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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시언덕 서시정 윤영춘 정병욱

이장춘 2013. 8. 28. 19:30

 

 





 

민족시인 윤동주 尹東柱! 29세의

짧은 생애에   그토록 깊은 감동을 준,

 주옥같은 시,  흔들림 없는 애국정신,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

 일본의 감옥에서 의문의    생을 마감한 윤동주! 그는

애국 시인이자 건국훈장 독립장에 빛나는 독립운동가로

추앙받고 있다. 본인이야 순수한 마음으로  시를 썼을

 지라도 감옥살이를 하고 세상을 뜬 후 그 시를 보고

 그 얘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그를 독립지사로

 애국시인으로 받들어 모시고 있다.

 

 

윤동주 문학관 시 언덕 서시정 윤영춘 정병욱 

 

 

종로구 청운공원의 제일 높은 자리에

그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윤동주 시 언덕이 조성되어 있고 서시정이 있으며

서시비가 있다. 여기에 1전시관과 2전시관 3전시관으로

 나뉘어 마련된 윤동주 문학관은 그가 살던 시대상과 문학세계

 그리고 그가 살아온 발자취가 간결하게 정리되어있다. 3전시관

에서는 그의 생애에 관해서 10분정도의 동영상을 상영한다.

관람시간 안에는 한사람이던, 두 사람이던 사람

수에 제한 없이 영상을 보여준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시절

통인동 근처에서 하숙을 했으며, 아침마다 청운동

 언덕을 올랐다. 그런 인연으로 가압장과 물탱크가 있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문학관을 열고 주변을 공원화 했다. 한양도성

 역사탐방 길에서 발길을 멈추고 이곳을 몇 번이고 돌아보며

시인 윤동주를 생각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세운

시비와 1991년 용정중학교에서 보았던 윤동주에

 관한 추억도 함께 떠 올랐다.

 

 

 

 

윤동주는 북간도로 불리는 만주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시인이면서 경희대학교

 교수로, 학장으로 또 장로 신학대학교 교수로 널리 알려진 윤영춘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당숙이자 명동학교 시절부터 그의 스승이었고 일본 형무소에서 

시신을 거두어 고향으로 안고가 안장한 주인공이다. 윤영춘 교수는 필자가 1960년대

 “북간도 동포에게” 프로그램에서 북간도를 향해 자유대한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윤동주와 윤영춘 교수의 아들 윤형주와는 6촌 형제지간이다. 윤형주가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불러보고 싶어 아버지에게 그 뜻을 얘기 했지만 그때는 말이 없던

 아버지가 세월이 한참 지난다음 “시는 그 자체가 하나의 노래이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음정이 있고 박자가 있다. 너는 이 시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선율과 리듬을 깨뜨리려 하느냐.” 그래서

 윤형주는 형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부를 수가 없었다고 했다.

 

 

 

 

대학교 재학 중 윤영춘교수를 스승으로 모셨고

춘하추동방송과 함께 하는 유경환 여사는 그런 내역을

 잘 알아서 그로부터 들은 얘기다. 1970년대에서 90년대 초까지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힘을 기울인 문익환 목사는 윤동주 시인과

같은 곳에서 태어나 같은 교회, 같은 학교를 다니며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였다. 윤영춘이 평양 숭실중학교 선생님으로 재직시절

윤동주와 문익환은 숭실중학교에 편입해서 같이 공부를 했다.

문익환의 아버지 문재린은  윤동주의 아버지 윤영석과

가까운 사이이고 윤동주가 마지막 가는

장례식을 집전한 인연이 있다.

 

 

 

 

 

윤동주가 어린 시절부터 주옥같은

 시를 썼지만 일제강점기에 그 시를 발표 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 시를 발표할 수 없었다고 하는것이 더

 정확하겠다. 그의 갑작스런 채포와 감옥살이 또 출옥하기도 전에

당한 의문사로 오늘날 그토록 큰 감동을 주는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가

세상에 빛을 못 볼 뻔했다. 윤동주가 1941년 11월 그 때까지 써놓은

시중에서 18편을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라는 제목의 시집을 엮어서 함께 하숙하던 후배 정병욱에게

 주었던 그 시가 깊이깊이 간직되었다가 발견되면서

 1948년에 출판되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윤동주(좌)와 정병욱(우)

 

 

정병욱은 뒷날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지낸 분으로 윤동주와 함께 하숙생활을 했던 분이다. 

그 시집을 보존하고 있던 정병욱이 학병에 끌려가면서 그

시집을 잘 보관 해주도록 어머니에게 부탁했지만 그 시를 찾기가

 어려워져 세월이 지난  훗날 발견되어 출판된 것이다.  전라남도에

 있는 그 정병욱 교수 집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어 보존되고 있다. 다른 글은 이미 써올린 글

한편과 약력으로 대신한다.

 

 

 

윤동주 시인의 약력

 

 

1917년 북간도 명동촌(明東村) 출생

1925년 명동 소학교 입학

1929년 송몽규 등과 문예지 《새 명동》 발간

1932년 용정(龍井)의 은진 중학교 입학

1935년 평양 숭실 중학교로 전학

1936년 숭실 중학 폐교 후 용정 광명 학원

중학부 4학년에 전입

 

1938년 연희 전문학교 문과 입학

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

 

1942년 릿쿄(立敎) 대학 영문과 입학,

가을에 도시샤(同志社) 대학 영문과로 전학

 

1943년 송몽규(宋夢奎)와 함께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

 

1945년 2월 16일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옥사

(생체실험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

 

1948 유고시집 출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    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의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의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윤동주 시언덕에서 본 창의문과 한양도성

 

 

 

  

 

 

윤영춘교수님과 문재린 목사님 부부 그리고 나 (유경환)

 

 

아직도 그의 아름답고도

 뜨거운 청춘은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있지요. 가수 윤형주의 아버지이시며,

윤동주 시인의 숙부라고 하셨던 윤영춘 선생님이

 경희여자 초급대학의 학장 (1969년)이셨을 때  제가

 그분께 배웠었어요 그리고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갖

결혼하여 카나다의 토론토에 살 때 (1970년대 초),

연로하셨던 문재린 목사님 부부와  같은

 한인교회에 다녔었지요.


우리나라 기독교의 원로 목사님이신

김재준 목사님의 사위되시는 이상철 목사님이

시무하신 한인교회였는데 그 교회에서 결혼했고,

제 남편이 한 때는 그 교회 성가대 지휘를 하기도 했답

니다. 그러고 생각하니 참으로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

어요. 뒤 늦게 윤영춘 학장님의 명언을 읽었네요.

"시는 그 자체가 하나의

 노래이다. 그 한마디 한마디에

음정이 있고 박자가 있다."
'별 헤는 밤'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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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삶과 시 별헤는 밤 낭송 임국희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1749 

 

임국희 한밤의 음악편지 MBC 여성싸롱 한국아나서클럽회장

http://blog.daum.net/jc21th/17782847

 


 

 

 

 

 윤동주 문학관 제2 전시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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