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화 아나운서 방송 60년의 날, 동영상, 부산 문화방송 창사 60주년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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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방송 창사 60주년 기념공연
이성화 아나운서! 우리나라 민영 상업방송이 탄생하던 시절 방송국이 개국 할 때 마다「DBS 동아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에서 이성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1959년 4월 15일 HLKU 부산 문화방송으로부터 시작되어 1961년 12월 2일 MBC 서울문화방송, 1964년 5월 9일 RSB 라디오 서울, 그해 12월 7일 동양방송 TV개국,
이렇듯 이성화 아나운서 목소리는 민영방송이 개국 될 때마다, 전파를 타 민영방송 초기에 탄생한 4개국의 개국 아나운서가 되었다.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 방송사상, 이성화 아나운서가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최초·최고란 수식어와 함께 방송역사의 중심에 있으면서 이 나라 역사를 주시 해 온 주인공 이시다. 방송역사를 써 나가는 춘하추동 방송이 특별히 모시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성화 아나운서 방송 60년의 날에
금년(2019년) 4월 15일, 부산에서 MBC창립 60돌 기념행사가 있었고 그 행사장에서는「부산 MBC와 4.19」를 엮은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여러 행사가 있었다. 그 행사에 초청받은 이성화 아나운서는 식장에 참석, 그날의 감회에 젖었고 60년의 방송인생이 머릿속에서 필름처럼 재생되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환갑이 되는 샘이요. 방송기간으로 보면 아나운서로 현재 방송을 하고 있는 분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이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1963년 5월 「DBS 동아방송」 개국 아나운서로 방송 50년 기념행사를 한 것이 2013년이고 지금까지 56년간 계속해서 마이크를 잡고 있어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이성화 아나운서는 방송시작이 그보다 4년이 더 빠르다.
아이를 낳아 기르느라, 또는 1980년 신군부 득세 와중 渦中에서 방송 마이크를 놓은 적은 있어도 20세의 젊은 날부터 산수 80세가 된 오늘에 이르기 까지 방송에서 그 아나운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앞으로 그런 일이 또 있을는지 모르겠다.
아래사진, 이성화 아나운서가 1959년 부산 MBC 아나운서들과 함께 한 사진으로 왼쪽부터 고 권정애. 고 최창식. 전응덕 보도과장. 고 이성규. 이상길. 뒷줄 송종두(일찍 하와이로 유학 후 소식 모름), 이성화. 윤미자. 민병진. 주수광님 모두 아나운서 분들입니다 돌이켜보면 1959년 4월 15일 문을 연 부산 MBC가 개국한지 1년이 채 안되어 3.15부정선거를 맞고, 항의 시위대열 에 나서 시위 도중 행방불명된 김주열 군의 시신이 27일이 지난 4월 11일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끔찍한 모습으로 물위에 떠오르자, 부산 MBC는 그 현장을 취재해서 이성화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그 소식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4.19라고 하는 거대한 항거 행렬 앞에 자유당 정권은 이를 거역 할 수 없어 결국 세상은 바뀌었다. 최초의 민간 상업 라디오방송 시작을 알렸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 이성화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4.19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반 여가 지난 1961년 12월 2일 서울 MBC 문화방송 개국 방송에도 그 목소리를 실었고 또 2년 반이 지난 1964년 5월 9일 RSB 라디오 서울 개국방송에도 그의 목소리가 실렸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50주년 공개방송에서 이성화 초대 DJ가 소개되자 황인용 아나운서가 정중히 맞이하고 있다. . 그때 방송된 「밤을 잊은 그대에게」 프로그램은 55년이 지난 오늘에도 KBS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RSB가 개국되었던 그 해 12월 동양TV가 열리면서, TV에 그의 목소리와 함께 그 모습이 화면에 등장 하자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그때 동양방송의 이성화 아나운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아쉽게도 그 영상은 물론 목소리마저도 전해 오지 않는다. 님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매주 월요일이면 관악방송 전파를 타, 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은 기획부터 연사섭외, 진행까지 모두를 도 맞는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옛날의 국립영화 제작소가 이름을 바꾼 「국민방송 KTV」에서 1950년대, 60년대 그 시절에 촬영된 필름 자료에 해설을 붙여 「광복 70년 특집 '밤 그대' 초대DJ 이성화의 영상해설-다시 보는 문화영화 00회」 라는 긴 제목으로 60여회의 특집방송을 한 적이 있어 유튜브에 올라있는 그 동영상에서 지금의 이성화 아나운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다.
3년 전 문단에 등단한 이성화 아나운서는 드라마 창작을 꿈꾸며 여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늘 바삐 사시지만 춘하추동방송 댓글은 열심히 써 주신다.
「푸른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4월 14일 부산문화방송 초청을 받고 가시는 길에 필자와의 카카오 톡 대화중 한 토막을 옮긴다.
「내일 부산 문화방송 개국 60 주년이어서 서울 에서 4사람 초청받아 1박 하고 올 겁니다. 제가 아나운서 시작한 그 방송국에서 환갑 내다보는 현장에 있을 수 있다니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부산 HLKU는 한국 상업방송의 효시 일뿐더러 방송이 언론의 역할을 한 참 언론의 효시라고 생각합니다. 3.15, 4.19 때 저는 스튜디오에서 휘갈겨 쓴 한자 섞인 김주열 군 (눈에 최루탄이 박힌) 뉴스를 읽은 아나운서입니다. 그 당시 저는 나이도 어렸고 사회 정의에 주관이 뚜렷이 정립되기 전이어서 놀랍고 놀라운 심정으로 아마 목소리가 떨리지 않았을까 짐작 회고가 될 뿐입니다.
그런 역사의 소용돌이가 있었던 나의 추억의 현장에 갑니다. 이제 제 눈앞에 떠오르는 것은 해운대의 뒤에서 떠밀리는 파도 속에 우끼(튜브를 일컫는 부산 사투리)에 팔을 얹은 스물 두살 순수한 성화의 모습입니다.」
기념식에 다녀온 이성화 아나운서 소감 (푸른하늘 블로그에서)
지난 4월15일 부산문화방송 서울 사우회에서 4사람이 부산문화방송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초청 받아 다녀왔다. 부산 문화방송은 1959년에 우리나라 민영방송으로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당시 김상용 초대사장님은 일본 방송이 들려오는 것을 막고 우리나라 문화를 보급 시키려고 서울 체신부 장관을 만나러갔다. 면회를 안 시켜주니 매일 두루마기 입은 사람은 날마다 장관이 들어가는 입구 의자에 앉아 있었다.
매일 눈에 띠니 하루는 장관이 '저 사람은 누구냐?"물었다. 비서가 ' 뭐 . . ..! 부산에 방송국 하나 내달라고 매일 . . . ""그래? 들어오라고 해" 이렇게 돼서 마주 앉아 설립 목적 내용을 설명해서 탄생하게 됐다.
60년 전 일이다. 그 개국 방송을 한 사람 중 전응덕 회장님과 (당시 보도과장) 이성화 (아나운서) 이고 1기생 기자 5인 중 한분 남은 김능화님은 몸이 쇄약하셔서 영상으로 소개됐다.
부산문화방송 개국 초기에 허공 작곡가 정풍송님은 현재 MBC서울 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고 김충남 님은 총무를 맡고 있어서 4인이 갔다. 맨 앞 테이블이어서 영상 기록을 담을 수 있었다.
역사의 숫자 60이 먼저 나오고 첫 공연은 학 춤으로 장식한다. 부산문화방송이 개국한 다음 해에 3.15 부정선거로 4.15 마산학생 데모가 일어난 것을 그대로 생생히 현장 보도함으로서 서울 에서도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교문을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게 된 기폭제로 결국 이승만 정권이 무너졌다. 60년 전 그날 목숨을 걸고 취재한 장본인 전응덕 회장은 영상을 보면서 감회에 젖는다.
1960년 4월15일 마산 데모 영상 몇 개를 올린다. 부산문화방송에서 4.19를 주도적으로 일으킨 거예요 라고 시민이 말한다. 부산문화방송 공채 1기 김능화 기자 자택 인터뷰가 나오고 입사 시점 김능화 기자를 서울 자택에서 취재영상으로. 이런 뉴스가 나가면서 학생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현장을 취재했던 김능화 기자 근황(위)과 젊은 시절(아래)
김주열군 주검 발견.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고 마산에서는 여학생들도 나섰다. 오늘 4월19일이어서 당시 스튜디오에서 생생한 현장 소식이 오는 대로 생방송으로 전한 기억이 새롭다. 방송이 최초로 언론의 사명을 하게 된 부산문화방송 창립 60돌에 다녀 온 간단한 기록과 정답게 우리를 맞이 해준 부산 문화방송 사우회님 들의 사진도 함께 보기로 한다.
위 사진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길 (초기 야구중계방송 아나운서로 진주에서 참석하신 분), 김충남 (재경 부산 mbc 사우회 총무), 정풍송 재경 부산 mbc 사우회 회장), 전응덕 (당시 부산 mbc 보도과장), 전광조 (부산 mbc 사우회 회장), 이성화 아나운서
註 : 위 사진은 이장춘이 사진을 구하던 중 적절한 사진을 찾기가 어려워 부산 mbc 창설 60주년 기념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을 올렸는데 이성화님이 앞줄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서 곤란하다고 했으나, 적절한 사진이 없어 부득이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초창기 야구 중계 이상길 아나운서가 우리를 보기 위해 참석 해서 기록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숙박업소 협회 회장) 감동 속에 지난 날 영상을 보고 있다.
지금은 부산 사우회원으로 돌아 온 전 부산 MBC 사장과 함께 그리고 부산에서 일박 하고 서울로 오는 열차 안에서 역사적 인물 4.15 마산학생 데모 한가운데서 언론인의 사명을 다한 아나운서, 기자, 전국 광고연합회 회장을 지내신 전응덕님을 사진에 담았다. 오늘 4월19일을 맞아 감동의 60년 세월을 잠시 돌아보았다.
마산 데모 때, 4.19 데모 때 희생한 고귀한 영령의 명복을 빈다. 2019년4월19일 1960년 4월18일의 기억 작성자 푸른하늘 이성화 아나운서님의 글 후기
4.18과 4.19역사 필름이 돌아갈 때 카메라가 장내를 쭉~ 훑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편집에 들어 간 것을 생각 해보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의 생각인데요. 영상은 글이 아니니까 해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산 mbc가 이렇게 언론의 역할. 즉 방송이 신문과 다른 눈과 귀로 듣는 지금 이 순간 공감 하는 매체 특성이 작용했으며 오직 언론의 사명에 취해서 목숨이 내 것인지 남의 권하인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사실 만을 전하던 그 주인공들의 희소 숫자가 있구나 하고 카메라 멘이 찍은 것을 편집 하는 괴정에서 시청자에게 요약 하는 설명이 아닌가 하고 짐작합니다.
전응덕 선배님과 한분 생존 하신 김능화 옛 기자님의 모습은 그 기사를 직접 읽은 저로서도 순간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역사란 관련자는 생생하지만 대개 그렇게 흘러가는 것으로 넘어가는 시류 인 것 같은데 이장춘 국장님은 역사를 살피시네요.
그 의식 세계를 약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옛 생각을 되돌려주시는 이장춘 춘하추동방송국장님 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소리에만 익숙한 제가 이장춘국장님 때문에 영상 편집까지 기웃거렸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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