억원을 출연해서 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아들, 딸 없이 혼자 살다가 재산 모두 내 놓고 무덤도 남기지 말라며 세상을 떠나 재로 뿌려졌습니다. 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숭고한 그의 정신을 기리며 이 글을 썼습니다. 더 자세한 얘기들은 다른 분들이 쓰신 글이 많으므로 간단한 프로필을 올리고 길상사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가름합니다.
장근식(청주) 선생님 글
오래만에 안부 묻습니다. 답사하고 자료를 찾다보니.. 선생님의 사진이 올라있기에 반가워서 저의 블로그에 인용하고 인사 드립니다. 추위가 오고 있습 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많은자료 모아주시기 바라면서..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백석의 시 한수가 억만금보다 값지다고 생각한 그를 향한 한 여인의 절대적인 사랑,백석은 분명 많은 이들이 사랑한 시인이고,행복한 남자였 다는 생각입니다.
정관영 (흰구름)선생님 글
바삐 들러 본 오늘 사찰 발걸음 하였습니다..숭고한 사랑과 재산을 제대로 쓰기...고운 사랑과 재산의 물림...저의 블로그에 퍼 가기 가능하면 퍼 가렵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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