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 KBS-TV 개국요원, 초대 아나운서실장으로 2년 반을 근무하면서 쓴 실화기록! 오늘에 보니, 이 책 외에는 그때의 기록이 별로 없어요. 이장춘씨가 받아서 활용하다가 길이 보존 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선배님이 떠나시기 바로 전 필자에게 두 개의 큰 상자에 일생동안 모은 자료를 담아 택배로 보내주시면서 저서 바보상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당부를 하셨다. (사진 1, 바보상자 저서를 들고 촬영한 저자) 1951년 부산 피난지에서 공개모집으로 들어온 강찬선·임택근·이수열·정순향과 함께 입사, 명성을 떨쳤다. 특히 인천동산고등학교 대표선수로 그 시절 황금사자기 대회 등에서 경력을 쌓은 황 아나운서는 야구중계방송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동대문 운동장에서 야구중계방송 일정과 출산일이 겹쳤다. 병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