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한 민요가희로 오케의 민요사절이 된지 임이 4년 그의노래가 조선의 방방곡곡을 휩쓸고 있으니 그의 처녀작 「관서천리」가 그러코 여왕판 「앞강물 흘러 흘러」가 그럿읍니다. 도화빛 두 볼에는 미듬성, 귀염성 가추 가추 염심부인의 태가꼭 백였습니다. 방년 스물 둘 빅타와 태평회사에서 활용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신민요 가수 이은파 노래 베 짜는 처녀
1931년 4월 21일 동아일보에는 보기 어려운 큰 지면을 활용한 공연기사가 실렸습니다. 열명의 오케 레코드 가수들과 무용, 만담 등으로 엮어지는 초대형 초호화공연으로 그때 오케가 자랑으로 내 세우던 이은파를 비롯해서 김적숙, 김승자, 송달협, 고복수, 이난영, 김정구, 장세성, 남인수, 함국절 등 10명의 가수가 출연하고 무용수와 만담가들도 함께 출연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위 인용한 글은 그때 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그 시절 1938년 8월호 삼천리지에 실린 이서구선생님 글 한편을 더 인용합니다.
리란영, 장세정, 두 가수의 앞을 닷호오는 류행가 틈에 독자의 경지를 개척해 나가는 가수로 신민요 전속 이은파(李銀波)가 있다. 진남포기생으로 빅타- 에서 발견해다가 0K 넘긴 가수이다. 아름다운 음성, 곱게 빼는 숨길! 신민요의 명인임에 틀님이 없다. 「요핑게 조핑게」 라는 그의 신민요가 요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팔니는 것만 보와도 그의 세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오늘 노래는 이은파가 1934년에 불러 히트한 노래입니다. 별건곤에서 현상 모집때 1등 당선한 고마부의 시에 전수린이 곡을 붙혀 이은파가 일본에 가 노래를 불러 1934년 7월 10일에 녹음 되었습니다. 별건곤은 개벽에 이어 간행된 민족 대중잡지로 1926년 11월 1일 창간호가 나온 이래 1934년 3월 1일 통권 101호까지 발간되었습니다.
베짜는 처녀
노래 : 이은파
1 길주나 명천땅은 마포나는 곳 꽃 같은 아가씨들 베틀에 앉아 이팔의 고운꿈을 어루만지며 은근한 마음씨로 베를 짠다네
2 베틀에 섬섬옥수 오르나릴때 수집은 아가씨의 마음도 뛰네 바리안 고운베로 열필을 짜야 비단옷 장만하고 님만이 가네
3 지나간 밤을 새며 틀우에 앉아 등잔불 돋우고서 베짜는 처녀 한번본 그림자를 맘에 그리며 싹트는 첫사랑에 시름을 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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