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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K 악극단과 김해송 흘러온 남매 남남북녀

이장춘 2014. 6. 22. 04:38

 

 

 

KPK악단은 1945년 해방되고 미군이

이땅에 들어와 주둔한 1945년 10월 18일

 부민관에서 있었던 연합군 위문공연 으로부터

비롯된다.  1930년대부터 이땅에 최초로 팝송을

도입하고 영어로 서양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김해송과

 이난영은 이땅에 미군이 들어온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환영 겸 위문공연을 계획하고 실현했다.

 

 

KPK 악단과 김해송 흘러온 남매 남남북녀

 

 

김해송, 이난영 부부와 늘 함께 해 오던

장세정, 그리고 라미라 극단과 함께 만주 중국

등지의 순회공연에 참여 했다가 해방되던날 국내에 도착

했다는 신카나리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고 서양인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곡을 들려 줄수 있는 이날의 부민관 공연에는 이 땅의

 실질적인 통치자로 들어온 하지중장을 비롯해서 많은 미군 장병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열렸다. 그로부터 자신을 얻은 김해송 부부는

본격적인 공연단을 구성, 그것이 바로 KPK악극단이다.  

 

 

 

  

KPK 악극단이란 단장 김해송의

K와 연출가 백은선 (白恩善), 그리고

무대미술의 김정환 (金貞桓), 세분의 머리

글자를 딴 이름의 공연단 이름이었다.

 

 

 

 

  KPK악단이 정확하게 언제부터

 발족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위 광고는 1946년

 4월 21일자 동아일보에 실려있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KP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심연옥이

1946년 국도극장에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가 친구가 출연한는 것을

보고 그 친구 주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또 함께 김해송을 찾아가 얘기를  

나누면서 쉽게 입단했다고 하는것을 보면 광복 직후 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이라고 보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KPK가 등장하는 무대의 관람객들은

늘 만원을 이루었고 야외공연에는 5,000명이상의 관람객들이 성황을

이루곤 했다. 가수들이나 무용수들, 연기인들은 KPK악단에

참여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다.

 

 

 

 

 위 광고는 1948년 12월 31일 자

광고이고1950년 1월 1일 경향신문 광고다. 

 단장 김해송의 K와 연출가 백은선 (白恩善), 그리고

무대미술의 김정환 (金貞桓), 세분의 머리 글자를

 딴 이름의 공연단 이름이 모두있다.

 

 

 

 

KPK악극단에는 김해송 부부, 장세정, 신 카나리아를

비롯해서 위 광고에서 보는 박시춘, 윤부길, 강준희, 옥잠화

나성녀, 손석우, 송민영, 이봉룡 등 연세 드신분들의 귀에 익은 분들의

성함이 보이고  이밖에도 남인수, 계수남, 주디고, 황해, 백설희, 이인권

심연옥, 신카나리아, 이복본, 박옥초, 윤학구, 손희중, 지세정, 송인규

이재춘 등 그시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분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었다.

그때 기타를 들고   참여했던 손석우선생님은   이나라 가요계의

중심적 인물로 오랫동안 활동 하셨고 95세가 된 오늘도

건강한 모습이시다. 너무도 잘 알려진 심연옥은

90세가 다 되셨고 LA에 사신다.

 

 

 

 

 

 손석우(우)선생님과  심연옥(아래) 선생님

 

 

 

 

 

 

김    해    송

 

  

평안남도 개천군에서 태어나 평양의

 숭실 전문학교에서 음악부원으로 활동했던 님은

하와이안 기타 (Hawaiian guitar)를 독학으로 연주했고,

1935년경 서울 오케이레코드에서 항구의 서정을 작곡, 취입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스스로 작사하고 작곡하며 노래를 불렀다. 서양의

재즈음악,  팝송을 처음 들여온 음악가로 기록된다, 우리나라 민요에 서양

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풍의 음악으로 승화시키면서 영어로 된 가사에 곡을

붙이고 직접 노래를 부르고 전파했다. 이난영에게 영어 노래를 부르게 해서

노래를 어찌나 잘 부르던지 그로부터 이난영에게 반해서 이난영과 결혼에 이르렀

다는 얘기도 있다. 1936년 이난영과 결혼, 아들 딸 12을 낳아 7남매가 보컬그룹을

만들어 뒷날 세계적인 가수가 되어 최초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되었다.

이난영과 결혼후 같이 부른 노래도 많고 목포의 눈물 등 조용한 노래를

부르던 이난영에게 "해조곡", "다방의 푸른 꿈" 등 이국적인

노래를 부르게헤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의

주옥같은 노래 190여곡이 전해 온다.

 

 

 

 

K. P. K악단을 구성, 칼멘환상곡,

 로미오와 줄리엣, 천리춘색, 남남북녀,

 물래방아, 토란도트(윤부길 작 심연옥 주연),

백설공주(주연 백설희의 예명이 된 윤부길 각색) 등의  

본격적인 대형 뮤지컬을 기획했고 외국의 음악을 접목시켜

무대에 올려  해방공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흥행계를 

주름잡았다. 내국인들에게는 물론 외국인들도 환호성을 올렸고 미군

부대에서 특별한 환대를받았으며 현대적인 감각, 새련된 공연으로 새로운

 유행을 몰고왔다, 신카나리아가  연예활동에 폭 넓은 남편과 함께 새별극단을

 구성해서 활동했지만 실패 했다고 했듯이 그 어렵던 해방공간에서 

 김해송이 이끄는 KPK악단이 가는 길에는 거칠것이

없었고 늘 활기를 찾으며 이어갔다.

 

 

 

 

그때 KPK 악단에 참여했던 손석우님은

 그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 할 수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알기 어렵다" 고 하시면서 "김해송 씨와 이 철 씨가 생존하셔서

음악활동을 하셨다면 우리 대중음악계가 월등히 발전했을 것"이라고

하셨다.   6. 25는 나라의 대 재앙이었지만 김해송을  잃은것 또한 큰

손실이었다. 그 로부터 KPK악단은 힘을 잃었다. 6.25후 한때 이난영이

 이것을 부활 해 보려고 했어도 역부족이었다.  김해송 탄생 100주년과

이난영 66주기를 맞아 KBS는 2011년 4월 11일 한 시간에 걸친 특집

가요무대를 통해서 음악가족 김해송, 이난영에 관한 얘기와 함께

 그때 그 노래들을 리메이크해서 생생하게 방송해준 적이 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이미 써 올린 글로 대신한다.

 

 

흘러온 남매

 

 

 이난영, 남인수, 심연옥, 노명애, 계수남

 

 

남남북녀라고도 하는 흘러온 남매 내용이

지극히 애국적이다. 일제강점기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난 국민들의 마음은 애국으로 뭉쳤고 드라마와 극은

애국심을 자아냈다. 김해송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1947년

9월 KPK악단에서 남남북녀를 공연하면서 부른 노래로 전해진다.  이난영,

남인수, 심연옥, 노명애, 계수남이 남남북녀에 출연한 가수들이고 이분들이 

이 시절 KPK 악단의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이때 신 카나리아는 남편 이익 -김화랑 :

(金火浪)-과 더불어 새별(샛별) 악극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그시절에는 생으로 이루어진

방송이나  연극 등에서 불린 노래들도 녹음이나 레코드 취입이 안되어 그대로 흘려 보내던

 때다.  방송국에서, 그리고 KPK악단 등 공연단체 등에서 많은 노래들이 불렸어도 오늘에

 전해오는 노래는 그 후에 레코드 취입된 노래만 몇곡 전해 올 뿐이다.  해방후 레코드가

 취입되기 시작한 것은 1947년 8월부터 고려 에코드사가 구 애국가, 조선의 노래 등을

 취입하고 이어서 취입된 이 곡은 대중가요로는 해방후 최초로 레코드화 된 노래로

기록된다. 음질은 떨어져도 소중하게 간직해온 노래다. 이런 음원을 보존

관리하며 세상에 알리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때

 KPK에 참여 하셨던 분 가운데 손석우, 심연옥, 손인호

님이 계심으로 더 확인 해 볼것이다.

  

 

대사 : 母

 

이 에미는 너희들이 한없이 그리워도

가로맥힌 운명선이라 천추의 한이로구나

삼천리 강산에 삼팔이란 웬 말이냐

목을 놓고 울어 봐도 시원치 않다 시원칠 않다

 

1. 이 에미는 너희들이 한없이 그리워도

가로막힌 운명선이 천추의 한이로다

삼천 리 강산 우에 삼팔이란 웬 말이냐

목을 놓고 울어 봐도 시원치 않다

 

 

대사 : 父 

 

 

너희들은 남쪽에서 끝까지 참어 다오

이 애비는 북쪽에서 힘차게 싸우겠다

다 같은 혈족이요 우리나라 민족이 아니냐

원수 같은 삼팔선을 우리의 힘으로 뚫고야 말 것이다

 

2. 너희들은 남쪽에서 끝까지 참어 다오

이 애비는 북쪽에서 힘차게 싸우겠다

다 같은 혈족이요 우리나라 민족이다

붉은 피 한 방울을 애끼-ㄹ쏜가

 

3. 아버지와 어머니는 대지를 지키시오

우리들은 남쪽에서 바다를 지키리다

다 같은 혈족이요 우리나라 민족이다

이 강산 넓은 땅에 꽃을 피우자

 

 

신카나리아, 김백희, 백설희 등이 함께 한 사진

 

 

 

 

 

목소리로 듣는 김해송의 생애와 그의 노래 모던기생 점고

http://blog.daum.net/jc21th/17780778

 

김해송과 손석우, 손석우선생님 육성으로 듣는 그때 그 얘기

http://blog.daum.net/jc21th/17781072

 

손석우 가요 100년사 산증인 불후의 명곡, 나 하나의 사랑

http://blog.daum.net/jc21th/17782167

 

이난영,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목포 시립교향악단 동영상

http://blog.daum.net/jc21th/17781371

 

김 시스터즈, 대한민국 최초의 한류스타 여성 보컬그룹 김씨스터즈

http://blog.daum.net/jc21th/17781378

 

  심연옥 육성으로 듣는 1946년 데뷔 그때 그얘기 노래 한강, 아내의 노래

http://blog.daum.net/jc21th/17782126

 

김해송, 박향림의 그때 그 노래와 김해송 이난영 부부
http://blog.daum.net/jc21th/17780565

 

 

유경환 (유카리나) 여사님 글

 

이분들 중 현재 두분이 생존해

계시다니 반갑군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나신 분들이시네요.

 

 

김 시스터즈와 김 보이즈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흘러온 남매(1947)- 남인수,이난영,심연옥,노명애,계수남.mp3

 

??? ??(1947)- ???,???,???,???,???.mp3
2.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