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우재탁님의 신년 휘호와 친구에게 보낸 편지
벽산 우제탁님의 신년휘호 다섯편을 골랐습니다. 아울러 늘 가까이 지내시던 서천골의 권영원님이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터닦아 4대를 이어오며 조상의 얼이 담기고 뼈가 묻였으며 증조 할아버지의 자손 일가친척들이 살아온 서천골을 떠나게된 심정을 써 권영원님에게 보낸 편지 한통을 같이 실었습니다.
위의 글은 벽산님이 신년을 맞아 이 불로그를 찾는 분들에게 고기가 용문을 오르는것처럼 잘 되시라는 뜻으로 써 보내 주신 글이고아래 호시우보(虎視牛步)는 KBS 김인규사장님이 신년사에서 호랑이 해에 임할 마음의 자세를 인용한 말로 호랑이 해와 소의해를 어우르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어 쓰셔서 보내신 글입니다. 맨 아래 또 한편의 휘호는 2008년 1월 1일자 KBS사우회 회보에 실린 휘호입니다.
권영원님이 사시는 서천골! 조용하기만 하던 산속 서천골이 어느 사이엔지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수원시 영통구와 길 하나사이로 용인이라 불리는곳 경희대학교 수원켐퍼스와 벽을 같이하며 살던 그 집터에 길이 나고 1,000여편의 대지는 공원녹지로 편입되어 정든 고향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10여분 겉다가 호수건너 바라보이는 곳 저 아파트 동내지만 워낙 큰 호수를 돌아가야 헤서 거리는 10Km가 남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셨습니다. 이제 기호저수지 저 건너에서 만나게 되셨군요. 호수건너 기호 저수지가 바라다 보이는곳, 파라다이스! 바로 거기서 행복의 둥지를 트시나 봅니다.
보기만 해도 이상향? 파라다이스 같은........시원이 펼쳐진 저 호수 건너에 새로운 나의 보금자리를 찾아 간 것 같지만.증조할아버지가 이 땅에 터 닦은 지 70여년 내가 갓 태어나 태어나 옮겨온 곳 서천골......70 여년 정들인 내 삶의 터전을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 되는 이 심정 어대다 하소연 할꼬,
고향, 우리는 죽을 때 까지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의 향수를 잊을 수 없는 이유가 무얼까, 아니 나의 조상의 만년유택을 등지고,어디로 가란 말인고.
그래도 나는 가야 한다. 흐르는 세월의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서 아무런 미련 없이 나는 가야 해 내 마음대로 살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벽산 우제탁이 서천골 권영원 친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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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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