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혼을 모시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던 동작동 국군묘지, 국방부에서 관리했던 한강건너 서울의 변방 동작동 국군묘지가 세월이 지나 서울의 중심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관리부처도 국방부에서 보훈처로 바뀌었으며 이곳에 묻힌 영영들의 혼도 수가 많아지고 폭이 넓어져 지금은 대전, 영천, 임실, 이천에도 국립 현충원 또는 호국원이 생겼다. 필자가 2009년 영천 호국원을 찾아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연결하고 오늘은 서울 국립 현충원 얘기와 여기 잠든 세 대통령의 남북관을 얘기한다.
서울 국립 현충원, 동작동 국군묘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남,북관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강과 과천 사이 넓은 벌판에 우뚝 솟은 관악산 공작봉(孔雀峰)기슭에 위치해 있다. 공작봉은 관악산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어 내려 불끈 솟아올랐다가는 엎드리는 듯 줄기와 봉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면서 늠름한 군사들이 여러 겹으로 호위하는 모양으로 기운이 뭉쳐 있다. 사방의 산은 군인들이 모여 아침 조회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지하의 여러 갈래 물줄기가 교류 하여 생기가 넘치는 명당자리라고 볼 수 있다. (국립 현충원 홈에서)
30만평의 국립묘지 서울 현충원에는 수많은 장병들과 경찰의 묘소, 국가원수묘소, 임시정부요인 묘소 등이 있고 시설물들이 있으며 후원에는 절이 있다. 산 중턱으로 길이 나 있어서 이 길 따라 가다보면 현충원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길 따라 중간쯤의 지점에 장군묘역이 있고 이 부근에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이 모셔져 있다. 여기서 내려 오다가 멀지 않는 곳에 김대중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묘소가 차례로 있다. 아래서 올라갈 때는 이승만대통령 묘소가 제일 먼저고 박정희 대통령 묘가 제일 위편에 있다.
일제와 싸우신 선열들 공산주의와 목숨걸고 싸우셨던 분들의 영령들이 잠자고 있는 국립 현중원 여기에는 그 시대를 살아오신 세분 대통령 묘도 함께 있다. 세 대통령 그 시대에 처한 상황에 따라 나라를 위해 힘을 기울이신 분들이고 얘기 하자면 끝이 없지만 6.25, 63주년을 맞아 남북문제와 관련된 몇 가지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어느 대통령이나 남북문제에 관한 한 정책의 중심에 두었지만 필자는 이 세 대통령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고 생각한다.
이승만 대통령 : 공산주의와는 처음부터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결국 남한만이라도 선거를 해서 정부를 세워야 된다고 해서 남한 단독정부를 관철시키고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 되었다. 취임 2년이 채 못 되어 1950년 북한의 침략을 받아 위기에 처한 나라를 UN과 자유우방의 힘을 얻어 나라를 지켰고 반공으로 시종일관 하면서 공산주의와 싸웠다. 그토록 원하던 북진통일은 이룩할 수 없었지만 남한만 이라도 공산권으로부터 지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게 한 터를 마련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5.16 새벽 방송을 통해서 나온 첫 공약에서 반공을 국시로 삼는다고 해서 통치 18년 동안 모든 정책을 반공과 연결시킬 정도로 반공은 정책의 기본이었다. 남과 북의 대화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그 기본 바탕에는 반공이 깔려 있었다.
김대중대통령 시절에 남북문제 전환점이 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숱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주의 신봉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일인 독재체제의 북한과 얘기를 깊숙이 진행한 것은 아이러니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과 북이 하나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얘기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남과 북이 하나 되어 통일조국을 이룬다는 생각이었다. 얘기도 하고 남과 북이 오가면서 돈도 주었고 금강산도 구경 하도록 했으며 개성공단도 만들었다.
그러나 일인독재를 이어가려는 기본적인 생각에 변화가 없는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핵폭탄을 만들었으며 군사력을 길러 나갔다. 이러 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금강산도 막히고 개성공단도 폐쇄되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퍼 주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그 돈으로 핵폭탄을 만들고 군사력을 키웠다는 얘기를 듣는다. 필자는 원래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북한의 배신행위가 불러온 결과이고 김대중 대통령이 일인독재를 이어가려는 북한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북한의 말을 믿었던 데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날 북한을 과신했던 역사의 교훈이다. 그래서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에게 믿을 수 있도록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한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가 그리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전제가 성립되어야 얘기를 할 수 있고 손잡고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얘기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 하시는 분도 많고 필자도 부분적으로는 그렇지만 그 시대 그 상황에 따라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확신한다. 그 분들에 대한 글도 몇 편씩 써서 "춘하추동방송" 카테고리 역대 대통령 편에 있다. 여기 대표적인 글 한편씩을 연결한다.
이승만 (李承晩) 건국대통령 독립운동 http://blog.daum.net/jc21th/17781841
박정희 대통령의 최초로 공개하는 1960년 70년대 사진들 http://blog.daum.net/jc21th/17781610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감동적인 대하드라마다 http://blog.daum.net/jc21th/17780180
국립 영천 호국원과 영천대첩 기념 공원 왕종현 http://blog.daum.net/jc21th/17780273
김현수 대령 (장군)순직 KBS중앙방송국에서 1950년 6월 28일새벽 그가 잠든곳 국립 현충원 http://blog.daum.net/jc21th/17782612
현충원을 방문한 KBS사우회 임원진 (회장 정근춘) 2013년 6월 21일 사진 김광일님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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