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주봉 정상 병풍바위 치마바위로부터 기린교(추정)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성동 계곡을 촬영한 사진이다. 한양도성 역사탐방 길에서 인왕산 계곡에 이르러 새롭게 조성된 아름다운 계곡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양도성 안에 이토록 아름다운 계곡이 있었 던가? 1970년대 옥인동에 인연이 있어 그 길을 종종 지나던 길이었지만 그런 아름다운 계곡은 없었다. 사직공원에서 창의문으로 통하는 북악스카이웨이 길 따라 가다 만난 절경이다. 한양도성 역사탐방을 잠시 뒤로하고 수성계곡을 돌아보았다. 8월 20일에 돌아본 곳이지만 갈 길이 바빠 제대로 못 보았던 부분이 있어 8월 25일 해뜨기 전 이곳에 도착해서 아침 햇살에 비치는 인왕산계곡을 촬영했다.
수성동(水聲洞) 되살아난 정선 겸재의 인왕산 계곡 진경산수화
청계천의 발원지 인왕산의 수성계곡! 물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붙인 이름 수성동, 조선조에 이곳을 수성동이라고 해서 당대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은 1750년대에 수성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빼어난 화폭을 남겼다. 간송미술관 소장 겸재의 수성동은 이곳 수성동을 새로 조성하는 기본이 되었고 여기에 복사본을 비치해서, 오고 가는 사람을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세종대왕 아들, 조선조 서화의 대가, 멋을 아는 안평대군이 살았던 비해당(匪懈堂)이 있었고 바위만한 통 돌로 된 도성 안에서 가장 긴 다리로 알려진 기린교가 있었다. 두개의 긴 돌로 놓인 이 다리가 계곡물이 흐르는 높은 바위사이를 연결 해주고 있어 이 돌 다리가 기린교로 추정되고 있다. 350 여년전에도 있었던 도선 안에서 가장 긴 통돌 희귀한 돌 다리 여서 보존의 가치가 높다.
깊은 바위 사이로 게곡의 물이 흐른다. 장마때는 그 물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했다. 평소에는 인왕산 계곡에서 이곳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모두 이 돌다리 밑을 거쳐 청계천으로 흘러간다.
인왕산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에 모여 청계천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곳이 대표적인 청체천의 발원지란다. 청계천 발원지라는 것을 필자는 처음 알았다. 가재 피래미등 자연산 물고기가 살고 도룡룡 등의 생물이 산다. 아이들의 고기 잡는 모습도 눈에 띄이지만 고기를 잡아서 가지고 가겠는가. 다시 방류하겠지... 필자가 열심히 사진 촹영하는 모습을 본 동네분들이 이곳에 살면서도 이토록 좋은 곳인 줄을 잘 몰랐다고 했다. 등잔밑이 어둡다. 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 보다.
게곡과 숲, 사모정과 물소리 새로 심은 소나무 숲과 그 사이로 잘 조성된 산책길 그 산책길은 무슨 재질인지는 잘 몰라도 걸음 걷는 감촉이 좋다. 인왕산의 거대한 자연 기암괴석과 어울려 겸재의 진경 산수화가 되 살아난것이다. 세월이 지나 새로 심은 소나무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바위에 이끼가 끼어 고태가 나고 어린 물고기들이 자라 헤엄치는 수성동 계곡은 서울의 더 큰 자랑거리 명소가 될 것이다.
수성계곡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거대한 열굴바위다. 인왕산의 정상을 이루는 주봉이고 병풍바위와 치마바위가 선명하다. 치마바위 자락에 일제가 훼손한 모습이 보인다. 이런 얘기는 한양도성 역사탐방 (5) 인왕산 편에서 얘기 할 것이다.
먹을것, 살곳, 입을 것이 모자라던 1960년대 우리의 삶이 거기에 메달렸던 그 시절 여기에는 살곳 마련을 위한 시민 아파트가 지어졌다. 그로부터 40여면이 니난 오늘 살곳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도 중요하고, 문화와 휴식도 살곳, 입을것, 먹을 것 못지 않게 중요 해지면서 그때 세운 아파트는 40년 만에 사라지고 300 여년전의 엣 모습을 되 찾기 위해 힘을 기울인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3번 출구로 나오면 계곡 맞 닿는곳까지 마을버스 9번이 수시로 다닌다. 이길다라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고 중간에 인왕천 약수와 인왕산 약수터가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수겅계곡을 두번째 갈때는 경복궁 역에서 2번출구로 나와 약 10여분을 걸어서 갔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이 남기신 글
이 사진과 겸재의 그림을 보니, 산천은 의구하군요. 제가 볼 때는 정말 그림의 그 곳을 국장님께서 용케도 찾아 사진에 담으셨습니다. 겸재의 그림 속에 있는 그 돌다리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그 돌다리를 건넜던 도포를 입은 사람들이 서있던 자리에 사진 하나쯤 찍으셨더라면 더 실감이 났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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