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4월 19일, 보스턴에 울려 퍼진 서윤복 선수우승낭보! 그 우승의 감격을 안고 개선한 6월 22일! 방송과 신문은 모두 그 낭보로 채워지고 전 국민의 마음 하나가 되어 환호성을 올렸다. 세계 각 언론은 동양인의 기적이라는 빅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고 선수들이 인천항을 입항 할 때 인산인해를 이루어 환영했다. 해방공간의 서울 한복판에 민족지도자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환영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카퍼레이드를 벌렸고 환영대회를 열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의 우승! 1936년 손기정선수의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에도 우리의 것이 아니었던 그때의 설음을 생각하며 KBS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더 우렁차게 더 멀리 울려 퍼져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민재호·윤길구·윤용노·전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